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오후 재일 조선족비교문화학자이며 중일한국제문화연구원 원장 김문학교수가 상해시조선족을 상대로 특강을 하였다.
이날 강연은 상해의 중국조선족과학기술사업자회의(박창근리사장), 상해시조선족주말학교 등 조선족단체의 초청으로 진행, 조선족“상해드림”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특강에 상해시의 대학교수 ,연구학자, 기업인 ,대학생, 법률관계 인사와 문학인 50여명이 참석하였다.
“동아시아에서 조선족의 위상과 미래” 주제강연에서 김문학씨는 1990년이후 조선족의 이동을 “월경의 구조”로 특징짓고 조선족이 월경과 이동에 의해 “민족공동체의 해체”란 위기설과는 반대로 오히려 조선족 에스닉공간이 확대 세분화됐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같은 새로운 문화권으로의 “탈령역성"적 진출은 조선족을 이문화권으로 침투, 확산시켜 생존할수 있는 인문환경의 조건이 좋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21세기 조선족의 이동으로 인한 다양한 생활공간 그 “초국가적”인 측면에서 조선족을 “신조선족”이란 새로운 개념으로 해석했다. 중국내의 북경, 상해, 청도, 심천, 광동 등 연해문명권으로 이동과 한국, 일본 등 해외 선진문명권으로의 월경이 조선족을 도시문명권 민족으로 거듭나게 했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21세기에는 새로운 글러벌 환경속에서 “곤충이 꽃가루받이” 하듯이 복수의 이문화를 접속시키면서 동아시아에서는 한, 중, 일, 영 4국어를 구사하는 "신지적집단"(新知的集团)으로, 중층적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민족으로 변용될 가능성이 충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조선족의 미래는 어두운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이동성문화로 보아 더 밝게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
이번 강연은 동아시아에서 김문학교수의 제400차례 강연이 되는바 상해조선족 청강자들에게 신선한 지적(知的)충격을 주었고 이어진 질의응답과 토론도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다.
다가오는 6월 14일 김문학원장은 “상해조선족천지포럼” 창집대회에서 기념 초청강연으로 “중일한 비교문화론”특강을 가지게 된다.
지훈기자
인터넷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