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신문》 창간 30주년 기념기고
■정경락
《신문이 재미없다》는것은 신문이 독자와 점점 멀어진다는것이다. 따져보면 신문의 주독자가 백성인데 백성의 관심사, 백성의 리익과 관계되는 보도가 활발하지 못하거나 적다보니 독자들이 구독구미를 잃는다는것인데 이는 또한 당보를 비롯한 국내 여러 매체들의 통병이기도 하다.
이런 페단을 극복하고저 21세기에 들어와서 노린것이 민생에 낯을 돌려 《백성신문》을 꾸리는것이였다. 2006년 때마침 연변지사에서 연변특간-《연변25시》를 새로 꾸리게 되였는데 《백성중심》, 《백성봉사》, 《백성참여》 의 특간 방침을 제기했다.
백성중심-《백성신문》
당시 조선사회의 큰 화제는 한국에서 실시하는 무연고 한국방문취업제의 실시였다. 그런데 그 절차를 보면 인터넷사전신청, 한국어능력시험, 추첨 등 비교적 복잡하고 생소해 사람들은 갈팡질팡을 했다.
《길림신문》은 백성의 이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고 제때에 생생정보를 알리고 시험내용을 게재하며 필요한 설명을 가해주는 등 다방면으로 깊이 있게 보도를 펼쳐나갔다. 특히 백성들이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신문사는 지상을 통해 사기행각을 폭로하는 한편 사회를 대상으로 무료강습을 조직하는 등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여론을 정확히 리드해나갔다.
민생보도에 대한 중시와 새로운 조치들은 신문과 백성간의 거리를 좁혀주고 간접적인 리익구조를 형성하였는바 《재미없다》로부터 《볼게 있다》, 《백성을 위한 신문》으로 평가받기 시작하였으며 거리가게의 신문소매량이 0으로부터 2000부, 지어 8000부로 치달아오르는 기꺼운 변화가 나타났다.
백성봉사-《효자신문》
일반적으로 신문이 사태발전을 주시하면서 제때에 그 변화를 반영하면 언론매체로서는 할일을 다한것이다. 그러나 민생보도에서 진정 사회적여론을 리드해가자고 보니 직접 몸을 담그고 해결책을 풀어가지 않고서는 안되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바이다. 이는 신문과 독자의 전통적인 관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아왔다.
지난 2006년 연변대학 대학생 윤영걸학생이 암병에 걸렸지만 어려운 생활형편으로 치료가 힘들 때이다. 신문은 《대학생 영걸이를 살립시다》는 관련보도를 조직, 사회의 사랑의 손길을 호소하였다. 시간이 너무 급촉하자 신문사는 직접 사회와 손잡고 모금활동을 수차 조직, 짧은 시일내에 10여만원을 모금하였다.
이뿐이 아니다. 방취제보도시 악덕브로커를 타격하기 위해 신문사가 직접 무료강습을 조직한것, 도문의 조선족 백년부락을 발견하고 발전모략을 함께 연구하고 어려운 점을 풀어간것, 안도의 혁명렬사취재시 렬사의 관련문제를 직접 반영하고 협상한것 등등 신문의 이런 직접적인 봉사현상은 이전에는 거의 볼수 없는것들이였다. 이런 보도가 많이 실리자 독자들이 신문을 의거로 신문을 들고다니며 문제를 해결하는가 하면 지어 지방 당위나 정부가 기자를 찾아 의견을 청취하는 기꺼운 현상이 출현하기도 했다.
신문이 분명 전통적인 《교육자》의 유니폼을 벗고 봉사자로 나서고있었던것이다. 사유가 달라지고 립장이 달라지자 독자와의 새로운 리익구조가 형성되여갔다. 하여 독자들속에서 《길림신문》을 《효자신문》이라는 칭찬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효자신문, 신문사로 말하면 가슴이 뭉클하는 평판이 아닌가?!
백성참여-《우리신문》
일부 언론매체가 시민들이 보낸 원고를 취급하지 않고있다는 말을 들었다. 백성참여를 아예 거부하는게 아니냐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한데 지금 시청자들의 경향을 보면 생방송을 좋아하며 백성등장프로를 즐겨보며 백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른바 《신선하고 친근한 맛이 있어서 구미에 더 맞는다》는것이다.
신문과 독자간의 거리를 좁히는 다른 하나의 조치는 백성들을 직접 신문생산에 등장시키는것이였다. 어떻게 보면 소비자가 직접 생산자로 나서는것이다. 편집부는 어떤 계기를 마련하고 지면을 내놓으면 백성이 직접 그우에서 춤을 추는것이다.
《참여마당》특집이 바로 그거다. 백성이 본기 주제를 택하고 내용을 택해서 꾸리는것이다. 룡정시를 먼저 시점삼아 해보았는데 열정이 대단하고 그 내용도 아주 신선하였다. 기층에 직접 몸 담그고있는 그들이 기층상황을 가장 잘 알며 백성의 념원을 실제적으로 반영할수 있는것이다.
개혁개방 30주년때도 우리는 그 감수와 평판을 백성들에게 넘겼다. 《내가 보는 개혁개방 30년》 특집에 반영된 내용들은 기자로서는 절대 생각해낼수 없는 그런 생생한 사실이여서 설득력이 컸고 재미도 있었다. 이를테면 《3폭의 가족사진에서 본 우리 집 변화》 등이다.
《백성중심, 백성봉사, 백성참여》의 방침은 민생보도에서 우리에게 많은 유익한 계시를 주었다. 비록 실천가운데서 이런저런 미타한 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기자의 마음속에 백성이 있으면 백성의 마음에도 신문이 있다》는것을 우리는 확실히 깨달았다.
[저자는 1990년부터 1995년까지 길림신문사 부총편집으로 근무했음]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