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공영방송 TV무대서 한복저고리에 청바지 웬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10일 13시17분    조회:33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설 이튿날 밤, 연변TV를 통해《중국조선족 걸출인물》표창수상식을 시청하면서 우리 조선족은 중국소수민족가운데서도 최고로 자랑할만한 민족이라고 자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이렇게 경사스러운 수상식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게 하는 몇개 축하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유감을 떨칠수 없었다. 즉 한복저고리에 청바지를 입고 표현하는 청년그룹 종목이였다.

한복저고리가 아름답다는것은 알면서도 하필이면 그밑에 청바지를 입혔는가 하는 말이다. 도대체 민족전통문화를 가지고 장난하는건가? 무엇때문에 자기 민족문화를 타민족문화에 섞어놓고 품위를 떨어뜨리는가 하는것이다. 민족복장문화에 전문 종사해온 나로서는 실로 리해되지 않는다고밖에는 달리 해석할 도리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어떤 한복설계인들은 자기들 상품광고의 효률을 높이려고 한복저고리소매에 양복소매를 붙여놓기도 하고 또 저고리앞섶을 왼쪽으로 여며 옷고름을 왼쪽에 매게 한 한복을 아나운서거나 연예인들에게 입혀 그들을 꼭두각시로 만들어놓은 장면을 종종 TV화면에서 보게 된다.

전업적인 안광에서는 도통 리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광경을 나 혼자만 본것이 아닐것이다. 민족간부들이나 이런 종목을 조직, 감독하는 연출들 또는 보도선전매체의 사업일군들은 별다른 감촉을 느끼지 못하였는지? 이런 폐단들이 우리 민족 조상들에게 먹칠을 하고 후대들에게 그릇된 전통을 가르치게 된다는것을 알고나 있는지? 정말 유감스럽기만 하다.

물론 시대적인 발전에 따라 파격적인것이 멋이 되고 류행이 될수도 있다. 하지만 전통문화에 대한 계승과 발전은 역시 심사숙고를 하면서 그속에 깃든 정신과 혼은 기본으로 지키고 살리면서 형식상의 다양한 시도는 할수 있다고 본다.

나는 이전에도 민족복식의 폐단에 대하여 몇번 신문에 폭로한적이 있다. 그후 뒤조사를 해보니 《민족복식은 민간의 자발행위이니 정부차원에서는 관계할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른 많은 민속업종에서는 협회같은 모임을 조직하여 회원들의 사상을 통일하면서 좋은 상품과 그에 걸맞는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을 적지 않게 보게 되였다.

그런데 연변에는 《민족복식협회》라는 이름만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정부차원에서 말로만 민족전통을 중시한다고 하지 말고 민간조직을 내오도록 도와도 주고 또 제멋대로 민족전통이라고 우기면서 문화시장을 교란하는 현상을 막아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면 그것이 바로 당의 민족정책을 정확히 관철하는 하나의 경로가 아닐가 생각된다.


강춘근
길림신문 2월 10일자

 




Total : 1576
  • 가을의 한가운데 있는 추석, 추석날 저녁은 달빛이 가장 좋은 날이다. 속담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듯이 천고마비의 좋은 절기에 새 곡식과 햇과일이 나와 만물이 풍성한 좋은 때이다. 추석차례에 쓸 음식은 설날의 음식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추석차례에 대비해 농사를 지어 모...
  • 2013-09-16
  • 중 조 한 일 연주가들 참석 13일 오후,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주최하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조선족민족악단에서 협찬한 2013 제1회 중국연길국제가야금연주교류회가 연변대학에서 있었다. 축하공연인 어린이가야금합주 “아리랑” 으로 막을 연 가야금연주교류회는 조선시대 선비들에 의해 주로 연주된 정악곡 &...
  • 2013-09-16
  • 한국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단독 후원하고 흑룡강조선어방송국과 중국국제방송국조선어부,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가 공동주최한 '제9회 홈타민컵 중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가 9월 14일과 15일 이틀에 거쳐 할빈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습니다. 제9회 '홈타민'컵 전국조선족어린이 방송문화축...
  • 2013-09-16
  • 민족단결 선진 집단과 개인 오곡이 무르익는 황금의 계절, 장백은 자치현 창립 55주년을 맞았다. 9월 13일, 장백조선족자치현 창립 55주년 경축 및 민족단결진보표창대회가 장백현민족문화활동센터에서 성대히 펼쳐졌다.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부주임 리효봉, 백산시당위 상무위원이며 시정부 비서장인 리우충이 회의에 출...
  • 2013-09-16
  •   —제2회 하얼빈한국문화주간 '하얼빈아리랑' 개막 개막식에서 중한양국 관계자들이 대형 비빔밥을 함께 만들고 있다. /한동현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기자= 중한양국 전통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한국인과 중국인의 화합의 장이 열렸다.   제2회 한국문화주간 '하얼빈아리랑'이 하얼빈한...
  • 2013-09-13
  • 룡정시가지에서 서쪽으로 10리쯤 가면 대포의 포신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이것은 남쪽으로 향한 바위, 그 뒤로 멀리 룡정시구역이 보인다.   풍화작용으로 본체에서 떨어져나간 부분   민간에서는 이 바위에 하나의 전설을 새겨넣었다. 일제시기에 룡정령사관에 령사로 파견돼오는 놈은 차사고를 당하지 않으면...
  • 2013-09-13
  • 응모 자격: 중국내에서 조선글을 사용하는 모든 조선족이면 누구든지 자격을 가질수 있다. 주제: 1. 효사랑을 위한 필요성과 아이디어에 관한 글. 2. 효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이나 내용을 위한 제안의 글. 3. 자신의 가슴 아픈 불효에 대한 반성의 글. 공모기간: 2013년 9월 1일부터 2013년 10월 31일까지. 공모분야 및 출...
  • 2013-09-13
  • 9월 10일, 기자는 얼마전 제6회 중국 조선족퉁소예술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길림성문예가협회 부주석, 연변민간문예가협회 주석 리성비선생을 만나 연변퉁소예술의 발전려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국 조선족퉁소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2006년, 연변민간문예가협회는 퉁소예술을 널리 보급하고 연주수...
  • 2013-09-13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후원 14일부터 이틀간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중국 조선족 어린이들이 우리말 솜씨를 겨루는 제9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가 14일부터 이틀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열린다. 홈타민컵 조선족어린이방송문화축제 시상식 (하얼빈=연합뉴스) 김태종 기...
  • 2013-09-12
  •   아라디조선족민속촌 제2회 고추문화축제 천신제의 한 장면(자료사진) 아라디조선족민속촌 민속문화관광제 및 제3회 고추문화축제가 9월 21일, 2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길림시 룡담구 울라가진 아라디촌 마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라디민속촌 고추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 의하면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
  • 2013-09-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