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스포츠동아' 기자가 본 연변팀 - 무한팀 경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15일 07시50분    조회:41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박태하 감독 부임 이후 중국동포들의 희망으로 떠오른 옌볜FC가 13일 옌지시 인민경기장에서 홈팬들이 가득 찬 가운데 우한 줘르를 상대하고 있다. 옌볜은 2-0으로 이겨 올 시즌 갑리그 13경기 무패행진(7승6무)을 이어가며 1위를 굳건히 했다. 스포츠동아DB

 

옌볜FC ‘13경기 연속 무패’ 승승장구 우리말 함성소리, 경기 가득 메우다

박태하 감독 부임 이후 7승6무 2부 1위
유일한 조선족 축구팀 ‘동포들 희망으로’


‘연변 불패’, ‘화려한 승리자’, ‘불꽃같은 사랑’, ….

곳곳에 내걸린 한글 플래카드가 남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옌볜FC(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와 우한 줘르의 2015시즌 중국프로축구 갑(2부)리그 13라운드 경기가 열린 13일 옌지시 인민경기장에는 왠지 모를 비장감이 감돌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옌볜으로선 비상이 계속되느냐, 아니면 상승세가 꺾이느냐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한 판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옌볜은 이전까지 이미 충분히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었다. 박태하(47)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올 시즌 12라운드까지 6승6무(승점 24)로 1위를 질주해왔다. 승수도 많이 쌓았지만 패배가 없다는 사실이 더욱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순 없다. 올해로 구단 창단 60돌을 맞은 옌볜은 1차 목표로 정한 10위를 넘어 그 이상을 노리고 있다.

박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옌볜팀은 중국 유일의 지린성 조선족자치주의 축구팀으로, 200만 중국 동포들의 희망이다. 홈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시내가 조용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홈경기장은 매 게임 팬들의 함성으로 들썩인다. 성인 기준 티켓 가격이 20위안(약 3600원)으로 아주 부담스럽진 않아도, 이곳 평균 소득에 비쳐보면 마냥 싼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평균 관중 1만9000여명으로 갑리그 최고다.

“열기가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 박 감독의 말. 당연히 현지 언론들의 보도 경쟁도 뜨겁다. 지난해까지 현장을 찾는 기자는 2∼3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0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 방송과 지린성 방송 등이 매 경기를 생중계로 내보내고 있다. CCTV 등 중국 관영언론들도 별도의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장에선 중국어보다 우리말을 훨씬 자주 접할 수 있었다. K리그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축구 응원가의 팀명이 ○○ 대신 ‘연변’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간간히 “짜요(힘내라)” 구호가 나오긴 했지만 “연변, 이기자”, “연변이 간다” 등등 우렁찬 우리말 외침에 금세 묻혀버린다. 흥겨운 파도타기 응원전까지 펼쳐진다.

추가시간을 포함해 93분이 흐른 뒤 경기장 전광판에 새겨진 스코어는 2-0이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에서 임대된 하태균이 2골(전반 2·39분)을 몰아치며 옌볜의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10호 골(FA컵 포함). 쉴 틈 없이 공간을 파고들고 압박하는 옌볜의 전략과 특유의 투지에 슈퍼리그(1부리그)를 자주 오가며 강호의 입지를 다져온 우한은 맥없이 무너졌다.

이후에도 축제는 계속됐다. 스탠드를 꽉 채운 2만7000여 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고도 한참 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필드를 돌며 감사인사를 전하는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냈고, 현지 취재진은 공식 인터뷰 룸으로 들어선 박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옌볜 구단을 총괄하는 임종현 국장과 박성웅 단장은 “훌륭한 코칭스태프가 모여 멋진 팀이 됐다. 슈퍼리그에서 뛰던 1994년부터 1998년까지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살아나고 있는 느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스포츠동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7월 13일, 오전 9시30분, 연변부덕축구구락부는 매체브리핑(媒体通气会)을  가졌는데 연변부덕축구구락부 리철부총경리가 올시즌 갑급리그 하반기를 위한 준비과정을  소개하였다. 연변부덕축구락부 리철부총경리는  “하반기 갑급리그를 위해 인원상에서 약간의 조절을 하였다. 용병 자일선수와 쎄르...
  • 2018-07-13
  • 경기가 치렬하게 진행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칭다오조선족배구협회에서 주최한 ‘2018년 산둥반도 조선족 배구친선경기’가 7일 칭다오 청양구 70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는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지역에서 온 130여 명 선수가 참가했으며 남자 6개...
  • 2018-07-13
  • 여름철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7월 14일을 일주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자이얼 선수가 연변팀과의 계약을 해지, 팀을 떠났다. 동시에 자이얼 선수자리를 대체할 선수는 오스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얼의 계약해적은 역할 발휘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 받는 가운데 또다른 외적 용병인 메...
  • 2018-07-12
  • 1일, 연변팀이 2주간의 쎄르비아 전지훈련을 마치고 연길로 귀환,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8일 원정에서 펼치게 될 석가장영창팀과의 경기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변부덕축구구락부 사진 제공.   연변팀은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지난 6월 15일부터 시작해 쎄르비아에서 올 시즌 후반...
  • 2018-07-04
  • 훈련일정 두주간으로 잡아 향항적 공격수 긴급 ‘수혈’           연변팀이 지난 4일부터 페쇄식 훈련에 들어가며 훈련에 땀동이를 쏟고 있다. (연변부덕축구구락부 사진 제공)         ‘월드컵 휴식기를 놓치면 강등을 피할 수 없다.’ 2018 시즌 갑...
  • 2018-06-11
  • 4일부터 집중훈련 개시 해외 전지훈련도 추진중   중국 프로리그(슈퍼리그, 갑급리그) 구단들이 약 두달간의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후반 시즌 도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갑급리그는 이번 달 14일 개막하는 2018 로씨야 월드컵에 맞춰 5월 20일 열린 13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리그 일정을 잠정...
  • 2018-06-05
  •   6월 3일 오후 4시 심양도시건설학원체육장에서 펼쳐진 2018 진본당•상황차 중국축구 을급리그 제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연변북국훈춘팀은 0대4로 심양도시건설팀에 패배했다.   원 훈춘시인민경기장에서 펼치게 될 이번 경기는 훈춘시인민경기장 잔디개조 때문에 홈, 원정경기장을 서로 바꾸어 치르게 되...
  • 2018-06-04
  • 월드옥타 남경지회가 주최하고 남경슈퍼배드(N.S.B),남경조선족 바드민톤클럽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제2회 월드옥타 남경지회배 바드민톤대회"가 지난 26일 남경서하구 전민건강중심에서 개최되였다. 50여명 선수가 이번 경기에 참가하였는데 남녀 단식, 복식, 남녀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으로 나누어 펼쳐졌다. 월드옥타 ...
  • 2018-05-30
  • 경기 결속 후 승리에 환호하는 절강록성팀 감독진을 배경으로 선 박태하감독의 모습 어딘가 외롭다.  (김성걸 기자 찍음)     마귀홈장이 없다     올시즌 연변팀에 나타난 가장 괴인한 현상은 홈장성적이 극히 초라한 점이다.    원정 7경기에서 3승 1무 3패로 10점을 따오며  평...
  • 2018-05-24
  •   연예인과 축구선수는 닮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반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산다는 것입니다.   배우가 카메라 앞에서의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아야 한다면, 축구선수는 그라운드에서의 활약으로 관중의 관심을 받습니다.   대중에게 외면 받는 연예인이 무대를 잃듯, 관중이 등 돌린 축구팀도 경제적...
  • 2018-05-22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