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 조선족사회, 지식인 중심 독서 붐 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25일 14시34분    조회:42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서울)나춘봉 특파기자 = 최근 들어 재한 조선족사회에서는 유학생, 교수, 직장인, 언론인 등 지식인 중심으로 독서 붐이 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저녁 6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영등포글로벌센터에서는 재한 조선족 대학교수, 언론인, 직장인, 문학인, 자유기고인 등 20여명이 모여 독서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재외동포재단 조사연구팀 김봉섭 팀장이 집필한 ‘재외동포 강국을 꿈꾼다’를 함께 읽고 저자인 김봉섭팀장과 함께 서로 독서소감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인의독서회에 참가한 젊은이들이 독서모임의 발전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모임은 단순히 일회성이 아닌 이날까지 7회로 이어졌다. “혼자 읽기엔 아까운 책들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이 모임을 조직했어요” 지난 5월부터 시작해 매달 한 차례씩 재한 조선족동포들의 독서모임을 조직한 ‘이주와 정착 독서 포럼’ 문민대표가 독서모임을 조직한 계기를 간단히 밝혔다.

  독서모임이 7회까지 이어지는 동안 문대표는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동포문학’, ‘좋은 이웃은 없다’ 등 재한 동포 관련 저서를 집필한 저자들을 주로 섭외했다.

  저서 선정에 대해 문대표는 “한정된 틀이 없이 각자가 자신이 읽었던 좋은 책들을 추천할 수 있다”며“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좋은 책과 의제를 추천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학 애호가인 주홍단씨는“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했는데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교류하는 모임을 찾던 중 이 독서모임 소식을 듣고 참가하게 되었다”며벅찬 기분을 전했다.


재외동포재단 조사연구팀 김봉섭 팀장(정면 오른쪽)이 ‘이주와 정착’ 독서포럼에
참가해 자신이 집필한 책 ‘재외동포 강국을 꿈꾼다’를 소개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 모임을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며 독서에 관심을 갖는 동포들이 월 1회씩 함께 책 한 권을 읽고 토론하고 소통하며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힘을 키워갔으면 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이주와 정착 독서 포럼’과 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독서모임이 또 있다. 재한 조선족청년연합회가 조직하고 있는 ‘인의독서모임’이다. 이 모임은 주요 구성원이 현재 대학교 취학중인 학부생, 석, 박사생, 그리고 젊은 직장인들이다. 지난 7월 시작되어 매주 토요일마다 모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책은 삶의 정신적 양식과도 같습니다. 우리 조선족청년들은 각자가 큰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바른 청년이되기 위해 책을멀리 할 수는 없죠.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나침반 같은 존재이죠”

  인의독서회 김광송 회장이 청년 중심의 독서모임을 조직할 수 있었던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 독서모임은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첫 한 시간은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견해를 나누고 다음 한 시간은 각자가 읽었던 책을 소개한다.

  한국에서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는 김란희씨는 “평소 접하지 못한 다양한 장르의 책을 경험할 수 있어 디자이너로서 시야와 생각을 넓히고 톡톡 튀는 영감을 얻어가는 소중한 시간이다”고 말했다.

  모 보험회사 팀장인 하광호씨는 “최근 독서회에서 읽은 손자병법이 제가 직장에서 동료들과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독서모임의 최대 수혜자임을 자처했다.

  김회장은 “지난 5개월 동안 인의독서회는 단순히 책을 읽고 토론을하는것을 넘어 조선족청년 연합회 내부에서 진행한 ‘협력의 중요성’세미나, 유학생을 위한 ‘GKL후원 재한조선족유학생 바리스타 교육’, ‘요녕성미림조선족도서관 도서기증’ 등 공익활동을 진행했다”며“향후에도 책을 읽는 모임을 넘어 동포사회에 긍정적인 에너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weeklycn@naver.com

Total : 1576
  •   일전에 유엔교과문조직(联合国教科文组织)과 중국민속촬영협회 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제8기 국제민속촬영“인류공헌상” 년콩클(第八届国际民俗摄影人类贡献奖年赛)에서 료녕성조선족촬영가 리윤선의 “동북조선족전통기와집 및 와당”이 건축문화류 기록상을, 단동 강영철의 “농가주...
  • 2013-11-20
  •                                 지난 11월 15일 오후 3시 30분, 연변대학 미술학원 그림전시실에서는 서룡길교수의 제3회 그림전시회가 열렸다. 자전거와 인간의 삶, 그리고 예술작품의 만남이 세상에 고고성을 울리는 중요한 시각이다...
  • 2013-11-19
  •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녀성사업위원회는 지난 11월 15일 오후,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에서 우리 민족문화체험활동을 다채롭게 벌렸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10여명의 회원들은 《민족전통문화를 계승하며 민족특색학교를 꾸려가는》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 백정숙교장의 학교운영경험소개를 청취하였으며 ...
  • 2013-11-18
  • 널뛰기,그네 등 전통체육인재 유실 양성 저조,축구 하강선 그어 우려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연변조선족자치주 민족단결사업성과가 시종 전국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14일에 있은 “길림성민족단결진보사업현장회”에서 밝혀졌다.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설립(1952년 9월 3일...
  • 2013-11-16
  • 민간예인 박경훈과 그의 십자수 작품   반년의 시간을 들여 수놓은   십자수   수놓이 하면 보통 부녀들의 섬세한 손재간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한족전통십자수나 조선족자수와도 차별화된 조선족특색 십자수를 개발한 남성이 있습니다. 박경훈은 일찍 중국전통매듭공예를 도입해 조선족특색 색실공예품을 ...
  • 2013-11-15
  •   안도현 내두산촌의 가을빛 전경.  중국조선족은 조선반도에서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중국대륙에 천입한 민족으로 강의 애환을 담고있는 민족이다. 그래서 유명한 가곡 “눈물 젖은 두만강”이 있고 조선족의 이민사를 담은 최홍일의 장편소설 “눈물 젖은 두만강”이 있다. 그러나 강을...
  • 2013-11-15
  • 한국에서 열린 2013년 추계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참가차로 7일, 기자는 경기도 양평군 마을 곳곳에서 소설 “소나기”의 흔적과 소설가 황순원의 삶을 엿볼수 있는 “소나기 마을"에 다녀올 행운을 갖게 되였다.…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표지가 있는 주차장을 지나 문학관앞에 이르니 소나기...
  • 2013-11-15
  • 사물놀이는 마을 단위의 공동로동조직이던 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놀이이자 축제다. 이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은 묵은 원을 풀고 더불어 하나되는 공동체 정신을 길러왔다.   징-사물놀이에서의 징은 긴 울림으로 하여 바람에 비유되면서 장단 전체를 감싸준다.   꽹가리-가장 작지만 소리의 기운이 가장 센 사물악...
  • 2013-11-15
  •   리영실PD(오른쪽)와 김홍화 아나운서(왼쪽)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 리영실PD와 김홍화 아나운서가 제작한 《산동의 꿈은 계속된다》가 12일 한국 서울에서 열린 “KBS서울프라이즈 경연대회”우수상을 수여받았다. 2013년11월12일, 한국KBS에서 주최한 “KBS서울프라이즈 경연대회”가 한국방...
  • 2013-11-15
  • 미국 우주항공역에서 찍은 천지와 장백산맥   사시장철 흰 비단필을 드리운 장백폭포--고도 68메터   백두봉 남쪽기슭의 대협곡--압록강 발원지 "압록"이란 말은 만족어인데 "땅의 변두리"라는 뜻이다. 하지만 한어에서의 해석은 다르다. 한자 그대로의 해석에 따르면 鸭绿江은 물빛이 맑고 푸르기를 오리의 청록...
  • 2013-11-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