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소비시장, 앞으로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타오바오(淘宝)는 CBN Data와 공동으로 중국 인터넷 소비추이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소비시장에서 모바일 전자상거래가 주를 이룰 것이며 중국의 3선, 4선 중소도시의 소비자들이 향후 인터넷구매의 주력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28세 미만의 인터넷 구매자의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소비품목 중에서는 영양식품의 소비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전통상품을 구매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는가 하면 50~70대의 중노년층의 향수 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노년 층의 모바일 쇼핑 역시 증가추세를 보였다.
3,4선 도시의 구매력 상승
보고서가 중국의 대표적인 쇼핑몰 타오바오의 만 여 개의 인기 검색어, 몇 백 개의 카테고리, 성별, 연령, 도시 등을 분석한 결과 1선, 2선 도시에서 주를 이루었던 신발, 디지털 전자제품, 의류제품 등 주문건이 점차 3선, 4선 도시로 이전되는 추세를 보였다. 구매력으로부터 볼때에도 시계, 화장품, 보석과 같은 고가의 상품소비에 있어서도 다름아닌 3선, 4선의 중소도시의 소비자들이 인터넷구매의 주력군이다. 가구나 인테리어와 같은 고가 제품의 소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밖에도 모바일쇼핑에 있어서도 3선, 4선 도시의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을 더욱 선호하며 서부 지역의 시장침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의류, 식품, 운동이나 캠핑 용품, 가구, 화장품, 신발, 가방 등이다. 모바일 쇼핑에서 티베트 지역의 구매력이 가장 높다. 타오바오에서 간식을 사는 티베트 지역 소비자들의 73%가 모바일 거래를 선택했고 가구 구매의 62%, 운동이나 캠핑 용품 구매의 66%, 생선구매의 70% 가 모바일로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건강" 소비가 인기
보고서에 의하면 인터넷 전자상거래 산업에서의 미래 소비 추세는 "건강", "젊음", "개성", "스마트", "전통" 5가지 키워드로 볼수 있다.
사람들의 건강의식이 향상됨에 따라 건강 관련 상품의 소비도 해마다 증가 추세다. '유기농', '저지방', '무첨가'가 인기 검색어에 올랐으며 광동(廣東), 절강(浙江)과 강소(江蘇)성이 '건강을 추구하는 3대 도시'로 꼽혔다. 영양식품에서 효소류 상품의 2015년 첫 3분기 판매액은 동기대비 13배나 증가했다. 영양식품 시장에서 18~22세 여성 소비자들의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성장이 가장 빠른 소비군으로 부상했다.
건강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한 것은 사회적으로 잇따른 먹거리 안전사고와 관련된다. 예하면 2014년 란주(蘭州)의 수돗물 벤젠오염사건 이후 정수기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황사나 스모그가 나타나면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급증한다.
건강소비 뿐만 아니라 '개성'과 '전통'도 인터넷쇼핑에서 융합되면서 젊은 층의 소비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올해 첫 3분기 전통 치파오의 판매량은 68% 증가했으며 28세 미만의 젊은 층 치파오 구매률은 2011년의 18.1%에서 38.5%로 성장했다. 전통상품의 주 소비자층이 중노년층이라는 편견을 무너뜨리는 통계이다.
70후, 80후, 90후의 소비 성향 모두 달라
70후는 가정주의로 인터넷 쇼핑을 할때 주로 '건강', '가구', '품위', '정밀계획', '고급'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는 반면, 80후는 실용주의 소비군체로 '육아', '일중독', '실용', '할인', '중고'가 주요 검색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파로 불리는 90후의 주 검색어로는 '디지털 매니아', '올빼미', '휴대폰중독' 등이 올랐다.
70후가 선호하는 제품들이 가구, 인테리어, 재테크, 가전, 주방전자제품인 것으로 볼 때 70후는 가정을 위한 소비를 많이 하며 고품위와 고소비의 능력을 구비함과 동시에 실리를 따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0후는 중고제품이나 소셜커머스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고 아동복을 많이 사는 것으로 조사돼 '실용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소비자로 분류되었다. 70후와 마찬가지로 재테크, 자동차용품 등 실용제품을 좋아하는 80후는 인생에서 가정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세대임을 알 수 있고 또 육아의 황금기에 처해 육아관련 제품의 소비비중이 다른 소비군체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90후의 쇼핑이념은 '개성'이다. 90후는 가장 젊고 가장 활발한 소비군체다. 개성을 추구하고 얼리어답터가 많아 신제품을 빨리 받아들이는 세대이며 사교성, 오락성,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고 여성복, 남성복, 미용제품, 디지털 전자제품 특히 휴대폰 구매비중이 높으며 극한운동을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향수, 염색, 운동, 캠핑용품 중노년층에서 점차 유행
데이터 분석 결과 모바일 쇼핑을 좋아하는 소비군체에 중노년층이 포함되었다. 중노년 층의 모바일 쇼핑이 점차 증가추세이다. 2011년 제로에 가까웠던 소비층이 2015년 통계에서 30%를 넘어섰다. 특히 무용신발, 무용의류, 무용악세사리 등 무용관련 용품의 소비에서 두드러진다. 그중에서도 무용관련 용품의 소비가 80%나 차지했고 모바일 방식을 택한 소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그밖에도 연령층별로 국한되었던 소비관념의 차이도 점차 무너졌다. 젊은 층의 소비품목으로만 여겼던 향수, 칼라염색, 운동 캠핑용품들이 중노년층에서도 점차 유행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50~70대의 향수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에만 약 인민폐 7천만 위안을 달성했다.
번역/편집: 이경희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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