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민수가 윤빛가람에게 보낸 메시지가 논란이 되자 곧바로 사과했다. 그의 사과에 도리어 사건의 '진상' 파악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했다.

17일 오후 김민수는 자신의 소속사 알스컴퍼니를 통해 윤빛가람에게 보낸 욕설 메시지에 대해 "먼저 아침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죄 말씀 드립니다. 절대적으로 무조건 제 잘못입니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수는 "순간 이성을 잃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말이 나가버렸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윤빛가람 선수와 본의 아닌 상처를 드리게 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이날 축구선수 윤빛가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은 최근 '우리집 꿀단지'라는 드라마에 나온 연기자 김민수 라는 사람의 글이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며 김민수가 윤빛가람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메시지 안에는 "조선족들이랑 공놀이 열심히 해" "생긴 건 때놈같이 생겨가지고" "전화로 하라고"라는 등 윤빛가람을 향한 욕설이 담겨 있다.

이후 이슈가 커지자 윤빛가람은 "어느 선수든 누구하나 자기 팀 자기 팬들 욕하는데 기분 좋은 사람 없습니다. 다른 의도 없습니다 제 팬들 욕하는 게 싫었을 뿐. 저라고 기분 좋을리가 있나요. 잘못 된건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된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민수의 사과문은 사건의 '진상'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윤빛가람과 김민수 두 사람 모두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기 때문. 김민수는 "순간 이성을 잃어"라고 표현했지만 무엇 때문에 이성을 잃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윤빛가람 또한 자신이 공개한 메시지에 김민수의 욕설이 담긴 부분만 있었을 뿐 앞뒤 정황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윤빛가람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김민수가 곧바로 "무조건 제잘못"이라고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된 모양새다.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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