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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조선족장기 수남촌 초청 한마당 성황리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27일 09시06분    조회: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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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경사가 났네!”

20일,도문시 석현진 수남촌은 명절의 분위기로 온 마을이 떠들썩했다.이날 이 마을의 아줌마,할머니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저마다 치마저고리로 곱게 단장하고 축제에 떨쳐나서서 이채를 돋구었다.

연변체육총회에서 주최,연변조선족장기협회,도문시 문화신문출판및체육국에서 주관,도문시 석현진 수남촌에서 협찬한 전국조선족장기 수남촌 초청 한마당 모임은 중국조선족장기사상 처음으로 농촌마을에다 벌린 경기로서 민속지능스포츠와 향토맛이 짙은 조선족가무를 접목하여 그 매력을 한결 북돋우어주었다.

두만강류역에 위치한 수남촌은 산 좋고 물 맑고 경치도 아름다운데다 인품까지 후하여 휴가의 한때를 보낼수 있는 적장소다.도문시에서 북쪽으로 7킬로메터 상거한 이 촌은 면적이 무려 25.54평방킬로메터나 되고 삼림면적도 16평방킬로메터나 되는데 5개 자연툰,8개 촌민소조에 403호 농가(인구 1205명)가 오붓이 모여사는 전형적인 조선족집거촌이다.

이 촌은 또한 예로부터 홍색마을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지난 세기 20년대,항일명장 홍범도장군은 수남촌 봉오동에 두만강을 건너와서 첫 항일근거지를 일떠세우고 중국대지에서의 첫 항일의 총성을 울려 왜놈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바 있다.이외에도 항일시기 도문지구 첫 중국공산당조직도 수남촌 흥진툰(원 고려툰)에서 고고성을 울리기도 했다.이 시기 봉오동항일무장조직은 수남촌 촌민들과 굳게 뭉쳐 왜놈들과 생사박투를 벌렸는바 선렬들의 뜨거운 피로 휘황한 력사의 한페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항일명장 홍범도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획한 이번 전국조선족장기 초청 한마당 모임에는 연변과 흑룡강성,료녕성의 조선족장기애호자 80여명이 참석하여 사흘간 뇌즙을 짜내는 대국을 벌렸다.결과 개인전에서 김광명(연변삼부락장기클럽 연길시 철남분회)이 우승을,안룡일(룡정시),박광파(료녕성),김호철(연변삼부락장기클럽),김호(도문시),윤희윤(화룡시),조성일(연변삼부락장기클럽 하남분회),박영호(화룡시)가 각각 2,3,4,5,6,7,8등을 차지했다.단체전에서는 연변삼부락장기클럽팀이 우승을,료녕성팀이 준우승을,룡정시팀이 3등을,연변삼부락장기클럽 하남분회팀이 4등을,화룡시팀이 5등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모임에는 국가체육총국 군중체육사 성지국사장,국가민족사무위원회 기관당위 김성화서기가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었으며 도문시문화관 배우들과 촌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가무로 축제의 분위기를 화끈히 달구었다.

글·사진 김창혁 허성 기자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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