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김철진 기자=‘혁명음악의 대부’, 중국 ‘군가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인민음악가 정률성(조선족,1914년 출생)선생의 노래선집 ‘울러퍼지는 군가(军歌嘹亮)’가 최근 할빈 인민음악가 정률성기념관에서 첫선을 보게 되여 화제거리로 되고 있다.
인민음악가 정률성기념관에 진렬된 정률성 노래선집 ’울러퍼지는 군가’ (합성사진임) / 김철진 기자
이 노래선집에는 주로 정률성선생이 작곡한 ‘중국인민해방군 군가’, ‘팔로군 군가’, ‘포병의 노래’, ‘항일기마병의 노래’, ‘연안송’, ‘백퇀대전 진행곡’ 등을 비롯해 군 생활 관련 노래(军旅歌曲) 24수를 수록했다.
이 노래선집의 음악감독과 제작을 맡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활동부 박천룡주임은 “정률성 선생의 작품은 소재가 광범하지만 ‘중국인민해방군 군가’, ‘연안송’ ‘우리는 행복해요(我们多么幸福)’ 등 일부분 작품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외에 대부분 작품은 아직 발굴, 정리되지 못한 상황이여서 안타깝다”며 “다행히 2015년부터 할빈시문화방송신문출판국의 서학동 전임 부국장 등 관계자들의 추진하에 할빈시정부의 허가와 자금지원을 받아 ‘팔로군 군가’ 등 72곡을 먼저 발굴, 정리해냈으며 중국인민해방군 건군90주년을 계기로 그중의 군 생활 관련 24수 노래를 특별 선정해 노래집을 만들게 됐다”고 출판경위를 밝혔다.
정률성 미발표곡을 발굴 정리하는 프로젝트를 전담해온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박춘희관장은 “올해도 할빈시정부의 계획에 따라 정률성선생의 미발표음악작품 30여곡을 추가로 발굴, 정리하고 있는 중이며 년말에 이르면 도합 100여곡을 제작,완성할수 있는데 향후 해마다 정률성선생의 미발표곡을 발굴, 정리하는 작업을 추진할것이다”고 전했다.
정률성선생은 중국 근현대사에서 섭이(聂耳), 승성해(冼星海)의 뒤를 이어 알려진 유일하게 여러 시대를 겪어온 뛰여난 인민음악가로 새중국건설에 돌출한 공헌을 한 ‘200명 인물’중의 한사람으로 꼽히우고 있다. 그는 일생동안 400여곡 음악작품을 창작했는바 그중 군 생활 관련 노래가 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