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천문학적 규모 잇단 금융사기…피해자 속출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에서 6조∼13조 원대에 이르는 금융사기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는 18일 소식통을 인용, 판야(泛亞) 금속거래소 설립자인 산주량이 이미 구속됐을지 모른다며 "윈난(雲南)성 공안당국이 산주량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미 중국당국의 반부패 수사망에 걸려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판야금속거래소는 2011년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희귀금속 거래소로, 금융상품 수탁자금으로 위탁자금을 돌려막는 등 자금난을 겪다가 지난 7월부터는 원리금 지급을 중단했다.
산주량이 고수익을 미끼로 끌어모은 투자금은 360억 위안(약 6조4천900억원)에 달하고 피해자가 8만 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산주량은 그동안 판야금속거래소 파산으로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추적을 받아왔다.
중국 동북지역에서도 최근 13조원 대에 이르는 불법 금융거래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공안당국이 지난 8일 불법자금을 모집한 혐의로 인터넷 금융업체 '이주보'(
Ezubo) 경영진을 대거 체포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들이 끌어모은 자금은 747억 위안(약 13조4천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근년들어 경제침체 등과 함께 인터넷 금융업체 등이 파산 등을 선언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피해자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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