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위기의 연변팀, ‘탈출구’는 어디에…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9일 09시32분    조회:19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팀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위기’에 처해있다. 이번 홈장전 패배로 연변팀은 3련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당초에 정한 시즌 목표 6위권이 아니라 갑급리그 잔류도 심히 걱정된다.

이번 홈장전은 연변팀의 현주소를 보여준 경기였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경기내용면에서 너무나 무기력했기 때문이다. 경기과정에 보여준 무딘 ‘창끝’은 물론 부실한 ‘방패’는 팬들의 불신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의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욕망과 의지는 보이지 않았고 실수가 란무했으며 무의미한 백패스, 횡패스만 반복하면서 너무나 실망스러운 경기를 치렀다고 본다.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전 30분경에 뽑아낸 리강 선수의 선제꼴과 45분경에 얻어낸 상대팀 8번 선수의 퇴장으로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거기까지였다. 후반전 연변팀은 수적 우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0분내에 2꼴이나 허락했다. 이것은 연변팀의 무기력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연변팀이 연변축구의 ‘본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연변팀은 워낙 끈질긴 팀이였다. 력사적으로 ‘투혼과 정신력’은 연변축구를 상징하는 단어들이였다.

갑A시절, 적어도 홈장에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상대가 아무리 실력 있는 팀이라도 감히 접어들어 이기는 그런 팀이였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향해 뛰였기 때문에 중국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전의 연변팀은 그런 정신을 가진 팀이였다. 하지만 최근 연변팀은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연변팀은 많은 주력선수들이 팀을 리탈하면서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했다. 안타까운 것은 급격한 리빌딩 과정에서 연변팀만의 ‘색갈’을 잃었다는 점이다. 매 시즌 선수도 바뀔 수 있고 전술도 바뀔 수는 있다. 하지만 최소한 그 팀만의 고유한 ‘색갈’ 만은 남아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연변팀은 자기답지 않은 축구를 하고 있다. 흔들리는 팀 속에서 연변팀만의 색갈을 지켜주고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팬들이 연변팀에 불신과 불만을 품고 있는 리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연변팀에서 제 몫을 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사실은 이번 경기에서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치른 경기를 돌이켜보면 연변팀은 메시나 자일 선수가 막히면 다른 대안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고 본다. 바로 연변팀에 중원에서 공수를 원활하게 조률하는 핵심선수가 없는 문제이다. 연변팀이 이전에 비해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지는 부분은 공격력과 중원의 조직력이다.

올 시즌 연변팀은 늦게나마 공격수 자일과 메시 선수를 영입하여 스티브 선수의 공백을 메우려 시도했지만두 선수의 수준 미달과 적응력 부족으로 인한 득점 불발 때문에 공격력이 너무나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중원에서 뽈을 공급해주고 전체적인 경기력을 좌우할 핵심선수의 부재가 큰 문제이다.

어떻게 보면 현재 연변팀의 ‘위기’는 단순히 특정 선수들과 감독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메인 스폰서의 후원이 단절된 구락부의 재정적인 위기와도 직접적으로 련결돼있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급격한 세대교체보다는 안정을 취하고 ‘뼈를 깎는 리빌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보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가? 감독진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물론 전술변화로 연변팀의 ‘본래 모습’을 되살리는 길밖에 없다.

연변팀은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많다. 지금 연변팀에 경기력 만큼이나 필요한 것은 고비를 넘는 ‘정신력’과 ‘지혜’라고 본다. 상대를 겁나게 했던 연변팀만의 ‘아우라’를 다시 찾아야 한다. 그래야 변신도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지금 연변팀에 필요한 변화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 아닌 ‘온고이지신(温故而知新)’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연변일보/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 박사 김창권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본 휴전기 연변팀 갑급잔류에 있어 절호의 충전기회 □ 김철균   갑급잔류를 위해 안깐힘을 쏟고있던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에 휴전기가 찾아왔다. 약 보름가량이 되는 휴전기ㅡ 이는 현재 몸담고있는 갑급권을 지켜내느냐 아니면 빼앗기느냐 하는 관건고비에 있어서의 절호의 충전기회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 2013-09-08
  • 지난 세기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 조선족씨름은 씨름인들에 의해 그 명맥을 이어가는듯했으나 현재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비인기종목으로 설음을 받고있다. 과묵해보이지만 그속에 인정과 후더움이 흐르는 사나이 리설봉, 조선족씨름 부활을 위해 애면글면하고있는 그에게 물어봤다. 왜 조선족씨름인가? &...
  • 2013-09-06
  • 내노라 하는 장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1회 “주덕해”컵 중국조선족씨름대회가 지난 3일 하루일정으로 참가선수들의 열띤 경쟁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연변체육총회 전명호 비서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대회 개막식에서 주체육국당위 오보충부서기는 “경기를 통해 전사회에 전통체육...
  • 2013-09-06
  • 스포츠계의 눈과 귀가 아르헨띠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고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125차 총회를 개최한다. 세계 스포츠를 좌지우지할 이슈들이 결정된다. 2020년 여름올림픽때 치러질 28개 종목중 마지막 한 종목을 가려내고 개최지도 결정한다. 또 짧...
  • 2013-09-06
  • 주체육총회에서 주최,주배구협회에서 주관,연변변성술업유한회사에서 협조한 제8회 “고려촌”컵 녀자배구 및 국제배구 초청경기가 8월 25일 연길시제2고급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였다. 하루 동안 펼쳐진 이번 경기에는 연길시,룡정시,훈춘시,도문시 대표팀과 북대,양광,공원,애심 배구클럽(이상 연길시)과 한...
  • 2013-09-06
  •      치열한 경기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 지난 8월 24일, 한국 용인시에서 제8회 중한 무도(武道)태권도 친선경기가 폐막되었다. 이 경기는 용인시정부에서 주최하고 용인시 교육청, 용인시태권도협회, 용인시체육회, 경기도 내권도협회에서 주관했으며 중국 태권도 창명연구원에서 협찬하였다.   창명연구원 김...
  • 2013-09-06
  •     주 정협 주석 풍군이 개막을 선포   녀자 지체장애조 60m 휠체어 경기   제18회 전 주 장애인운동회가 훈춘시 제1고급중학교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막됐습니다. 5일 오전, 8시 주정협 주석 풍군이 개막을 선포했습니다. 를 주제로 열린 제18회 전 주 장애인운동회는 근년래 우리 주 장애인체육사...
  • 2013-09-06
  • 리나선수가 9월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3 US 오픈 테니스대회 녀자 단식 8강전에서 2대1로 로씨야선수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제꼈다. 리나선수는 미국 오픈 테니스 준결승전에 출전한 첫 중국 선수이다.  신화사
  • 2013-09-05
  • 휴식기 기간 보완책 마련해야 리광호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이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준비를 마쳤다. 연변팀은 7경기를 남겨둔 현재 7승 5무 11패로 11위에 머물러있다. 아직도 강등권탈출을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처지이다. 리광호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연변팀은 새롭게 변했다. 리광호감독의 연변팀은 파이팅이 넘...
  • 2013-09-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