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지방을 순찰하면서 먹은 점심식사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중국신원왕(新聞網)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9일 허난(河南) 성 란카오(蘭考) 현의 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인 ‘자오위루(焦裕綠)간부학원’을 방문해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당시 나온 음식은 란카오 대도면(大刀面)과 만두, 쌀밥에 4가지 반찬과 1가지 탕.
란카오 대도면은 이 지방을 대표하는 면 요리로 신맛과 매운맛이 특징이다. 반죽한 밀가루를 길이 70cm가량의 큰 칼(왼쪽 사진)로 잘라 면을 만들기 때문에 대도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름에는 달걀과 생강, 마늘, 파, 참기름을 넣어 시원하게 먹고 겨울에는 잘게 저민 닭고기와 달걀 등을 넣어 진하게 요리한다.
시 주석은 식사 후 “대도면이 아주 맛있다.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요리를 만든 요리사 지빈(齊彬)과 쉐러(薛樂) 씨는 “시 주석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종업원들로부터 그가 맛있게 먹었다는 말을 듣고 매우 흥분됐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먹은 음식은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베이징(北京)의 한 작은 만두 체인점에 들러 21위안(약 3500원)어치의 고기만두와 간볶음 요리, 야채볶음 등을 직접 시켜 먹었다. 이 메뉴는 나중에 ‘시진핑 세트’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다. 올해 2월에는 중국을 방문한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 일행에게 자신의 고향 음식인 매운 ‘뱡뱡면’을 대접해 화제가 됐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지난달 하이난(海南) 성 편의점에서 사먹은 코코넛칩과 코코넛 에그롤도 ‘총리 세트’(19위안·약 3100원)로 포장돼 시중에 선보였으며 이 역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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