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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족 두번째로 ‘노래자랑’ 펼쳐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4일 14시27분    조회: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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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재일조선족 노래자랑 무대가 지난 6월 30일, 일본 도꾜 닛보리(日暮里)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노래자랑은 10년 만에 치러지는 두번째 노래자랑으로서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재일조선족들의 그리움이 더욱 애틋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김채화씨 10만엔 상금을 탔다.

이날 일본 관동지구 여러 곳에서 모여온 400여명 조선족 관중들로 객석은 거의 만석을 이루다 싶이 했다. 우리 민족 옷차림을 하고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명절 같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노래자랑 무대의 막이 열렸다.

지난 4월 30일에 있은 예선을 통해 최종 12명이 이날 본선 무대에 올랐다.

김채화씨의  <반갑습니다>에 이어 정호철씨의  <어머님 생각>, 김미란씨의  <진달래 고향>, 박홍자씨의  <눈이 내리네>, 임은주씨의 <時の流れに身をまかせ>, 최미영씨의  <새타령>, 김란씨의  <해바라기>, 박성호씨의  <타향의 봄>,  석춘화씨의  <달타령>, 신려화씨의  <부모님>, 김이나씨의  <아리랑>, 최성씨의  <흥개호 어부의 노래> 등 익숙한 연변가요와 우리 민족 민요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장내는 시종 흥겨운 춤가락과 뜨거운 박수소리로 들끓었다.

노래자랑 참석자들의 겨룸에 이어 연변이 낳은 가수이며 현재 일본에서도 가수활동을 하고 있는 김경자씨와 도꾜조선가무단 단장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훈배우인 김혁순가수, 일본도꾜목단예술단 특별 요청 가수 조병철(조선족)씨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우수상 수상자 최성씨와 석춘화씨가 각기 상금 5만엔을 탔다.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중에 펼쳐진 장끼 자랑 또한 이국 타향에서 처음 만나는 고향사람들 간의 소통의 장으로 고조를 이루었다.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신금철아나운서와 리려나씨의 사회로 두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노래자랑에서 김채화씨가 최우수상을, 최성, 석춘화씨가 우수상을 땄다.

재일조선족 여러 단체 대표들과 연변텔레비죤방송국 문예부 로경춘 주임이 각기 수상자들과 참가자들에게 상장과 상품을 발급했다.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회장이며 카네야마국제주식회사 사장 카네야마(조선족)씨는 “일본에 이주한 조선족 2세, 3세가 우리 민족의 풍속, 문화와 멀어지지 않도록 하고 우리 민족문화를 고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선족문화교류협회를 설립하였다”며 “앞으로 중일  량국의 조선족 뿐만 아니라 한국, 로씨야, 미국 등 세계 속의 조선족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각계 인사들이 노래자랑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자랑은 무대 우의 가수와 관중들이 <나의 살던 고향>을 함께 부르며 서서히 막을 내렸다.

이번 재일조선족 노래자랑은 재일조선족축구협회, 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 재일중국조선족녀성회, 월드옥타 치바지회 등 재일 여러 조선족 사회단체들이 공동 주최하고 카네야마국제주식회사, 카라오케JJ, SHIMTO, 흠미정조선족식당이 주관하였으며 도꾜아키라촬영,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에서 협력했다.

오는 7월 22일,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우리 노래 대잔치’ 프로에서 재일조선족 노래자랑 실황을 방송하게 된다.

 

길림신문/글 리홍매 일본특파원

/사진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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