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국가당안국(国家档案局)이 일본 전범의 전쟁범죄 행위를 연일 폭로하고 있는 가운데 "일제 전범이 중국인의 뇌를 먹었다"는 증언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당안국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범 오오노 타이지(大野泰治)의 자백서를 공개했다. 자백서에 따르면 오오노 타이지는 1935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인 654명을 살해하고 14명을 강간했으며 724명을 고문했다.
1934년 12월 만주국 경무지도관을 자원해 중국에 온 오오노 타이지는 "1935년 8월, 여러 이유로 체포된 중국인 20여명을 구타, 물 붓기, 매달기 등의 방법으로 고문했으며 이 중 2명을 반일사상이 농후하다는 이유로 참살한 후 머리를 불에 태웠다"고 진술했다.
심지어 "뇌를 약용으로 쓰기 위해 하얼빈(哈尔滨)으로 보낸다고 해서 이 중 하나를 먹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1936년 8월부터 1937년 6월까지 자위단을 조직해 연합군과 내통자들을 살해하고 공적을 증명하기 위해 적군의 귀를 베어오라고 지시했으며 아청현(阿城县)에서 연합군 9명을 죽이고 이들의 귀와 목을 베었다", "1937년 2월 아청현 남문에서 더러운 거지를 보고 부하에게 독이 든 만두를 먹이게 해 독살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국가당안국은 지난 3일부터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국 지역에서 근무하다가 포로가 된 후, 중국 관련부문의 조사 과정에서 범죄 사실을 밝힌 일본 전범의 '범죄행위 자백서'를 하루에 한편씩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범죄행위 자백서에는 "부상병사 1명을 산 채로 해부해 살해했다", "전투력을 키우기 위해 중국인 포로들을 '총검술 교재'로 삼고 살해했다", "농민 235명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임산부의 배를 갈랐다" 등 차마 인간으로서 저지르기 힘든 잔혹한 내용이 담겨 있다.
온바오/ 조글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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