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제 성장률 6.9%… 25년 만에 7% 아래로 / 신흥국 중심 동반침체… 추가 부양책 내놓을 듯
‘세계 경제의 견인차’로 불리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6.9% 성장에 그쳤다.
25년 만에 중국의 ‘바오치’(保七·성장률 7% 유지) 시대가 막을 내리고 6%대 수성을 위해 공을 들여야 하는 ‘바오류'(保六)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세계 경제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동반 침체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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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바오안 중국 국가통계국장이 19일 중국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왕 국장은 “6.9%의 성장 속도는 낮은 수준은 아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경제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
GDP)이 67조6708억위안으로 2014년에 비해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이듬해인 1990년 3.8%를 기록한 지 25년 만에 최저치다. 2014년 성장률 7.4%와 비교해도 0.5%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분기별로도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시장 전망치(6.9%)에 못미치는 6.8% 성장에 그쳐 2009년 1분기(6.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 부진은 제조업 침체 탓이 컸다. 지난해 수출입 총액은 24조5849억위안으로 전년보다 7.0%나 급락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14조1357억위안으로 1.8% 줄었고 수입은 10조4492억위안으로 13.2%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차 산업이 6조863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3.9%, 2차 산업은 27조4278억위안으로 6% 성장한 반면 3차산업은 34조1567억위안으로 8.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지출의
GDP기여율도 66.4%에 달해 중국 경제 구조가 소비 위주의 서비스 산업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소비, 서비스업 중시 정책을 펴며 3차 산업의 성장률 견인을 추동했으나 목표치인 7% 수성에는 실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국민경제는 합리적 구간에서 운행된 가운데 경제구조의 고도화, 산업개편에서 성과를 거두고 신성장 동력에 대한 자본축적이 진척되면서 민생 수준이 한층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성장률 목표수치를 7% 전후로 제시했다.
2015년 중국 경제성장율 6.9%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초보적인 계산에 따른 2015년 중국 국내생산총액 (GDP)이 67조 6708억원에 달해 불변가격으로 계산할 때 2014년에 비해 6.9%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왕보안 (王保安) 국가통계국 국장은 19일 국무원신문판공실이 마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보면 2015년 국민경제가 여전히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되고 경제구조가 더욱더 최적화되었으며 발전방식 전환과 고도화가 더 가속화되었고 신흥 동력이 더 집결되였으며 인민생활이 더 개선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2015년 중국 농업생산이 또다시 풍작을 거두었습니다. 전국 식량총생산량이 6억 2143만톤에 달해 2014년보다 1441만톤 늘었으며 2.4% 성장했습니다.
왕보안 국장은 2015년 중국은 산업구조가 계속 최적화되면서 연간 제3산업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5%에 달해 2014년보다 2.4포인트 제고되었으며 제2산업보다 10포인트 높았습니다.
한편 수요구조도 더욱 개선되어 GDP에 대한 연간 최종 소비지출의 기여율은 66.4%으로 2014년보다 15.4포인트 제고되었습니다.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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