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민족전통악기 "가야금"에 푹 빠진 쌍둥이 연주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15일 09시05분    조회:19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8월 23일, 도문시에서 펼쳐진 두만강문화관광축제에서 이채로운 가야금연주를 선보인 쌍둥이형제.가야금과 쌍둥이형제라는 호기심에 취재를 약속했고 9일 연길시 청년광장에서 이들 형제와 어머니 현화씨를 만났다.

흑룡강성 가목사태생인 최성남, 최성용형제가 녀성이 많이 다룬다는 가야금에 매료된지 꽤 된다. 이들 형제가 가야금을 시작하기는 16살 때, 그전까지는 고쟁(古筝)에 더 익숙했다.

소학교 4학년때부터 학교 고쟁써클에 참가했고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며 고쟁을 배웠다. 초중 1학년을 마치자 아예 학업마저 포기했다. 석달동안 흑룡강성가무단 고쟁연주자 장송한테서 배우다가 그의 추천으로 료녕성가무단의 국가 1급연주원 엽신룡의 제자로 되여 3년간 가목사와 심양을 오가며 왕복구학의 길을 거듭했다. 그간 아버지가 세상뜨고 어머니 현화씨가 실업당하는 아픔도 이어졌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이들의 노력으로 2004년 2월 심양에서 펼쳐진 전국음악등급시험에서 고쟁의 최고급인 “9급증서”를 받고 그간 흑룡강성에서 펼쳐진 콩클에서 수차 금상을 수상하는 등 최성남, 최성용의 고쟁실력은 놀라운 제고를 가져왔다.

이처럼 고쟁에 실력을 갖추었던 쌍둥이형제는 “아리랑”을 연주곡으로 받으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산재지역에서 살아오면서 조선족음악과는 크게 인연이 없었던 이들은 결국 “아리랑”의 정서를 찾아 연변으로 향했다.

그번 걸음에 조선 평양음악학원 가야금학부 학부장인 김경숙교수를 만났고 그녀로부터 민족악기를 추천받았다.현화씨도 민족의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싶었다. 두 형제는 고쟁에 대한 애착을 가슴에 묻어두고 기초부터 시작해 가야금에 전념했다.이번에도 이들 모자는 가목사와 연변을 오가면서 가야금을 배웠다. 남들처럼 매일 선생님의 지도를 받을수 없었기에 이들은 대신 남들보다 갑절 되는 련습을 거듭했다.두 아들의 뒤바라지를 하면서 현화씨는 가목사에 있던 집을 모두 팔아버렸다.

이들 형제는 지난 2009년 5월, “가예”컵 기악콩클에서 가야금중주로  1등상을, 그해 7월 CCTV 제2회 민족기악콩클 흑룡강지역콩클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뿐만아니라 2010년에는 북경에서 펼쳐진 제7회 쌍둥이문화축제에서 최우수재능상을 받고 10월에 CCTV의 “해피 딕셔너리(开心辞典)”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제위민감독의 영화 “김치”에 출연해 상모춤을 보여주기도 했고 북경 제10회 쌍둥이문화축제에서 최고상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4년, 심양음악학원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었지만 만약 당시 심양음악학원에서 공부했다면 가야금을 접할수 없었을것이라며 가야금을 연주하는 지금이 좋은듯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가야금과의 인연은 이들을 상모, 퉁소, 북 등 민족악기와의 인연까지 맺어줬다. 2008년부터 두 형제는 상모를 배우기 시작했고 요즘은 형 최성남은 북에, 동생 최성용은 퉁소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올해 이들 형제는 스물다섯살. 동년배들이 직장생활에 바삐 보낼 때 이들은 민족예술에 대한 집착때문에 바삐 보낸다. 학력이나 경력 대신 실력이라며 더 높은 수준을 위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들의 뒤에는 믿음직한 어머니가 항상 따라나선다.

연변일보 글·사진 허국화 기자



 

Total : 1576
  •    철령조선족민속무용팀에서 초가마을을 찾아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하고있다.      료녕성 철령시에 조선족문화예술관이 세워지기는 지난 1984년 2월, 이때로부터 철령시 300만 인구에서 백분의 일에도 못미치는 2만 5천여명 조선족들은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을 중심으로 우리 민족의...
  • 2014-10-17
  • 옛집 그대로 보존된 목옥촌 길림성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두개의 촌락,통화시 통화현 동래향 록건촌과 백산시 무송현 송강하진의 금강목옥촌이 2014년도 중국전통촌락에 입선되였다. 일전 국가주택성향건설부, 문화부, 국가문물국, 재정부에서는 공동으로 2014년도 제1회 중앙재정지출 중국전통촌락명단을 공포했는데 도합 ...
  • 2014-10-16
  • 9월 27일, 길림성사회과학원에서 주최하고 길림대학과 길림성사회학회에서 주관한 《동북아문화비교및교류학술세미나》가 장춘 남호호텔에서 있었다. 중, 한 량국 전문가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중한 합작, 발전뿐만아니라 동북아 합작과 발전을 둘러싸고 견해를 발표했다. 아래는 세미나 참석자들의 발언요지이다.   한...
  • 2014-10-10
  • 9월 27일, 길림성사회과학원에서 주최하고 길림대학과 길림성사회학회에서 주관한 《동북아문화비교및교류학술세미나》가 장춘 남호호텔에서 있었다. 중, 한 량국 전문가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중한 합작, 발전뿐만아니라 동북아 합작과 발전을 둘러싸고 견해를 발표했다. 아래는 세미나 참석자들의 발언요지이다. 동아세아...
  • 2014-10-10
  • 9월 27일, 길림성사회과학원에서 주최하고 길림대학과 길림성사회학회에서 주관한 《동북아문화비교및교류학술세미나》가 장춘 남호호텔에서 있었다. 중한 량국 전문가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중한 합작, 발전뿐만아니라 동북아 합작과 발전을 둘러싸고 견해를 발표했다. 아래는 세미나 참석자들의 발언요지이다. 신화적 시야...
  • 2014-10-10
  • 좌로부터 전려홍(선), 최송옥 총괄이사, 박홍희(진), 서문령(미), 최동림 이사  한국에서 열리는 미스월드코리아 본선에 참가 차 26일 연길공항을 통하여 한국인천공항으로 출국한 중국조선족미인선발대회에서 입상했던 박홍희(진), 전려홍(선), 서문령(미) 3명이 한국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
  • 2014-10-01
  • (장백조선족자치현 과원조선족민속촌) 압록강변 첫동네-"장백조선족초요촌"을 가다 MC: 길림성 백산시(吉林省白山市)에 위치한 장백조선족자치현(長白朝鮮族自治縣)은 중국에서 유일한 조선족 자치현으로 전현 8만 여명 인구의 16% 이상인 1만여명 주민이 조선족입니다. 최근 연간 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는 현지 특색을 살린...
  • 2014-10-01
  • 돈화 중경동원과“돈화 옛 진”건설 프로젝트 체결 일전, 돈화시정부와 중경동원집단이 “돈화 옛 진”대상건설 조인식을 가졌는데 해당 대상의 총투자가 15억원을 상회할것으로 알려졌다. 력사가 유구한 돈화시는 당조시기 발해국의 도성이였고 명청시기에는 오동성으로 불리웠으며 청나라황실의 발상...
  • 2014-10-01
  • [中 옌볜 윤동주 시 낭송대회] 8개 조선족 학교서 참가한 청소년들, 고음 지르고 눈물까지 흘리며 낭송 220여명 중 우승한 박혜령양 "여기서 태어난 윤동주의 시 읽으면 나의 뿌리 한국이 느껴지는 것 같아"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윤동주의 ...
  • 2014-09-30
  •   국경 65돐을 맞으면서 연변가무단이 혜민공연주간의 일환으로 연길관광집산중심 환락궁과 손잡고 중국조선족 대형창작가무 “장백산전기”를 공연(입장료 절반가격)한다. 28일, 연변가무단 맹철학단장은 “명절기간 광범한 시민들의 정신문화수요를 만족시킬수 있도록 표값을 평소의 절반으로 정했다...
  • 2014-09-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