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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연변팀, ‘탈출구’는 어디에…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9일 09시32분    조회: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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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위기’에 처해있다. 이번 홈장전 패배로 연변팀은 3련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당초에 정한 시즌 목표 6위권이 아니라 갑급리그 잔류도 심히 걱정된다.

이번 홈장전은 연변팀의 현주소를 보여준 경기였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경기내용면에서 너무나 무기력했기 때문이다. 경기과정에 보여준 무딘 ‘창끝’은 물론 부실한 ‘방패’는 팬들의 불신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의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욕망과 의지는 보이지 않았고 실수가 란무했으며 무의미한 백패스, 횡패스만 반복하면서 너무나 실망스러운 경기를 치렀다고 본다.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전 30분경에 뽑아낸 리강 선수의 선제꼴과 45분경에 얻어낸 상대팀 8번 선수의 퇴장으로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거기까지였다. 후반전 연변팀은 수적 우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0분내에 2꼴이나 허락했다. 이것은 연변팀의 무기력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연변팀이 연변축구의 ‘본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연변팀은 워낙 끈질긴 팀이였다. 력사적으로 ‘투혼과 정신력’은 연변축구를 상징하는 단어들이였다.

갑A시절, 적어도 홈장에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상대가 아무리 실력 있는 팀이라도 감히 접어들어 이기는 그런 팀이였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향해 뛰였기 때문에 중국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전의 연변팀은 그런 정신을 가진 팀이였다. 하지만 최근 연변팀은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연변팀은 많은 주력선수들이 팀을 리탈하면서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했다. 안타까운 것은 급격한 리빌딩 과정에서 연변팀만의 ‘색갈’을 잃었다는 점이다. 매 시즌 선수도 바뀔 수 있고 전술도 바뀔 수는 있다. 하지만 최소한 그 팀만의 고유한 ‘색갈’ 만은 남아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연변팀은 자기답지 않은 축구를 하고 있다. 흔들리는 팀 속에서 연변팀만의 색갈을 지켜주고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팬들이 연변팀에 불신과 불만을 품고 있는 리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연변팀에서 제 몫을 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사실은 이번 경기에서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치른 경기를 돌이켜보면 연변팀은 메시나 자일 선수가 막히면 다른 대안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고 본다. 바로 연변팀에 중원에서 공수를 원활하게 조률하는 핵심선수가 없는 문제이다. 연변팀이 이전에 비해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지는 부분은 공격력과 중원의 조직력이다.

올 시즌 연변팀은 늦게나마 공격수 자일과 메시 선수를 영입하여 스티브 선수의 공백을 메우려 시도했지만두 선수의 수준 미달과 적응력 부족으로 인한 득점 불발 때문에 공격력이 너무나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중원에서 뽈을 공급해주고 전체적인 경기력을 좌우할 핵심선수의 부재가 큰 문제이다.

어떻게 보면 현재 연변팀의 ‘위기’는 단순히 특정 선수들과 감독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메인 스폰서의 후원이 단절된 구락부의 재정적인 위기와도 직접적으로 련결돼있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급격한 세대교체보다는 안정을 취하고 ‘뼈를 깎는 리빌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보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가? 감독진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물론 전술변화로 연변팀의 ‘본래 모습’을 되살리는 길밖에 없다.

연변팀은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많다. 지금 연변팀에 경기력 만큼이나 필요한 것은 고비를 넘는 ‘정신력’과 ‘지혜’라고 본다. 상대를 겁나게 했던 연변팀만의 ‘아우라’를 다시 찾아야 한다. 그래야 변신도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지금 연변팀에 필요한 변화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 아닌 ‘온고이지신(温故而知新)’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연변일보/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 박사 김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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