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목단강시조선민족예술관이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민족정신을 고양하고 민족문화를 이어나가면서 지역문화의 독특한 파수군역할을 발휘하고있다.
목단강시는 연변을 제외하고 조선족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고있는 지역이다. 일찍 1952년 4월, 조선민족예술관이 세워진 이래 예술관에서는 문화행사 조직, 기층민족문화관(소) 군중사업 지도, 군중문화골간 양성, 무형문화재 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목단강시의 조선족대중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왔다고 14일 손경수관장이 전화취재에서 밝혔다.
올해로 6회째 펼쳐진 목단강시조선민족문화예술축제는 목단강시조선민족예술관의 중량급행사이다. 손경수관장은 지난달 20일부터 목단강시 제6회 조선민족문화예술축제를 펼쳤는데 올해부터 행사가 시급으로 승격되였다고 전했다. 민속문화전시, 상업무역박람회, 레저오락 등 내용이 풍부하고 형식이 다채로우며 민속풍정이 다분한 축제는 이미 목단강시 대외문화교류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제1회 전국농악무시합도 함께 개최되여 전국에서 온 조선족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들끓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예술관에서는 조선민족문화예술축제, 목단강시유아회보공연, 독창, 독춤, 독주 콩클을 비롯하여 해마다 20여차 대형공연을 조직하면서 민족문화예술의 독특한 풍채를 자랑할뿐만아니라 대형활동을 조직하는 능력도 부단히 제고시키고있다.
예술관에서는 대중들의 수요에 따라 각종 강습반을 조직하는 동시에 기층에 내려가 지도활동을 폭넓게 펼치는데 올해까지 23개 촌에 련계점을 설치하고 1000여명의 문예골간을 양성했으며 30여개 과외공연단체와 5개 문화지원자소분대를 내와 조선족들의 문화생활을 다채롭게 했으며 조선민족문화광장에서 해마다 100여차 광장문화활동을 조직하고있다.
무형문화재보호는 예술관에서 민족문화예술을 전승, 발전시키는 하나의 조치로 확정됐다. 목단강시 유일한 국가급무형문화재종목인 “조선족환갑례”의 전승단위는 예술관이다. 이에 따라 예술관에서는 지난해 제1회 흑룡강성무형문화재박람회에서 “조선족환갑례”전시청을 내와 전반 과정을 재현했는데 박람회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음력설기간 윷놀이경연 역시 20여년을 이어온 조선족 대중오락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예술관에는 9개 종목이 시급명록에, 6개 종목이 성급명록에, 1개 종목이 국가급무형문화재명록에 등재되였는데 올해에는 사물놀이를 국가급무형문화재종목을 신청하고 앞으로 칼춤, 조선족전통가옥, 조선족음식 등에 대한 발굴과 정리, 신청을 이어갈것이라고 손관장이 소개한다.
한편, 민족문화예술의 맥을 이어나갈 후비인재양성에서 예술관은 항상 적극적이다. 하지만 13만명 조선족 호적인구에 비해 출국, 도시진출로 실제인구가 3만명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손경수관장은 전 시 조선민족문화관(소)장들이 모이면 하나같이 사람이 부족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다보니 중로년들과 중소학교 학생들을 위주로 양성, 지도활동을 펼치고있는 상황이다.
지구급문화관이지만 2000평방메터 되는 건물을 도서관과 함께 사용중이라며 손경수관장은 당면 예술관의 관사개선이 급선무라며 활동실의 부족으로 행사조직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가끔 나타나 가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허국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