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심한 스모그 속에서 거리를 나설때마다 "전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게 최근 베이징의 모습이다. 얼마전 베이징 스모그 적색경보가 내려진가운데 중국과 외국에서는 중국 경제발전 속도를 주목하고 "7%정도의 경제 성장속도는 낮지 않을 것인가"라고 의논되고 있다.
스모그와 경제를 연결시켜 볼때 우리는 어렵지 않게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중국경제는 단순히 성장속도만을 고려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환경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된다는 점, 중국경제는 전통적인 에너지 고소모 모식을 피하고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인 모식으로 전변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시각과 역사적인 안목으로 볼 때 맹목적으로 7%가 낮다고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 성장속도는 큰 경제체 중 최고의 수치에 상당하며 또한 중국 1년간 새로 증가한 경제총량은 수많은 국가의 경제총량을 초과한 상태이다. 과거 경제 고속성장의 화려한 수치를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그 배후 자원과 환경의 파괴로 인한 오늘날의 스모그 현상에 중시를 돌리는게 더욱 바람직하다.
과거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 전 배가 고픈 사람이 어떻게 환경보호를 논할 수 있겠는가 라고 언급되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니다. 과거 고속도, 고효율에 대한 추구는 그 시대 우리의 불가피한 단계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전면적이고 조화로운, 지속가능발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스모그가 강력한 태도로 "NO"를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경제발전 속도와 행복지수의 관계를 보는 것도 필요하다. 과거 경제가 탄광과 강철제련이 위주였던 모 중국 도시를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이 도시는 탄광이 생산을 중지하고 강철공장 효익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나 현지 백성들의 생활은 편안하고 만족도가 높다고 밝혀졌다. 달마다 몇백원 씩 적게 받는 대신 공기오염이 줄어들고 생활부담이 줄어 행복지수가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또 한 가지 예를 든다면 현재 시골에 사는 농민들은 노후에도 몇백원의 양로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나라와 정부에 감사히 생각하며 행복해한다는 현지 농민들의 솔직한 마음이다.
스모그는 중국경제의 미래를 다시 내다보게 한다. 중국은 눈앞의 이익과 장원한 이익에 모두 맞는 발전속도가 필요하며 자원환경의 지탱과 백성들의 취업생활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사람과 환경의 조화로운 공존을 실현하는 발전속도가 필요하다.
과거 우리는 비교적 빠르고 앞지른 성장속도가 필요했다면 향후 우리가 필요한 것은 고품질의 속도와 각 방면을 동시에 돌보는 지속가능발전의 속도로서 이는 중국 경제발전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필연적인 선택이다.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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