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기자: 진달래 향기 가득한 ‘장수의 고장’ 화룡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6일 08시00분    조회:21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길림성 화룡시에서 열리고 있는 ‘장백산 진달래 축제’에서 마주 친 물레방아가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아직 이르지만 드문드문 붉은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맨 위 사진). 축제장에서 이벤트로 벌어진 1000인 비빔밥 만들기(왼쪽 하단). 한국의 전통음식은 중국인들도 많이 좋아한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화룡시 시가지에서 눈에 띈 한국어 간판들. 화룡시가 조선족 자치구임을 알게 해준다. 화룡(중국)|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중국 화룡 ‘진달래축제’ 현장에 가다 

기와집 100여채 들어선 진달래민속촌 볼거리 
만주벌판의 이국적 풍광에 우리말 간판 눈길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는 백두산투어 등으로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연변의 관문인 연길, 가곡 ‘선구자’와 시인 윤동주의 고장 용정, 백두산여행 출발지 이도백하 등이 인기코스다. 하지만 연변에는 이밖에도 조선족의 소박한 정서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매력 있는 도시들이 있다. 연길서 차로 1시간 정도 달리면 만나는 화룡(和龍·허룽)이 대표적이다. 
 
백두산 동쪽자락의 화룡은 인구 22만 명으로 1988년 시로 승격한 젊은 도시다. 중심가에서 택시 기본요금(5위안·약 880원)이면 대부분 이동할 정도로 작지만 우리말 간판과 표지판이 주는 친근함과 산과 평원이 어우러진 만주벌판의 이국적인 풍광을 함께 만날 수 있다. 


● ‘장백산진달래 축제’와 진달래촌 

요즘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화룡시가 지역 관광콘텐츠로 적극 내세우는 것이 ‘장백산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이하 진달래축제)다. “지난해는 연인원 30만 명이 축제를 찾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화룡시 여유국 김송철 부국장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 연변 최대의 문화축제로 2008년 시작해 2013년만 빼고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화룡시 외각 서성진의 진달래민속촌에서 24일 개막해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름처럼 연분홍으로 산자락을 물들이는 진달래가 축제의 상징이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저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꽃망울이 늦게 터져 기대만큼의 꽃바다를 이루진 못했다. 하지만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며 문화공연과 전통 먹거리, 아기자기한 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보니 24일 개막식부터 행사장은 각지에서 온 인파로 북적거렸다. 

진달래축제가 열리는 진달래민속촌은 기와집 전통가옥 100여 채로 들어선 일종의 테마마을. 관광을 위해 개방한 일부를 제외한 93채는 순천 낙안읍성처럼 실제로 주민이 거주한다. 이곳에는 ‘원지’(元池)라는 브랜드로 지역에서 유명한 김치공장이 있는데 제조공정 견학과 공장 앞의 대형 배추조형물은 명물 중 하나이다.  


● 친근함과 이국적 정취의 조화…실버투어 콘텐츠 개발 역점

진달래축제 못지않게 화룡시가 공을 들이는 것은 실버·에코 투어다. 화룡은 2015년 UN 산하 ‘노령사업과 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로부터 ‘세계 장수의 고향’, ‘세계 노인들이 관광하기 좋은 도시’로 지정됐다. 중국에서는 화룡과 산둥성 비현 등 두 곳만 이 칭호를 받았다. ‘장수의 고향’답게 이곳 주민의 평균 예상수명은 79.12년에 달한다. 숲이 시 전체의 82.5%여서 중국에서도 공기가 맑기로 정평이 나 있고, 두만강 상류지역이라 수자원도 풍부해 자연생태 관광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도심도 작지만 신생도시답게 구획 정리가 반듯하게 잘 정돈돼 있다. 이곳 삶의 속살을 느껴볼 시티투어로는 재래시장이 제격이다. 풍부한 농산물과 시간을 살짝 뒤로 돌려놓은 듯 푸근한 느낌의 우리말 간판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남다르다. 애주가라면 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 백주 ‘화룡성연’(和龍盛宴)을 맛보는 것도 필수코스다.

화룡(중국) | 글·사진 김재범 전문기자
스포츠동아
Total : 1576
  •   ▲ 서일범 연변대 인문대 학장이 연변 교포들의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연변의 교포들이 많다. 서일범 연변대 인문대 학장(54)도 그렇다. 이민 4세대인 서 학장은 단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연변대 서울사무소장 등으로 활동하며 10년간 한국생활을 했다. 중국에서 한국고...
  • 2016-01-04
  •   ▲ 지난해 12월 7일 중국 연길시 연변일보사에서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과 연변일보 안국현 사장 등 임직원들이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연길=박형민 기자   전북일보가 올해부터 중국 조선족 최대 종합일간지인 연변일보와 뉴스 교류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펼친다. 전북일보와 연...
  • 2016-01-04
  • 연변축구특집 《오늘의 스타》 페지를 장식한 하태균. 연변인민출판사 종합문화잡지인 《문화시대》가 연변주체육국,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연변부덕축구구락부), 연변조선족장백문화추진회와 손잡고 연변축구 60년의 자욱자욱과 2015시즌 순간순간들을 대집성한 연변축구특집을 야심차게 준비하여 독자들에게 선물하게 된...
  • 2016-01-04
  • 24일부터 연길에서 이틀간 열린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 제27차 실무회의에 따르면 새해 중국조선어문 규범화, 표준화에 일정한 변화가 있게 된다.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전통과 실제를 많이 고려하고 허용의 범위를 될수록 줄이며 조선과 한국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부분을 많이 늘이고 서로 다른 부분은 합리한쪽으로 따르...
  • 2015-12-30
  •   ▲ (사)동포교육지원단 2015『제3회 동포 체험 수기 및 사진 공모전』수상자들. 왼쪽 세번째부터 우수상 수상자 최선희씨, 지원단 이창세 이사장, 우수상 수상자, 김정룡·김춘식씨. [서울=동북아신문](사)동포교육지원단(이사장 이창세)은 2015『제3회 동포 체험 수기 및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12월 22(화...
  • 2015-12-29
  • 길림시연극단의 대형동화극 “삐노끼오의 모험”이 26일 연길시국제회의전시중심에서 막을 올리며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동화세계를 선물했다. 이번 공연은 연변우정문화미디어에서 길림시연극단을 초청해 마련한것으로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인 삐노끼오를 등장시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
  • 2015-12-29
  •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에는 리홍광 당선 료녕성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제7기 회원대표대회,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제7 기 회원대표대회, 심양조선족골프협회회원대표대회가 12월 26일 오전 심양 인민호텔에서 300여명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으로 성대히 개최되였다.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
  • 2015-12-27
  •  -중국문단에 김성종 추리소설 큰 영향 끼쳐 -무엇이 소설다움을 유지하고 있는지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 -세미나 조선족문단에 추리소설 창작 불씨를 심은 계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한국추리문학관 문예교육연구회와 중국연변소설가학회(회장 우광훈)에서 주최한 '김성종문...
  • 2015-12-25
  •   22일, 《중국조선족아동무용기본교재》 발행식이 주정무중심에서 열렸다.   연변무용가협회에서 주최한 이번 발행식에는 주교육국, 주문련, 연변대학 예술학원 등 단위에서 참가했다.   교재의 주필을 맡은 엄홍화가 《중국조선족아동무용기본교재》의 편찬 계기와 과정 및 주요내용에 대해 소개, 참가자...
  • 2015-12-23
  • -민족음식체험관에서 만난 연변록천음식문화연구원 리미선원장   동지날을 맞으면서 회원들과 함께 천연5색의 오그랑떡을 빚고있는 리미선원장(가운데) 최근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로부터 조선족음식문화전승기지의 하나로 명명된 연변록천음식문화연구원(延边绿天饮食文化研究院) 리미선원장(李美善,53세)은 백세인...
  • 2015-12-23
‹처음  이전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