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吉林省) 지린시(吉林市)에서 20대 초반 젊은 여성들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중국 매체 왕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최근 지린시에서 혼자 길을 가던 20대 초반 여성 2명이 신원 불명의 남자로부터 폭행을 당해 기절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사고 당시 피해자들은 갑자기 일어난 폭행으로 인해 가해자의 얼굴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7월 23일 오전 9시 지린시 룽탄구(龙潭区) 화궁(化工) 병원 부근 도로에서 지인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콧날 부위가 아프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눈앞이 갑자기 깜깜해지면서 기절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가해자의 공격 속도가 너무 빨라 당시 피해자는 누가 자신을 때렸는지도 몰랐다”며 "피해자는 가해자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폭행을 당했는지도 몰랐다. 피해자는 콧날 부위 11곳이 부러져 창춘시(长春市)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29일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사건 현장은 지난 사건 발생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18세 한 여성이 길에서 지인을 기다리던 중 같은 수법으로 폭행을 당해 눈썹 뼈가 부러졌다.
지린시 경찰은 사건 현장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해 용의자 수색에 나섰지만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지린시 투청쯔(土城子) 파출소 경찰 왕훙(王宏)이 동료와 함께 순찰을 돌던 중 한 약국 부근에서 용의자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올해 20세인 왕(王) 모씨는 15살떄부터 무에타이를 연마해왔다. 그는 범행 전까지 공사현장 일당제로 생계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일터에서 여자들이 자신을 차별한다는 생각이 들어 젊은 여성을 증오하게 됐다”며 "혼자 길을 가는 여성을 보면 때리고 싶었다. 그날 기분에 따라 대상을 선택해 폭행했다”고 자백했다.
한편 현재 왕씨는 폭행죄로 구속돼 보강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봉황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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