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공영방송 TV무대서 한복저고리에 청바지 웬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10일 13시17분    조회:33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설 이튿날 밤, 연변TV를 통해《중국조선족 걸출인물》표창수상식을 시청하면서 우리 조선족은 중국소수민족가운데서도 최고로 자랑할만한 민족이라고 자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이렇게 경사스러운 수상식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게 하는 몇개 축하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유감을 떨칠수 없었다. 즉 한복저고리에 청바지를 입고 표현하는 청년그룹 종목이였다.

한복저고리가 아름답다는것은 알면서도 하필이면 그밑에 청바지를 입혔는가 하는 말이다. 도대체 민족전통문화를 가지고 장난하는건가? 무엇때문에 자기 민족문화를 타민족문화에 섞어놓고 품위를 떨어뜨리는가 하는것이다. 민족복장문화에 전문 종사해온 나로서는 실로 리해되지 않는다고밖에는 달리 해석할 도리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어떤 한복설계인들은 자기들 상품광고의 효률을 높이려고 한복저고리소매에 양복소매를 붙여놓기도 하고 또 저고리앞섶을 왼쪽으로 여며 옷고름을 왼쪽에 매게 한 한복을 아나운서거나 연예인들에게 입혀 그들을 꼭두각시로 만들어놓은 장면을 종종 TV화면에서 보게 된다.

전업적인 안광에서는 도통 리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광경을 나 혼자만 본것이 아닐것이다. 민족간부들이나 이런 종목을 조직, 감독하는 연출들 또는 보도선전매체의 사업일군들은 별다른 감촉을 느끼지 못하였는지? 이런 폐단들이 우리 민족 조상들에게 먹칠을 하고 후대들에게 그릇된 전통을 가르치게 된다는것을 알고나 있는지? 정말 유감스럽기만 하다.

물론 시대적인 발전에 따라 파격적인것이 멋이 되고 류행이 될수도 있다. 하지만 전통문화에 대한 계승과 발전은 역시 심사숙고를 하면서 그속에 깃든 정신과 혼은 기본으로 지키고 살리면서 형식상의 다양한 시도는 할수 있다고 본다.

나는 이전에도 민족복식의 폐단에 대하여 몇번 신문에 폭로한적이 있다. 그후 뒤조사를 해보니 《민족복식은 민간의 자발행위이니 정부차원에서는 관계할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른 많은 민속업종에서는 협회같은 모임을 조직하여 회원들의 사상을 통일하면서 좋은 상품과 그에 걸맞는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을 적지 않게 보게 되였다.

그런데 연변에는 《민족복식협회》라는 이름만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정부차원에서 말로만 민족전통을 중시한다고 하지 말고 민간조직을 내오도록 도와도 주고 또 제멋대로 민족전통이라고 우기면서 문화시장을 교란하는 현상을 막아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면 그것이 바로 당의 민족정책을 정확히 관철하는 하나의 경로가 아닐가 생각된다.


강춘근
길림신문 2월 10일자

 




Total : 1576
  • 제3회 중한서법교류전 연길에서 중한 서법예술인들이 서법교류전의 개막테프를 끊고있다. 중국 연변조선족서법가협회와 한국서예가협회 경산지부가 공동주최한 제3회 중한서법교류전이 4일 오전, 연길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중한서법교류전은 량국의 우호증진은 물론 두 지역간의 서예문화를 알리는 장을 마...
  • 2013-10-05
  • 소슬한 가을바람이 불 때면 웬지 뜨끈한 음식이 생각난다. 온몸의 땀구멍이 활짝 열리게 해줄 보양식, 해물찜이 이럴 때 적격이다. 조개류에는 칼슘이 많아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
  • 2013-09-29
  •   지역특색과 민족특색을 보여주는 “이 밤은 즐거워” 전통소품과 신개념 개그를  접목시킨 “개그하우스” 인터넷의 활성화로 시청자들의 선택범위가 부단히 확대되고 시청요구도 높아지는 시점에서 연...
  • 2013-09-29
  • 일전 길림성제6회 2인전•연극소품예술절이 개막된 가운데 심사위원 일행이 연변을 찾아 연변지역 참가작품을 심사했다. 연변지역은 유일하게 조선어로 참가하는 예술단체로 제1회때부터 예술절심사위원단이 직접 현지를 찾아 별도로 심사를 진행해왔다. 본차 예술절 연변지역심사에는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8개 소품, ...
  • 2013-09-28
  • 공주대 서만철총장 일행과 본사 홍길남사장 등 관계자들이 간담회 마치고 본사와 한국 공주대학교의 문화교류 협력방안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9월 24일 길림신문사 회의실에서 있었다. 공주대학교 서만철총장을 비롯한 일행 3명과 본사 홍길남사장을 비롯한 해당 책임자들이 참가한 간담회는 해외 청소년들을 대상한 공주대...
  • 2013-09-28
  • 제9회 연변민들레생태문화예술절, 전통된장오덕문화절, 중국연변오덕된장술페스티벌 개최 9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길 청년광장에서   연변민들레생태문화예술절 및 전통된장오덕문화절,중국 연변오덕된장술페스티벌이 9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길 청년광장에서 펼쳐진다. 문화산업과 경제...
  • 2013-09-28
  • 룡정 10월 1일 사과배따기절 개최 룡정시관광국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룡정시에서는 만무과원에서 2013 연변의 가을•룡정사과배따기절을 개최한다. 관광국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룡정시만무과원에 찾아가 등록한후 지정한 구역에서 직접 사과배따기체험을 할수 있다고 소개했다.  연변일보  윤현균...
  • 2013-09-27
  • 선양시 제13회 조선족민속문화절 소고동    지방정부가 처음으로 참여하는 선례 남겨    전통과 민속 고양으로 한민족 축제 '열창'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진, 김동파기자= 전통화 민속문화를 고양하는 한민족축제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선양시에서 울려퍼졌다.   선양시문광전신국, 시교육국, 소가툰...
  • 2013-09-27
  • 자료사진 (흑룡강신문=연길)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연변가무단에서 창작한 대형 가무극 '노래하노라 장백산'이 중국 최고 예술 정부상인 '문화상'에 도전한다고 26일에 있은 소식발표회에서 밝혔다.   문화부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제10기 중국예술절 및 제14기 '문화상' 평의는 10월에 산동성에...
  • 2013-09-26
  • 최근 연변가무단에서는 제10차 중국예술절 및 제14차《문화상(文华奖)》평선활동 출전을 앞두고 비지땀을 쏟고있다. 알아본데 따르면 제10차 중국예술절 및 제14차《문화상(文华奖)》평선활동은 오는 10월 산동성에서 개최되는데 국가, 성, 직속 예술단체의 88개 종목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연변가무단의 출전종목은 대형창...
  • 2013-09-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