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비정상적으로 사망(변사)한 중국의 공직자가 54명에 이르는 가운데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2012년 말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출범 이후 사회 전반에 '반부패 드라이브'가 강화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6일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4월 10일까지 비정상적인 원인으로 숨진 54명의 공직자 변사 사건의 사인을 자체 분석한 결과 2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살이 42.6%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초에는 충칭(重慶)시에서 경제범죄수사를 담당하던 공안 간부가 호텔에서 목숨을 끊었고, 9일과 10일에도 각각 저장(浙江)성 펑화(奉化)시의 건설관리담당 간부와 국가민원국 부국장이 자살했다.
지난 5일에도 산둥(山東)성 웨이팡(潍坊)시의 천바이펑(陳白峰) 상무부시장이 집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천 부시장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수년째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살한 공직자 중에는 투신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23명 중 최소 8명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이밖에 변사한 공직자 54명 중 9명은 음주 후 사망한 경우였는데 급성 심장질환 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