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제1기조선어학습반 개강식 및 첫수업이 지난 22일 저녁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진행됐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박춘희 관장은 “공익성사업단위로서 사회적책임감을 안고 이번 학습반을 조직하게 되였다”면서 “여러분들이 이번 학습기회를 미래계획에 넣고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배울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습반을 책임진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최경매 주임은 “이번 학습반은 무릇 조선어를 배우려는 사람이면 민족여하를 불문하고 모두 참가할수 있으며, 학비는 무료이고 교과서도 원가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습반에는 할빈시 사회각계에서 온 52여명 학원이 모였는데 절반가량은 조선족학교에 다니는 한족 학부모들이다. 학원들의 년령을 보면 제일 어린 학원은 5섯살이고 5,6십대 사람들이 수두룩했으며 60을 넘긴 할아버지도 있었다.
할빈리공대학 소프트웨어학원의 리계혁(47) 교수는 “조선민족 일원으로서 생활, 성장환경때문에 우리말과 글을 배우지 못했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마누라, 아이 세식구가 함께 공부하러 왔다”고 말했다. 할빈시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 컴퓨터 교사 조해룡은 “조선족학교의 교사로서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려면 조선어를 반드시 알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왔다”고 했다.
이번 첫 학습반은 12월말까지인데 교실좌석 때문에 10여명의 학원이 등록만 하고 들어오지 못했는바 신청상황을 봐서 그사이 제2반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