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中 초등학생도 KFC 시위…'비이성적 행동' 자제 목소리도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21일 08시12분    조회:26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19일 산둥성 텅저우에서 초등학생들이 KFC 매장 앞에서 '중국 만세'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중국 내에서 반미 시위 자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만세, 미국 제품 불매,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

지난 19일 오전 중국 산둥성 텅저우시의 한 KFC 프랜차이즈 매장 앞에서 6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이런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1~2학년밖에 안된 어린 학생들이었다. 이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한 과외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사들의 인솔 하에 이날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특히 KFC의 경쟁사인 중국 프랜차이즈업체 커더스가 제공한 T셔츠를 똑같이 입고 있었다. 이 티셔츠에는 붉은색 중국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학생들 사이에는 '중국 만세'라고 적힌 대형 깃발도 엿보였다.

20일 중국 대중망 등에 따르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한반도 사드 배치로 중국 내 반미 감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반미 시위대들은 특히 미국 자본의 상징으로 중국 곳곳에서 영업하고 있는 KFC를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인터넷 상에는 "미국 미사일에는 KFC 지분도 들어있다"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떠돌 정도다. KFC 매장은 중국 전역에 69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FC 앞 반미 시위는 지난 17일 허베이성 탕산시 러팅현에서 촉발됐다. 이날 십 여명의 시위대들은 KFC 입구에서 "당신들이 미국 KFC를 먹는 것은 조상의 체면을 깎는 것이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이후 시위는 후남성 창사와 천저우, 저장성 항저우와 푸장, 장쑤성 양저우와 롄윈강, 산둥성 린이, 안후이성 추저우와 광더, 닝궈 등 11개 지역의 KFC 매장으로 확산됐다. 급기야 지난 19일에는 산둥성 텅저우에서 초등학생 시위로까지 번졌다.

시위 양상도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KFC 매장에서 국가를 부르는가 하면 KFC를 찾은 사람들에게 '매국노'라고 발언해 발걸음을 돌리게 하고 있다. 시위로 긴장감이 커지자 오후 영업을 아예 중단하는 매장도 목격된다. 이전보다 고객 방문이 훨씬 줄어든 매장도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당사자인 필리핀에 대한 여론도 나빠져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 티몰에서는 필리핀 산 바나나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면서 비이성적인 반미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중국 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텅저우 시위에서 학생들을 인솔했던 한 교사는 "인터넷에 학생들의 시위가 알려지며 크게 놀랐고 (이 행동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통치권력인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사설을 통해 비이성적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비이성적 행동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인민일보는 "서양의 패스트푸드 매장 앞에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며 "하고 싶은 대로 하거나, 동포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공공재산을 훼손하거나, 사회질서를 파괴한다면 애국이 아니고 국익에 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을 인용해 "민족 문화와 가치관을 흔들리지 않게 발양시키는 한편 각국 문화를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보존해야 한다"며 "국민 심리가 더 성숙되고 건전해져야 하며 그래야 명실상부한 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경보도 엇나간 반미 시위는 아무런 효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신경보는 이날 기고를 통해 "현대 사회는 비즈니스와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속에 중국이 있고, 중국 속에 세계가 있다"며 "KFC 불매 호소는 되레 중국인 점주와 공급상,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힐 뿐"이라고 밝혔다. 신경보는 시위 과정에서 범법자들은 법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직까지 중국에서 한국산 제품들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은 엿보이지 않고 있다. 코트라 중국법인 관계자는 "중국내 17개 무역관을 통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한국산 제품의 불매 같은 반한 감정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168
  • 최근 업계 내에서 ‘동북주왕(東北酒王)’으로 불리는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 방다(方大)그룹의 닝펑롄(寧鳳蓮) 이사장은 기네스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1974년부터 각종 술을 수집해 현재까지 5759가지의 백주(白酒)를 수집했는데 이 백주를 담은 술병 또한 엄청난 수를 기록해 ‘최대 규모의 백...
  • 2013-10-18
  • 중국의 건강 및 양노 봉사업을 지지하기 위해 22억2천만원을 투입하게 된다고 중국재정부가 16일 밝혔습니다. 건강 및 양노 봉사업에는 의료봉사와 건강관리 등 관련 봉사가 망라되며 약품과 의료기기, 보건용품 등 산업이 연관됩니다.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2009년의 건강봉사지출은 국내총생산의 약 17%를 차지했지만 ...
  • 2013-10-17
  • 화춘영(华春莹)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오후, 한국에서 선박이 침몰한 사건이 발생 후 선원 구조를 위한 중국측의 작업상황을 소개했습니다. 화춘영 대변인은 정례기자회견에서 15일 밤, 중국선원 18명과 베트남 선원 1명을 실은 "성로15호" 화물선이 한국포항 근처 해역에서 험한 날씨로 인해 전복했다고 소개했습니다...
  • 2013-10-17
  • 북경 10월 16일발 인민넷소식(기자 림로): 중앙기관과 그 직속기구의2014년도 공무원시험채용사업이 정식으로 시작되였다. 16일 8:00시부터 24일 18:00시까지 등록하게 되는데 례년보다 등록시간이 단축되였다. 온라인등록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응시신청을 교부한다. 응시자들은 2013년 10월 16일 8:00시부터 24일 18:...
  • 2013-10-16
  • 절강(浙江)성에서 최근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환자가 발생했다. 16일 중신넷에 따르면 절강성위생청은 전날 소흥(紹興) 주민 류(劉) 모씨가 신종 AI 환자로 확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사오싱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류씨는 지난 8일 사오싱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AI 유사 증세가...
  • 2013-10-16
  • 8천t급 선박 침몰…9명 사망·2명 실종, 8명 구조 포항 앞바다에 침몰한 8천t급 화물선 (대구=연합뉴스) 15일 오후 3시 40분께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 북방파제 북동쪽 900m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파나마국적 화물선(8천461t)에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으나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 2013-10-16
  • 중국은 유사이래 최대의 해외유학생 귀국 붐이 일어나 최근 5년 귀국 유학생수는 80만 명에 육박했다. 왕샤오추(王曉初) 인적자원 및 사회보장부 부부장 겸 구미동창회(WRSA) 부회장은 구미동창회 베이징포럼 및 제8회 중국유학생 혁신창업포럼대회에서 작년 년말 기준 귀국 유학생수는 109만 명에 달했고, 작년 1년의 귀국...
  • 2013-10-15
  • 법원이 북경 수도(首都)공항에서 자폭테러를 일으킨 용의자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15일 오전, 북경 조양구(朝阳区) 인민법원은 수도공항 3호 터미널에서 자폭테러를 일으킨 혐의를 받은 기중성(冀中星)에게 폭발죄를 적용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지중싱은 지난 7월 20일 자체 제작한 폭발물...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비행기를 타면 이륙과 동시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은 승객에게만 적용되는 것일까? 중국의 한 항공사 승무원이 이륙한 비행기 내에서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 비행기 운항이 정지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일간지인 신징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우루무치를 출발해 닝샤...
  • 2013-10-15
  •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일각에서 '황금연휴'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가운데 정부가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제도변경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중국의 휴일제도가 바뀌면 중국인들의 한국을 포함한 해외여행 문화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신화넷에 따르면...
  • 2013-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