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관리국”이 문자를 발송해 차량 ETC가 곧 무효되니 사이트에 올라 정보를 갱신해야 한다고 알린다.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그럴 듯 하다. 그러나 은행 체크카드번호,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뜨면 반드시 류의해야 한다.
최근 중경 만주 경찰 “반사기 경보플랫폼”이 ETC관련 사기 경보 여러 건을 접수했다. 일부 시민들은 또 “중국ETC” ”교통관리국” 등 기구로부터 ETC 업무 관련 문자를 받았는데 그 가운데 불명의 사이트 주소가 들어 있어 사기가 의심된다고 제보했다. 이어 경찰은 수사작업을 펼쳤다.
그럴 듯한 문자에 ETC사기 행각 숨겨져
만주 라전의 한 차주 황 모는 발신자가 “교통관리국”으로 된 문자를 받았다. 문자에 따르면 황 모의 ETC계좌는 이튿날 마감되여 무효처리되니 관련 정보를 갱신하라고 안내했다. 평소 ETC를 자주 사용했던 황 모는 무효처리되면 출행에 불편이 있을 것 같아 의심도 하지 않고 문자 속에 있는 사이트 주소를 클릭했다. 들어가 보니 “중국ETC온라인인증센터”라는 사이트였다. 사이트 홈페이지가 “아주 정규적”이였던지라 황 모는 경계를 풀고 요구대로 차량 번호판을 입력하고 인증 신청을 눌렀다. 그랬더니 “당신의 ETC카드에 이상이 있으니 체크카드 혹은 신용카드를 련결시켜 재신청하고 쾌속통로를 리용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떴다. 황 모는 요구대로 ETC 자동결제 체크카드를 련결시키고 거래 비밀번호, 계좌잔액,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했다.
황 모는 곧바로 해당 사이트에서 발송한 인증번호를 문자로 받았고 사이트 안내에 따라 그 인증번호를 재입력한 뒤 처리 결과를 기다렸다.
“다행스럽게도 갑자기 평소 경찰들이 선전하던 보이스피싱 조작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앞서 자신이 했던 조작이 의심스러웠던 황 모는 곧바로 관할구 라전 파출소에 가 자문을 구했다.
“당신이 받은 문자는 ETC사기문자입니다. 아주 전형적인 사례이죠.” 담당 경찰 장예문은 황 모에게 사기 문자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황 모는 자칫하면 몇분 사이에 수만원을 사기당할 번 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 ETC사기행각 판단법 제시
은페성이 강합니다. 관변측 사이트와 고도로 류사한 플랫폼이여서 식별이 쉽지 않죠.” 장예문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 경험을 보면 “ETC센터” 외에도 사기군들은 “고속도로관리센터”, “차량관리센터” 등 명목으로 문자를 보내 차주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기 문자를 보면 또 “ETC 유효기 만료 재인증 필요, 시스템업그레이드, 무효 카드 재신청, 카드 정지, 카드 동결” 등 내용이 아주 다양하다. 그러나 목적은 단 하나, 바로 피해자들이 그 속에 있는 사기 사이트에 접속하게 하려는 것이다. 현재, 사천, 중경, 상해, 안휘 등 전국 여러 곳에서 피해 차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런 사이트 홈페이지는 다양하게 설계되였지만 어느 부분을 클릭하든지 전부 중요한 개인 정보 입력을 요구한다. 사기군들은 피해자의 “신분증번호, 카드번호, 지불 비밀번호” 등 세가지 정보를 얻으면 카드 잔액 인출에 필요한 정보를 손에 쥐게 된다.
“다양한 사기술이 있지만 그 가운데 핵심은 피해자가 사이트내 ‘지불 인증번호’를 누르고 인증을 완성하는 조작입니다.” 경찰은 앞서 언급했던 모든 사기문자는 사기군들이 제3자지불과 련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발송한 문자이기 때문에 최종 피해자의 ETC계좌와 련결된 체크카드 인증번호를 받아야만 실제 자금이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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