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간호사가 의사를 사칭하고, 혈액은 검사하지도 않고 정상이라는 결과를 발급하는 등등…최근 한 신체검사기구 책임자가 신체검사 과정에서의 혼잡한 현상을 폭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체검사 업종의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같은 현상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해남의 한 씨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일에 부딪혔단다. 2016년 7월, 병원에서 담낭제거술을 받았는데 2016년 12월과 2018년 9월 모 민영 신체검사 센터에서 검사한 결과 ‘담낭의 크기, 형태가 정상이고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병원은 신체검사 시스템의 문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정규 병원의 전문가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낮고 담당의사의 그릇된 검진이 리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여러 신체검사기구와 병원 신체검사 센터에 오진 등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7월, 광주 미년부해문진부는 '가짜' 의사를 임용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말,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체검사기구에서 서비스항목과 가격을 공시함과 아울러 여러 항목을 하나로 묶어 수금할 경우 각 항목의 수금 리스트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기자의 조사결과 다수의 신체검사센터에서는 여러 항목을 하나로 묶어 수금할 경우 각 항목의 수금 리스트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 신체검사센터에서는 아주 '유혹'적인 세트가격을 제시했다. 명절 특혜 할인으로 원가가 7천원인 검사를 지금은 699원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암검사 항목과 암파괴유전자 검사 항목도 포함되였다. 이토록 '저렴한' 가격에 기자가 의구심을 품자 센터 직원은 특가라고 해석했다.
아밖에 일부 신체검사 센터가 '브로커' 역할을 하는 현상도 존재한다. 국유 대형 병원과 의학류 학원의 신체검사 센터와는 달리 민영 신체검사 기구는 자체 투자, 운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생존환경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일부 의학학원의 신체검사 직원들은 이런 우세를 빌어 들어오는 검사주문서를 고객이 없는 다른 신체검사센터로 팔아 그중에서 엄청난 수수료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검사 업종의 혼잡한 현상 배후에는 치렬한 가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모 신체검사기구 책임자는 일부 신체검사기구에서 리윤이 없을 정도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면서 이런 무질서한 악성 경쟁으로 결국에는 소지바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동일한 검사 항목인데 가격 차이가 10배나 되는 경우도 있다. 기자가 북경의 모 신체검사센터에서 알아본 결과 담배, 술 대사 유전자 검사와 관련된 6개 종목 검사 가격이 300원이였다. 그러나 동일한 검사 항목을 항주군연건강관리유한회사의 사이트에 찾아본 결과 시장가격이 3800원이었고 현재 가격은 1980원이였다.
기자가 왜 이토록 엄청난 가격차이가 생기는지에 대해 문의하자 루트가 다르고 검사기구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업계인사는 "일부 신체검사센터에서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아직은 국가 비준을 거치지 않은 검사항목까지 출시했다"면서 "자연히 이런 검사는 참고가치가 없고 병원의 의사조차 검사결과에 대해 해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체검사 업종의 질서 있는 발전을 위해 신체검사기구 책임자들은 정부 감독관리 부서, 신체검사기구 업종 협회 등 여러 차원에서 공동으로 가격이 혼잡한 현상을 단속할 것을 건의했다.
/뉴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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