《신분이 바뀐지 이제 약 1년이 됩니다. 선배감독님들로부터 많은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연변체육운동학교 U15축구팀에서 조리감독으로 사업하고있는 백승호씨, 지난해 4월 19일 퇴역식을 가진 이후 연변2팀에서 지도원신분으로 쭉 사업해왔던 그는 지난해 10월 말 리시봉감독이 고삐를 잡은 연변U15에 조리감독으로 합류했다.
선수시절에는 자기가 뛰고 있는 위치를 잘 지키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 되였지만 감독으로 신분이 바뀌고 나서는 선수들 개개인에 대해 료해하고 경기를 통찰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했다며 아직은 선배감독들에 비해 여러 부분에서 많이 서툰 풋내기다보니 늘 겸허한 자세로 배우는 중이라고 했다.
1981년에 출생한 백승호씨는 이제 갓 한돐 반짜리 딸애를 둔 풋내기아빠이기도 하다. 팀이 북해기지로 동계훈련을 나올 때 공항에서 애와 갈라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더라는 그, 그만큼 먼 장도에 오른 풋내기아빠로서의 《신고식》 역시 사내의 마음을 짠하게 하더란다. 하지만 이왕 자기가 좋아 선택한 축구인생이고 또한 상급에서도 자기의 재능을 알아줘 감독분야에 추천한만큼 주감독을 도와 열심히 팀의 실력을 향상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것이 안해와 가정에 대한 보답이 아니겠냐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연변의 많은 우수한 선배감독님들을 따라 배워 자기도 한번 연변축구를 위해 감독분야에서 멋지게 해보고 싶다는 백승호씨, 풋내기감독이자 팀 역시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다보니 힘든 일도 많지만 팀 실력이 한보 한보 향상될때면 더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지난 2000년 시즌 연변팀이 갑B로 강등해 절강으로 팔려가자 연변팀은 젊은선수들로 새로운 팀을 조직해 을급경기에 출전, 당시 백승호 역시 팀일원으로 활약했었다. 3년간 을급경기에 참가한 그는 팀을 도와 갑급리그진출에 성공했고 2005년갑급시즌부터는 주력으로 선발진영에 늘 포함됐다.
9년 직업축구프로이래 그는 143차 경기에 출전, 득점 5개를 기록했다. 그중 2013년 5월 26일 연변팀 대 심수홍찬 홈경기에서 그의 정채로운 한꼴로 팀은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었다.
십여년간 축구선수로 오직 연변팀을 위해 자기의 아름다운 청춘을 바친 백승호씨, 그의 화려한 감독변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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