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상아시장인 중국이 2017년까지 상아의 국내 매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력사적인 리정표"라며 중국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31일(현지시간) 국무원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내의 상아산업을 2017년까지 점진적으로 페쇄할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까지 일부 상아가공공장과 류통점들이 우선적으로 문을 닫는다. 중국에는 현재 34개의 상아가공공장과 143개의 판매점이 공식 운영되고있다.
중국정부는 상아가공산업에 종사했던 직원들이 나무나 뼈 가공, 유물 복원작업 등으로 옮겨갈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약 89개의 기업들이 3000명 미만의 직원들을 고용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아제품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은 이를 계속 보유하거나 선물로 주거나 자손에게 상속할수 있다. 중국정부의 허가를 받을 경우 정부의 감독하에 있는 경매장에서 팔수도 있다.
아울러 중국정부는 상아 관련 사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대중을 교육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중국에서 상아는 부와 지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특히 정교하게 조각된 상아는 높은 소장가치를 지닌다. 중국은 1989년부터 상아에 대한 국제거래를 금지한 유엔 산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 회원국이지만 지난 10년간 중산층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상아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에 따르면 년간 2만~3만마리의 코끼리들이 밀렵되고 있다. 특히 2002년부터 중국에서 상아수요가 급증했는데 일부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중국소비자들이 전세계 상아 수요의 70%를 차지하고있다고 주장한다.
야생동물보호 비영리기구인 '국경없는코끼리회'가 아프리카 18개국의 코끼리 35만2000마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2014년 사이 아프리카의 코끼리수는 약 30% 감소했다.
연변일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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