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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황일수 슈퍼리그 데뷔전 ‘처녀꼴’ 작렬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17일 09시40분    조회: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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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이 홈장에서 엘케손, 헐크, 무뢰 등 ‘호화 공격진’으로 구성된 상해상항팀(이하 상항팀)의 무차별 공세에 ‘덜미’를 잡혔다.
15일 오후 3시 30분, 연길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슈퍼리그 제17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은 슈퍼리그에서 최강으로 불리는 상대팀 공격조합 엘케손, 헐크, 무뢰 세 선수에게 각각 한꼴씩 허용하며 결국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2차이적시장에서 용병 공격수 두 명을 영입했던 박태하 감독은 이날 3-5-2 진법을 구사, 최전방에 스티브와 황일수를 기용해 공격조합을 꾸몄고 중원에는 지충국, 손군, 리룡, 한광휘, 박세호 등 선수들을 배치했다. 수비에는 구즈믹스를 중심으로 오영춘과 리호걸로 3중위 전략을 사용했다. 꼴문은 세 경기만에 지문일이 다시 지켰다. 또 다른 신입 용병 라마는 체력문제로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항팀은 비록 오스카가 중국축구협회의 징계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지만 보아스 감독을 포함해 무뢰, 헐크 등 주력선수들이 일전에 받았던 출전 금지령이 풀리며 이날 경기에 전부 출전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장 우세를 가진 연변팀이 먼저 상대팀에 공세를 들이댔다. 경기 4분경 스티브의 장거리슛을 상대팀 키퍼 엄준령이 선방을 보이며 막아냈고 6분경 황일수가 변선돌파 후 패스한 공을 박세호가 슛했으나 결국 상대팀 문대를 넘어갔다.
 
절호의 득점 기회를 두번이나 놓친 연변팀은 인차 그 대가를 치르게 되였다. 경기 7분경 상대팀 공격수 엘케손이 구즈믹스, 오영춘, 리호걸로 조합된 연변팀 수비진을 손쉽게 뚫고 들어가며 선제꼴을 터뜨렸다. 엘케손이라는 스타선수의 개인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기도 했지만 연변팀 수비의 약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였다.
 
너무 일찍 일어난 실점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홈장에서 승점이 간절했던 연변팀은 계속해 총공격에 궐기해나가며 많은 기회를 창조했다. 경기 18분경과 32분경 황일수와 스티브의 슛이 각각 상대 키퍼에 막혔고 43분경 스티브 선수가 상대 금지구역 외각에서 때린 슛은 문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전 실점 만회를 노렸던 연변팀은 계속해 공격을 퍼부었고 황일수가 57분, 67분에 련속해 슛 기회를 창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83분경 총공격을 펼치고 있던 연변팀의 뒤공간을 상대팀 무뢰가 기습해 들어가며 추가꼴을 낚았다.
 
2분 뒤 황일수가 스티브와의 배합을 통해 연변팀에 입단 후 데뷔전에서 첫꼴을 성공시켰고 경기 보충시간 4분 상대팀 헐크가 연변팀 금지구역 외각에서 때린 슛이 기이한 포물선을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꼴을 터뜨렸다.
 
대 상해상항팀전에서 실력차이를 실감하며 고개를 숙인 연변팀이지만 지난 경기들에 비해 한층 좋아진 경기력과 투지를 보였다. 연변팀에 합류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용병 황일수는 이날 스티브와 함께 전방에서 많은 기회를 창조해냈고 연변팀의 유일한 득점이자 자신이 연변팀에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많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줬고 후반기 반전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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