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현장스케치] 가람이 승대에게 왈: 임마.. 쎄게 차면 3점 버냐!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16일 20시25분    조회:57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임마.. 쎄게 차면 3점 버냐 
 
    그것이 알고싶었다. 경기 끝나고 기자 인터뷰구역에 있다가 나오는 윤빛가람을 붙잡았다. 워낙 내성적인 친구라 평소에 인터뷰를 잘 받는 편이 아니였지만 기어이 붙잡아서 취재카메라앞에 세웠다.

<<아까 엉뎅이 걷어차서 일으켜세우면서 승대한테 뭐라 그랬어요?>>

피씩 웃더니 왈 <<임마, 쎄게 차면 3점 버냐고 했어요 ㅎ>> 

 
    누구보다 가람이가 아쉬웠을것이다.

    경기 막판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완벽한 패스를 내줄때는 승대가 꼭 마무리를 잘해줄것이라고 철썩같이 믿었을것이다. 하지만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승대가 허탈하게 날리자 가람이는 털썩 드러누웠다. 승대가 완벽한 기회를 날리고 바로 경기종료 휘슬이 울려서 아쉬움은 더욱 진했을것이다.



   그래도 가람이가 먼저 일어나 승대한테 다가가더니 엉뎅이를 걷어차며 일으켜주었다.

    가람이를 인터뷰 하는데 승대가 다가왔다. 힐끗 눈을 마주치더니 시선을 피한채 서둘러 빠져나가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후 사진을 올린 내 위챗모멘트는 축구팬들의 댓글로 도배됐다. 장춘에 있는 한 후배녀석은 휴대폰을 박살냈다고 했고 휴대폰을 메치기직전에 리성을 되찾았다는 천진의 녀축구팬도 있었다. 티비에 맥주캔을 던졌다가 마누라한테 야단을 맞았다는 친구녀석이 제일 웃겼다. 그만큼 진한 아쉬움이 많기에 오늘 불면으로 밤을 하얗게 지샐 연변축구팬들이 많을것이다.  

 
    하지만 오늘 연변팀은 잘했다. 비록 늦긴 했지만 573분만에 드디여 시즌 첫골을 신고했고 거물들이 즐비한 강호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 라베치를 제치는 영춘이의 턴에서는 여유로움이 넘쳤고 스티브도 만점 활약으로 경기내내 상대가 과감하게 라인을 끌어올리지 못하도록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선제실점 장면에서는 오늘도 운이 따르지 못했지만 동점골을 만든 장면에서는 연변팀 특유의 날카로움이 살았고 후반 막판 몰아치기로 상대의 혼을 쑥 빼놓았다.

   경기후 박태하감독도 과감한 도박을 했다고 인정할만큼 파격적으로 나왔지만 오늘의 전술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빅팀을 상대로 선전했으니 오는 토요일 천진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충분히 승점을 노려볼만한것이다. 만약 다음 원정에서 천진태달을 잡는다면 다시 돌아오는 29일 홈에서는 이장수감독의 경질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장춘아태도 쉽게 잡을수 있을것이다. 간발의 차이란 원래 시간만 흐르면 금방 극복하고 따라잡을수 있는것이다. 조직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는 연변팀은 분명 상승세를 타고있는 중이다. 
 
   오늘 문일이는 연분홍 진달래를 닮은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연변팀에도 봄이 옴을 알리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한것이다. 분명 청신호다. 

   
   
인터뷰 말미에 가람이가 이런 말을 했다. <<어떡해요, 아쉽지만 다시 시작해야죠 뭐  ㅎㅎㅎ>>

연변라지오TV방송국 최국권 기자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2021년 중국축구 을급리그에 진출권을 따낸 연변룡정(龙鼎)축구구락부(원 연변해란강팀)이 4월 12일 감독진과 선수등록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감독진에는 김휘용(1989년생)이 감독을 김희철(1989년생), 한송봉(1981년생), 리재호(1960년생)가 코치로 유림(1985년생)이 꼴키퍼 코치로 리영학(1989년생)이 팀 닥터로 구성되였...
  • 2021-04-14
  • 원 연변부덕팀에 있던 한광휘, 김성준, 한헌선수가 갑급리그 성도용성팀에 이적하였다. 이로써 올시즌 갑급리그 무대에서 연변적 건아들의 모습을 여러모로 보게 된다. 김성준: 1997년 1월 17일 출생, 신장 185센치메터, 체중 77킬로그람, 위치는 공격수이다. 2013년 연변2팀으로 2015년 갑급리그 청도황해팀으로 이적했다...
  • 2021-04-14
  • 제1회 심양-단동 조선족민속장기 대항전이 일전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있었다.   이번 경기는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과 료녕성조선족기류협회에서 공동 주최하고 심양시조선족기류협회와 단동시조선족기류협회가 협조했다.   중국조선족장기련합회 회장, 료녕성조선족기류협회 회장 류상룡은 본 경기 축사...
  • 2021-04-12
  • 어제(29일) 중국축구협회가 올시즌 프로축구리그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강소팀과 천진진문호가 해체를 눈앞에 두고 있어 창주웅사와 절강팀이 슈퍼리그로 보충승격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천진진문호가 갑자기 기사회생하면서 절강팀은 슈퍼리그로 보충승격되지 못했다.   참가명단이 발표된 후 절강팀에서 뛰고 ...
  • 2021-03-31
  • 연변룡정축구구락부(원 연변해란강) 2021시즌 을급리그 명단에 들어     연변팀 팬들이 가슴을 졸이며 기다리던 소식-  2021시즌 중국축구협회에서 슈퍼리그, 갑급리그, 을급리그 참가자격 구락부명단을 발표,  결국 연변룡정(龙鼎)축구구락부(원 해란강축구구락부)가 2021시즌 중국축구 을급리그에 참...
  • 2021-03-30
  • ●슈퍼리그 중경당대팀의 연변적 원민성선수가 심수팀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59만유로인데 인민페로 환산하면 약 2000만원에 달한다. 원민성 본인도 6일 저녁 위챗계정을 통해, “드디여 일단락 됐다. 하지만 여러분들에게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 것 같다. 일일이 작별을 고하지 못하는 점 량해 바란다. 그동안 도움...
  • 2021-03-09
  • 올시즌 퇴출하는 축구구단의 수가 한자리수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진일보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축구협회는 오는 20일 좌우에 2021시즌 슈퍼리그, 갑급리그, 을급리그 참가구단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하면서 "올 시즌 퇴출하는 구단의 수는 지난해의 17개보다 훨씬 적은 한자리수를 기록할 것"이라...
  • 2021-03-05
  • 3월 1일 오후, 료양시조선족장기팀이 정식 발족됐다.   30여명 장기애호가들로 구성된 장기팀은 황인수 료양시공안국 백탑분국 경관이 발기했다. 황인수 경관은 “조선족장기 애호가들의 장기실력을 높이는 데 노력하는 동시에 장기양성반을 꾸려 조선족장기를 보급하겠다”고 향후 사업방향을 제시하며 코...
  • 2021-03-03
  • 제1편 명장, 그리고 눈 속에 내리던 이야기(상)   1957년 통화조선족중학교 자매선수, 왼쪽으로부터 배인순, 김춘매, 허선옥.   세상은 금방 하얀 눈으로 뒤덮였고 동네의 여기저기에는 크고 작은 빙판이 생겨났다. 그러면 어른들은 발구를 이용하여 짐을 날랐으며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고 얼음지치기를 하면...
  • 2021-03-01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