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판화향연에 취해 폴란드 판화작품전시회 한창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11일 09시27분    조회:36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립동이 지났지만 날씨가 여전히 따스하다. 추운 겨울이 싫어서인지 계절은 아직도 가을의 끝자락에서 바장이고있다. 하지만 철시는 못이기는듯 락엽이 우수수 흘러내린다. 쓸쓸히 떨어지는 락엽때문인지 적잖은 사람들이 계절병에 시달린다. 추억이 살아나고 유난히 외로움을 타며 괜히 슬퍼지기도 한다.

고독이라는 현대병, 슬픔이라는 계절병이 치유될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요즘 연변대학 미술학원에서 폴란드 브로츨라프미술학원 졸업생들의 판화작품전시회가 한창이다. 슬픈 계절에 첫사랑에 빠질듯 판화의 암향에 매료되느라면 혹여 외로움이 덜하지 않을가싶다. 더불어 이 계절이 감성의 계절, 문화의 계절임을 재실감할수도 있을것 같다.

5일, 연변대학 미술학원 전시관에 들어서니 넓게 트인 공간과 벽에 걸린 70여점의 판화가 한눈에 안겨오면서 금새 마음이 시원해졌다.

연변대학 미술학원 리승룡원장에 따르면 브로츨라프미술학원은 우리 나라 중앙미술대학에 맞먹는 폴란드의 명문대학이다. 폴란드 서남부에 위치한 브로츨라프시는 수많은 명문고적과 더불어 노벨상수상자를 9명이나 산출한 유서깊은 옛도시이다. 또한 근대, 현대 예술사에 큰 영향력을 부여하면서 세계예술중심으로 불리운다. 유서깊은 력사, 문화를 바탕으로 한 브로츨라프미술학원은 수많은 미술영재를 키워냈다. 이들은 폴란드판화계와 세계미술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저마다 나름대로의 예술풍격을 자랑하고있다.

소개를 들으면서 각양각색의 판화를 유심히 들여다보느라니 자신도 마치 미술인이 된듯한 느낌이 들면서 감회가 새롭다. 신고전주의를 시작으로 현대판화에 이르는 력사적공간과 다양한 판화기법을 통섭해 창작된 판화작품들이란다. 작업에 림하는 예술가들의 정신과 그것을 구체화한 다양한 판화언어를 얕게나마 읽을수 있는것 같았다. 그러느라면 바쁜 일상때문에 쌓여왔던 스트레스가 서서히 해소되고 마음이 치유되는듯싶다.

이런 느낌때문에 미술세계도 차를 마시고 독서를 하고 휴식을 하는 일상처럼 점차 친밀해지는것이 중요하다면서 부담없이 쉽게 즐기는 미술은 삶을 더 다채롭고 풍요롭게 해준다는 어느 미술대가의 말이 상기되기도 했다.

지역적차이로 실제로 연변은 대가들의 미술작품을 감상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국제판화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감성과 함께 사유의 폭을 넓혀주고 깊이있는 대화거리를 만들어주며 지식을 쌓아주면서 흥취를 짙게 하는 작품전시회이기도 하다.

예술수양은 하루아침에 되는것이 아니라 일생동안 거쳐야 한다고 한다.판화작품을 둘러보면서 문화수준과 미적감수를 높이고 슬픈 계절의 한계를 벗어나는것도 좋을듯싶다.

가족과 함께 하면 가족애가 더 깊어지고 련인과 함께 하면 사랑이 더 달콤해지며 친구끼리 하면 친구애가 더 돈독해지고 혼자하면 자신만의 여유를 느끼면서 고독과 슬픔이 잊어지는 판화전시회,슬픈 계절만이 아니고 예술의 계절임을 느끼면서 마음의 식량을 쌓아가는것이 어떨가.

연변일보 정영철 박은희 기자
 

Total : 1576
  • 《중국조선족백년실록》 편찬과 관련 연변주정협 문사자료위원회 김광현주임을 만나 《중국조선족백년실록》 편찬에 대해 설명하는 연변주정협 문사자료위원회 김광현주임 전국정협 문사및학습위원회의 "중국소수민족문사자료도서시리즈"를 편찬할데 관한 프로젝트의 배치에 따라 최근 연변주정협의 주도로 《중국조선족백...
  • 2013-10-10
  • 전번기에 이어 두번째로 지방에서 진행   (흑룡강신문=칭다오) 10월 1일부터 2일 지아오저우시에 위치한 칭다오공학원에서 '2013년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가 진행되었다. 2년전 지아오난에서 처음으로 칭다오 산하 현급시에서 민속축제가 개최된 후 지방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민족 단합과 교류에...
  • 2013-10-10
  • 연변군중예술관 2년간 준비 처음 군무형식으로 참가 연변군중예술관에서 2년간의 준비를 거쳐 창작한 무용 “성세의 장고”가 지난해 11월 결승전에서 통과되여 오는 15일 청도에서 펼쳐지는 전국 제16회 “군성상” 결승전에 참가해 기타 지역에서 온 75개 종목과 승부를 가리게 된다. 9일 오전, 기자...
  • 2013-10-10
  • 소품배우인 리동훈은 이름보다 “떼떼”로 사람들에게 많이 익숙해있다. 그만큼 그가 소품을 통해 소화해낸 “떼떼”역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큼 실감났고 이들의 마음속에 깊숙이 아로새겨졌다. “연변의 소품은 극성을 띠고 선과 악을 선별하고 옳고그름을 판단하기에 단순한 개그...
  • 2013-10-09
  •   [동포투데이=서울]중국문화부,중국대사관과 서울시가 주최하고 중국문화원, 한국이주여성연합회, 한중교류협회·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한성화교협회,중국조선족대모임, 생각나무BB센터,중국동포한마음협회, 전한유학생연합회,한중동포신문, 한민족신문,  등 10여개 ...
  • 2013-10-09
  • 국경절을 맞아 9월 29일 왕청현에서는 백성광장계렬문화활동회보공연을 조직했다. 6~80세의 400여명 출연자가 선후하여 무대에 올라 농악무, 무용, 표현창, 기악합주 등 다양한 문예종목을 선보여 3000여명 관중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은 조선족예술단의 물동이춤 “살기 좋은 왕청”이다. 연변일보 ...
  • 2013-10-08
  • 본사소식 9월 26일,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영구시문화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국, 영구시민족사무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영구시조선족문화예술관이 주관한 료녕성조선족 “국경절맞이” 우수문예프로 전시공연이 새로 단장된 영구시조선족문화예술관 극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장현환리사장을 비롯한...
  • 2013-10-08
  • 5일,자연과 함께 하는 국제관광문화교류 한마당인 “중국진달래관광어린이” 결승전이 국제회의전시중심에서 펼쳐졌다. 알아본데 의하면 1000여명 어린이가 예선,준결승을 거쳐 최종 결승에는 60명 어린이가 참가했으며 치렬한 경쟁을 거쳐 금상,은상,진달래상,평화상,최고기질상,최고인기상,최고매력상,최고양광...
  • 2013-10-08
  • 조선족 최초 종합미디어그룹으로 거듭난다 연변일보(조선문 편집부)는 10월 8일, 독자감동의 시대를 열기 위한 획기적인 일환으로 고품격의 업그레이드판 뉴스사이트 (www.iybrb.com)를 전격 오픈했다. 이로서 오프라인의 전폭적인 혁신과 더불어 최고수준을 갖춘 온라인 매체로의 새 도약을 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최...
  • 2013-10-08
  • 재외동포재단, 세계한인의 날 기념 ‘2013 코리안페스티벌’ 개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제7회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해 10월 5일 오후 6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龍)’에서 한민족 문화예술 축제 ‘2013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아리랑으로 다시 만난 한민족...
  • 2013-10-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