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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동포교육지원단 2015『제3회 동포 체험 수기 및 사진 공모전』수상자들. 왼쪽 세번째부터 우수상 수상자 최선희씨, 지원단 이창세 이사장, 우수상 수상자, 김정룡·김춘식씨. |
[서울=동북아신문](사)동포교육지원단(이사장 이창세)은 2015『제3회 동포 체험 수기 및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12월 22(화) 지원단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국 및 CIS 지역 동포 체류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공모전은 총 9작품이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날 시상식에는 7명의 수상자가 참석해 상금 및 상장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수상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김춘식(61세, 세탁회사직원)씨의 “성의를 다하면 보답이 따른다”는 힘들고 어려운 세탁 전문 회사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마침내 우수 직원으로 인정받는 과정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풀어낸 내용으로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업무에 실수하지 않도록 자기만의 방법을 수첩에 적어가는 등 자기 계발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던 김씨는 마침내 직속 상사와 회사 사장으로부터 인정받게 되고 체류기간이 만료되어 중국으로 귀국한 후에도 계속 일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며 수기 제목처럼 ‘성의를 다한 보답’을 받게 된다.
김정룡(55세, 중국동포타운신문 편집장)씨의 ‘새해 첫날 받은 선물’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탄탄한 구성 및 스토리로 수작이란 평가를 받으며 우수상에 선정됐다.
또한 김씨는 중국동포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상의 뿌리를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기술교육을 수강한 제자와의 일화를 통해 재미있게 보여주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 작품인 최선희(50세, 무직)씨의 ‘새로운 꿈을 향해’는 한국어 구사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좋은 점수를 받으며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을 사랑하여 귀화하기로 결심하고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법무부와 지원단 등 관계기관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 최씨는 한국사회의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는 내용을 매끄럽게 정돈된 문장으로 표현했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원홍일, 남막심, 강미옥, 김명호, 김이리나씨의 수기 역시 학생 및 직장인 등 각자의 입장에서 한국 생활을 하며 느낀 점들을 ‘동포’의 시선을 통해 솔직히 서술하며, 기대와는 다른 한국 생활에 실망하다가도 좌절하지 않고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으로 수상작에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명지대학교 재학중인 남막심씨는 “한국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고, 최선희씨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가 한국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