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준익 중국축구 대표선수 '조선족의 투지 대물림'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월10일 09시32분    조회:69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조선족 축구계에 경사가 났다. 5일 소집된 중국 축구대표팀(23명)에 조선족 선수 5명이 합류했다. 7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백악봉(톈진 타이다)을 비롯해 지난 시즌 중국 프로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옌볜 소속의 지충국, 지문일, 최민, 그리고 고준익(허베이)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마르첼로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인재 풀을 넓히기 위해 이번 대표팀에 새 얼굴을 대거 뽑았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대표팀을 역대 가장 젊은 팀으로 평가한다. 특히 고준익은 그 젊은 팀에서도 막내인 1995년생 3명 중 1명이다.

 고준익은 축구인의 피를 타고났다. 아버지 고종훈 씨(52)는 1990년대 중국 대표선수를 지냈다. 중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대표팀의 주축 멤버다. 당시 소속팀(지린)이 2부 리그에 머물러 있었지만 고 씨 실력은 가려지지 않았다. 13억 중국 인구 중 조선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1.5% 정도. 한집에서 2대에 걸쳐 대표선수가 나온 건 조선족 축구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열심히 해서 자기 힘으로 대표팀에 발탁되었으니 기쁩니다. 민족이 다르니까 (선발에) 장애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또래 중 제일 (공을) 잘 차면 실력을 인정해 줍니다.”

 전화기 너머 고 씨의 목소리는 담담하면서도 자부심이 묻어났다. 고 씨는 아들의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유소년 팀의 감독, 코치 월급을 보장해 주지 않으니까 은퇴 선수들이 축구학교로 가려고 안 합니다. 축구 선수 출신이 아닌 지도자가 있는 곳이 아직도 많아요. 내가 보기에는 한국, 일본과의 차이가 거기서 납니다.” 

 고준익은 유소년 시절 고향인 옌볜을 떠나 상하이에서 축구 기초를 배웠다. 중국 축구계에 발이 넓은 아버지 덕분이다. 프로 첫 무대는 일본 2부 리그였다. 이때 배운 컨디션 관리, 훈련 방식 등은 지금 요긴한 자산이 됐다. 

 “덩치나 힘, 기술 면에서 요즘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에 우세인 게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후반 40분에도 펄펄 뜁니다. 조선족 선수들도 한국과 매한가지입니다. 작년에 옌볜 팀도 체력이 관건인 여름에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조선족의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고준익은 지난해 허베이로 임대 이적해 주전으로 뛰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 큰 키(186cm)를 바탕으로 중앙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간다. 시즌 중반에 부임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인정을 받아 올 시즌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중국 22세 이하 대표팀의 주축이기도 한 고준익의 꿈은 중국에 머물러 있지 않다. 고종훈 씨는 “부모의 욕심으로는 아들이 유럽으로 진출하길 바란다. 한국, 일본 선수도 많이 나가 있지 않나. 그 무대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유럽 진출이란 원대한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 10일 시작하는 중국과 아이슬란드의 평가전이 그 첫 시험 무대다.

   동아일보 장치혁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이 3대0으로 북경리공팀을 제압하면서 갑급보존에서의 가장 필요한 승리를 따냈다. 8월 30일 오후 3시, 룡정해란강체육장에서 펼쳐진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3라운드 북경리공팀과의 홈장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전 리재민선수의 선제꼴과 후반들어 손군, 리재민선수의 쐐기꼴에 힘입어 철...
  • 2013-08-31
  •   8월 28일 우크라이나 끼예브에서 열린 예술체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손연재선수가 페이스북에 연습사진을 올렸다. 1994년생인 손연재선수는 올해 19살이다. 그는 2010년 광주아시아운동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한국 김연아 선수 버금으로 가장 인기있는 체육스타이며 "국민요정"으...
  • 2013-08-30
  • 연길시 종합순위 1등 차지 제19회 경기대회 2017년 돈화시에서 2017년 펼쳐지게 될 연변조선족자치주운동경기대회 회기를 받아 흔들고있는 돈화시 서붕부시장. 천해란 연변주 부주장의 페막 선포와 함께 지난 8월 27일 개막되여 2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8회 경기대회가 모든 일정을 원만히 마치고 29일...
  • 2013-08-29
  • 우승을 차지한 룡정시대표팀.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8회 경기대회 축구경기가 29일 오전 룡정해란강체육장에서 결속되였다. 지난 8월 25일 시작하여 29일까지 5일간 열린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8회 경기대회 축구경기에서 룡정시대표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였다. 《전민경기대회, 문화경기대회, 록색경기대회, 조화경기대회...
  • 2013-08-29
  •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8회 경기대회에서 연길시대표팀은 사회조에서 금메달 81매, 은메달 36매, 동메달 25매, 청소년조에서 금메달 296매, 은메달 125매, 동메달 95매로 메달순위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대회기간《전민경기대회, 문화경기대회, 록색경기대회, 조화경기대회》라는 주제하에, 그리고 《열...
  • 2013-08-29
  • 경기일정 9월 1일-2일 국내외 60여명 선수 참가 자치주 창립 61돐을 맞이해 “연변장사”컵 조선족식씨름경기가 9월 1일과 2일에 연변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조선족전통민속문화를 더한층 계승, 발양하고 조선족씨름의 기예를 만방에 자랑하기 위해 조직된 이번 경기에는 한국, 몽골, 로씨야, 중국 등 나라의 60명...
  • 2013-08-29
  •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줄곧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를 질주해 온 타이거 우즈(미국)의 선두 수성 여부가 이번주 열리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판가름난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 관문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이 30일 오후 11시 4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튼의 보스턴 TPC(파 7...
  • 2013-08-28
  • 단거리경주의 황제라 불리는 져메이커출신의 륙상선수 우사인 볼트가 세계 정상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12일 로씨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4회 세계륙상선수권대회 남자 100메터 결승에서 9초 7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키 195센치메터에 몸무게 86킬로그람의 신체조건은 공기저항을 많이 받기때문에 단거리선수로서는...
  • 2013-08-28
  • 27일 오전, 연변주정부에서 주최하고 연변주체육국과 룡정시정부에서 개최한 연변조선족자치주 《농업상업은행컵》제18회 운동회가 룡정 해란강경기장에서 성대히 개막되였다. 연변주정부 부주장 천해란이 대회를 사회하고 룡정시위부서기 안명식 시장이 환영사를, 연변주당위 부서기 리경호주장이 개막사를, 길림성당위 상...
  • 2013-08-28
  • 연변주 제18회 운동대회 씨름종목경기 결승이 27일, 룡정해란강경기장에서 있었다. 결승 경기장에 나선 우승 후보들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투혼을 불사르며 상대방의 샅바를 당겨 넘어뜨렸다. 이날 있은 87킬로그람금이상급 우승쟁탈전에서 김해권선수(연길시대표팀)가 한용훈(연길시대표팀)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 2013-08-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