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명의 사망자를 낳은 '동방의 별' 참사현장.
"전복된 뒤 강으로 뛰여들어"…
"극단적 악천후, 부적절한 대응이 침몰원인"
관리감독 책임 물어 관련 공무원 43명 처벌 건의
중국정부는 지난 6월 442명 사망이라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은 장강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배 침몰 당시 선장은 선실에 있었다"고 밝혔다.
3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정부조사단은 전날 발표한 유람선 '동방의 별(东方之星)'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보고서에서 이번 사고가 극단적인 악천후와 승무원들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발생한 사고라고 밝히며 이같이 결론지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장순문(张顺文) '동방의 별' 선장이 12명밖에 안되는 생존자에 포함돼 승객을 버려둔채 혼자서 먼저 탈출한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조사팀은 그러나 "선장은 침몰전에 배를 버리고 도망가지 않았다. 그는 침몰이후에 표류하다가 물의 흐름에 따라 강뚝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가 침몰할 당시 선장과 두명의 1등 항해사가 선실을 지켰다. 그들은 배가 전복된 뒤 동시에 강으로 뛰여들었다"고 부언했다.
생환자 12명(선원 6명, 승객 6명) 중 7명이 스스로 헤염을 쳐 목숨을 구했고 5명은 구조됐다.
이번 사고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된 '강대류성 일기'는 공기의 강렬한 수직운동에 의해 드물게 발생하는 현상으로서 종종 강풍, 폭우, 뢰우 등을 동반한다.
조사팀은 "선장 등은 그같은 극단적인 일기와 그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면서 "긴급상황에 대한 대응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 '동방의 별'의 강풍에 대한 저항능력수준은 규정에 부합하는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이번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당시 사고지역에 발생했던 회오리 바람때문에 배가 전복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사팀은 부실한 관리감독도 사고원인중 하나로 지목하면서 '부성급(副省级)' 간부 1명, 청급간부(청장·부청장급) 8명 등을 포함해 모두 43명의 관련 공무원을 처벌할것을 건의했다.
연변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