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주임이 총괄하는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는 시즌초 업무로 열띤 분위기였으며 직원들도 팀 성적에 고무돼서인지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들이였다. 시간이 좀 흐른 뒤 기자일행을 반갑게 맞은 박주임은 “올시즌 축구구락부는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편리하게 축구구경을 할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것”이라며 “2015년은 연변장백산팀의 새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시즌 첫 홈경기 준비는 어찌되여가는가?
올시즌 연변팀은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올해에는 세트티켓(套票)을 출시하지 않으며 입장티켓은 20원짜리 보통표와 50원짜리 주석대 관람석표 두가지이다. 로인을 공경하고 로인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1946년 1월 1일 이전에 출생한 로인분들은 신분증을 휴대하고 지정된 출구에서 입장티켓을 가진 뒤 지정석에서 경기를 관람할수 있다. 관명권, 후원사 등 문제는 아직 추진중이라 첫 홈경기전에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상황발표를 할것이다.
올시즌 리그 운영계획을 어떻게 잡았는가?
시즌이 시작되면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하는만큼 많은 자금이 소요된다. 올시즌 리그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4500만원 좌우로 잡고있으며 이를 위한 정부의 관심이 이어지고있으며 모두들 노력하고있다. 올시즌 어느때보다 선수단이 구슬땀을 흘리고있다. 감독이 원하는 축구색갈을 내고 선수가 전술에 녹아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새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 원정, 홈 승리에 따른 장려금과 무승 장려금이 지체없이 지급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의 숙식 등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우리 팀 3명의 외적용병은 선수단 숙소에 들지 않고 그들에게 시설이 아늑한 집을 세맡아 들게 했다. 찰튼선수는 미혼처가 있어 120평방메터 좌우의 집을 세맡아 들게 함으로써 축구에 전념할수 있도록 했고 아직 미혼인 하태균은 어머니가 연길에 와서 아들과 함께 지내게 되므로 비슷한 면적의 집을 마련해줬다. 아직 21살인 스티브선수는 홀몸이기에 편하게 80평방메터 좌우의 오피스텔을 물색중이다. 결혼한 선수외에 남은 선수들은 전부 숙소에서 감독진과 함께 숙박, 생활한다.
시즌전에 잡았던 목표에 변화는 없는가?
지금은 4월 5일 귀주지성팀과의 원정전에 모든 대비를 하고있다. 승점 3점이 목표이다. 이후 연길로 돌아와 시즌 첫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일것이다. 귀주지성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길수 있도록 구락부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것이다. 올시즌 개막에 앞서 구락부는 “10위 진입, 8강 쟁취”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미 두껨 경기를 치르며 기타 15개 팀의 경기영상을 확보해 많은 준비를 하고있다. 아직은 목표변화 여부가 이르다. 15라운드를 치고 그때 가 성적이 좋으면 목표도 변화가 있지 않겠나.
연변스포츠업계내에서 실무추진력이 높기로 정평이 나있는 박성웅주임은 인터뷰 말미에 2015년 연변팀 비전을 묻는 질문에 “내실있게, 차근차근”이라며 “지금까지 여러가지 난제로 움츠린 시간을 보낸만큼 내공을 가득 채워 도약하는 시기를 만들겠다”고 웃었다.
글·사진 리영수 리병천 기자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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