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변도서관 1층 대합실은 어른들과 아이들로 북적북적거렸다.
독서를 장려하고 지적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연변도서관에서 “두근두근 책속으로”를 주제로 한 “책잔치”가 한창 펼쳐지고있었던것.
이날 내용이 풍부하고 형식이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는데 그중 종이책에 색을 채워넣는 “노래할줄 아는 그림이야기책”활동이 어른, 아이들 속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 이야기들로 꽉 채워진 종이책에 알록달록한 색연필로 그림에 색을 채워넣는 게임방식, 내가 이미 읽은 책중에서 책 표지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싶은 책을 골라 원래의 책 표지와 다르게 디자인해보이는 코너도 설치했는데 책과 놀이를 결부시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도서관과 친해질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6살 아이와 함께 놀이에 참여한 김해숙(37살)씨는 “어려서부터 아이한테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려면 도서관만한데가 없다고 생각돼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여길 찾았다”며 “잘 온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 도서관에서는 지난 한해 도서관 리용차수에 따른 “우수독자”장려활동, 이날 하루동안 도서관 리용자중 선착순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이번트 혹은 무료로 책을 증정하는 활동,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엿볼수 있는 “고문서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들을 함께 마련했다.
도서관 홍보팀 관설가팀장은 “이번 행사가 도서관 리용자들에게 세계 책의 날 의미를 알리고 책과 좀 더 친숙해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책을 읽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연변일보 글·사진 신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