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잊혀진 골잡이' 하태균(28)이 청백적 유니폼을 벗고 중국 무대로 떠난다.
중국 갑(甲·2부)리그 옌볜FC는 하태균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임대 이적으로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옌볜FC는 재중동포들이 주축을 이룬 팀으로 전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박태하 감독이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하태균은 2007년 캐나다 청소년월드컵에서 이청용, 기성용, 신영록, 심영성, 이상호 등과 함께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2007시즌 수원 블루윙즈에 입단한 하태균은 5골 1도움으로 K리그 신인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하태균은 잦은 부상과 치열한 주전경쟁으로 쉽사리 자리를 잡지 못했다. 상주 상무에서 2013년 8골 4도움을, 지난해에는 4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예고했지만 군전역 후 수원에서 그가 뛸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결국 옌볜FC 임대를 선택했다. 비록 2부리그이지만 부활의 예열을 가하기엔 최적의 장소다. 박태하 감독의 신뢰가 강하고 중국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 하태균은 지난 2011년 ACL 조별리그에서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총 5골을 터트린 바 있다.
박태하 감독은 "하태균이 ACL에서 중국 팀을 상대로 보여준 강한 모습을 재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하태균의 영입을 반겼다.
옌볜FC 선수단은 23일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거제스포츠파크에서 동계훈련을 갖는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하태균은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축구화끈을 다시 질끈 동여매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