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해외기별]영화와 뮤지컬로 윤동주를 만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9일 11시11분    조회:191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일본 릿쿄대학에서

행사에서 강연을 해주신 분들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심포지엄 새로운 과거로의 려행 - 다큐멘터리와 무대에서 만나는 윤동주행사가 지난 11월 23일, 일본의 릿쿄대학에서 있었다

릿쿄대학 이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가 한국 연세대학 윤동주기념사업회, 서울예술단과의 공동주최로 이번 행사를 펼쳤다.‘동아시아에 있어서의 다문화 공생사회의 구축과 문화교류’를 테마로 이향진교수(릿쿄대학 이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의 지도하에 학생들 자체가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진행을 맡았다.

릿쿄대학 요시오카 도모야(吉岡 知哉)총장의 인사말과 주일 한국문화원 김현환 문화원장의 축사에 이어 2016년 한국 KBS 창사 43주년을 기념해 특별제작한 영화 불멸의 청년, 윤동주의 상영으로 제1부가 시작되였다.

윤동주의 성장 과정부터 죽음까지를 추적하며 영화의 사이사이에 그의 대표작을 내레이션해주는 형식의 영화는 윤동주 시의 미학과 사후 70년이 지나도록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시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였다.

이어서 릿쿄대학 한국사무소 유시경 소장의 사회하에 와세다(早稻田)대학 명예교수 오오무라 마스오(大村 益夫), 영화 불멸의 청년, 윤동주 의 프로듀서인 한국KBS 제작본부 박병길, 작가이며 전 NHK 프로듀서인 타고 키찌로(多胡 吉郎),“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회” 창립인중의 한 사람인 야나기하라 야스코(楊原 泰子)의 강연 및 좌담회가 있었다.

이향진,오오무라교수(왼쪽 세번째 네번째)와 행사에 참가한 일부 재일조선족들

사상 최초 윤동주 무덤의 발견자이며 중국문학과 조선문학 연구학자인 오오무라 마스오교수는 <원고로 읽는 윤동주 시>라는 제목의 강연중에서 원고(시인의 습작노트)로 문학작품을 읽는 작업이 윤동주의 정본시집을 완성하는데 홀시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원고는 시집으로 완성되여 가는 과정에 있다. 원고의 퇴고 흔적을 따라가야만 한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작품에 접근하고 작가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다가 갈수 있다.”

“윤동주의 원고들은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고 시집도 많다. 원래 무명시인이였던 윤동주가 서서히 민족시인으로 정착되여 간 것은 윤일주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의 노력에 의한 것이다. 그 정착과정에 윤동주의 짙은 개성과 지방색채가 희석되여 갔을 가능성이 있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수많은 이들이 윤동주의 시를 론하고 있다만 근본적으로 어떤 형태의 윤동주 시를 기반으로 론하고 있는지 알수 없는 경우가 있다. 말하자면 텍스트문제, 분명히 말씀 드리자면 완벽한 윤동주의 정본 시집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불멸의 청년, 윤동주 의 박병길 프로듀서는 입사 5년차에 맡았던 짧은 두달미만의 영화제작과정을 회고하면서 “80년대 이전까지만해도 한국학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던 윤동주의 시가 1986년에 이르러 연구열을 보이게 되였고 많은 사람들이 윤동주가 애국시인이라는 것을 그때에야 비로소 알게 되였다. 이런 점을 보아도 한국의 윤동주연구가 일본보다 뒤떨어져 있음을 느끼게 되였다.”라고 하면서 “제작과정에 윤동주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시인이며 훌륭한 시와 훌륭한 예술에는 국경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그의 시가 증명해 주었다.”고 말했다.

시극미안합니다, 동주의 한장면

이날 행사 제2부에서는 릿쿄대학 이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윤동주를 려행하다가 상영되였고 한국 연세대학과 일본 릿쿄대학 재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진 시극 미안합니다, 동주가 출연되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갖게 된 윤동주 심포지엄을 통해 선배인 윤동주를 모르는 재학생들에게 국가와 민족을 뛰여 넘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이어 주는 윤동주를 알리고 그의 시의 매력을 같이 느끼고 싶었다는 제작자들과 출연자들의 열정과 정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였다.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의 한장면

제3부에서는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의 축소편이 공연되였다. 한국에서 5년 전부터 공연하기 시작한 이 뮤지컬은 시인 윤동주가 남긴 아름다운 시들을 그의 생애, 그리고 그가 산 시대의 아픔을 표현한 대사에 동화시킴으로써 관중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주최자인 이향진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윤동주의 인생을 그린 여러 쟝르의 예술작품을 통하여 윤동주에 대한 력사적인 기억을 인문학적으로 돌아볼 기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외국에 가서 여러가지 이문화사회경험을 통하여 공부를 한다는 점에서 윤동주는 우리 이문화커미니케이션학부의 학생들과 똑 같다. 그런 우리 학생들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하여 동주가 산 시대에 되돌아 가서 그가 겪은 고통을 리해하고 받아 들일수 있도록 시도해 보고 싶었다. 동시에 윤동주를 모르는 세대가 윤동주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살아 있는 오늘에 그들의 그 기억을 받아 들이고 또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계기가 될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고 하면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릿쿄대학에 시비를 세우고 싶다는 강한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3부에 나누어 8시간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릿쿄대학의 교원과 학생들은 물론 일본 국내외로 부터 모인 600여명의 윤동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의미가 깊는 하루였다.

/길림신문 일본특파원 리홍매

Total : 1576
  • 일전, 국가주택과성향건설부 등 6개 부서에서 공포한 제5진 중국전통촌락명록에  심양시 심북신구 석불사 가두 석불1촌, 조양시 카라친좌익몽골족자치현 남초가두 백음애리촌, 호로도시 수중현 가비암향 왕가점촌 등 13개 촌이 새로 입선됐다. 이로써 료녕성에는 국가급 전통촌락이 이미 30개에 달하여 동북에서 첫자...
  • 2019-06-26
  •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국방언학회(회장 정승철 서울대 교수)가 오는 28~29일 북한의 언어문화를 고찰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서울대 인문대학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북한 언어문화 연구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20여 명의 국내 및 중국, 일본학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통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 2019-06-25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대형구술시리즈 [문화를 말하다-11] (김희관편11) 우리가 문화를 깊이 배우고 연구하자면 민속을 모르면 안되지요. 모든 민족의 문화는 민속이 토양이기 때문이지요. 2014년 봄부터 저는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에 초빙되여 도자기, 가구, 생활용품 등 민속문물에 대한 연구...
  • 2019-06-20
  •       '일본 제1회 우리말 축제' 오사카서 성대히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 간사이녀성회및경영자협회(www.kcj.korean.net회장 리옥단)가 주최한 일본 제1회 우리말축제가 6월16일 오사카 니시나리쿠(西成区)의 극장에서 회원 및 가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였습니다. 아롱다롱...
  • 2019-06-20
  • 리청산(통화청산그룹 리사장) 통화청산그룹 리청산 리사장 오늘 더없이 뿌듯한 마음으로 《길림신문》 제1회 ‘두만강’ 칼럼상 시상식과 ‘두만강’ 문학 정품선 《감로수는 흐른다》 출판발행식 두 행사에 참석하게 되였습니다. ‘두만강’ 문학 정품선 《감로수는 흐른다》 책을 내고 보...
  • 2019-06-20
  •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문학 중일한 국제비교문화연구원 초대원장이 지난 5월 12일 오후, '창혜교육(创慧教育) 상해중심'의 초청으로 상해 경운리(景云里)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일본문화의 심층"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료녕신문이 전했다.   김문학씨는 강의 시작 전에 먼저 "10일에 로신의 장손 ...
  • 2019-06-13
  •     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축제는 대련 조선족의 전통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대련시를 대표하는 브랜드, 명함장으로 되였다.     지난 6월 8일, 료녕신문 취재팀은 력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9년 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축제를 취재했다. 대규모 민족문화 전승의...
  • 2019-06-11
  •   본사소식  전통예술공연, 민속경기, 음식•복장문화 등 실속있는 행사들이 ‘총출동’한 대규모 민족문화전승의 장이 대련시에서 펼쳐졌다. 6월 8일 ‘나와 나의 조국•해변의 아리랑’ 테마의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0주년 경축 및 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축제가 대련삼림동물원...
  • 2019-06-11
  • 재한 조선족 출신 서양화가 문현택 개인전이 지난 5월 29일부터 6월3일까지 한국 서울 구로구 소재 갤러리 구루지에서 열렸다.     문현택 화가.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화전은 문현택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으로, 다양한 소재와 기법, 표현방식으로 서...
  • 2019-06-11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대형구술시리즈 [문화를 말하다-10] (김희관편10)   대지를 진감하는 룡심 여태까지 저는 줄곧 문화행정기획과 영상기획자의 역할을 많이 해왔다고 할 수 있는데 정년은퇴를 하면서 기획자에서 필자로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자기도 모르게 머리 속의 걸 자꾸 쓰고 싶었...
  • 2019-06-07
‹처음  이전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