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에서 부자로 여겨지는 1000만 위안(한화 약 17억2000만원) 이상 고액 자산가의 수가 147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940명 중 1명 꼴로 부자가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부자 연구소인 후룬연구소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본토(홍콩,마카오, 대만 제외)에서 1000만 위안 이상 고액 자산가 수가 147만명으로 전년보다 13만명(9.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00만 위안(한화 약 10억3000만 위안) 이상의 고액 자산가 수는 362만명으로 전년보다 24만명(7.1%) 늘었다.
1억 위안(한화 약 172억6000만원) 이상 자산가는 9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명(11.6%) 늘었다. 3000만 달러(한화 약 340억원) 이상의 수퍼리치는 6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7600만명(13.3%) 늘었다.
중국의 연간 GDP 증가율보다 고액자산가가 더 빨리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집값 상승과 신흥산업 발전으로 중국내 고액 자산가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 베이징에 600만 위안 이상, 1억 위안, 3000만 달러 고액 자산가가 가장 많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 위안 이상 자산가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곳은 광둥성이었다.
600만 위안 이상 자산가, 1000만 위안 이상 자산가 수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도시는 상하이였다.
이밖에 안후이성은 1억 위안 이상 고액자산가가 전년 대비 17.7% 늘어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시짱자치구에서는 3000만 달러 이상 수퍼리치 수가 전년 대비 33.3%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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