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조선족 출신 서양화가 문현택 개인전이 지난 5월 29일부터 6월3일까지 한국 서울 구로구 소재 갤러리 구루지에서 열렸다.
문현택 화가.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화전은 문현택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으로, 다양한 소재와 기법, 표현방식으로 서양화에 대한 그의 끊임없는 탐구와 시도를 보여주었다.
전시작품 '산길'.
문현택 화가가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흔히 다양한 색상들로 작가의 가슴속에 농익어 있던 풍만한 감성들을 곳곳에 노출하는 것이 특징이다그의 그림은 주제가 다양하나 고향愛만은 변함없고 여전하다. 고향의 땅과 하늘과 땅, 강, 나무, 사계절, 살던 집… 그리고 지나간 옛 추억들은 자기만의 정서와 동경과 끈끈한 정을 갖고 아련하고 몽롱한 색채로 그려져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련하게 만든다.
문현택 화가 개인전 현장.
문현택 작가는 “고향은 생명을 잉태하고 키워준 곳이며 가장 사심이 없는, 순수하고 원초적이고 따뜻하고 포근한 생명의 요람이다. 고향은 바로 어머니요, 동년의 모든 기억과 회포” 라고 말했다.
최병헌 화가.
이번 문현택 화가의 개인전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 연변에서 온 ‘다비드미술학교’원장이시고 화가이신 최병헌 선생은 “문현택 작가의 그림은 흔히 나타내고자 하는 표현에 있어서 형상이 강한 색채를 통해 사람 마음의 정서를 드러내는 추상 표현주의적인 방식으로 독특한 기를 발산하고 있다”면서 “그림 속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파악되는 아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는 한적한 마을, 산과 들의 풍경들을 표현하는 것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의 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고 호평하였다.
흑룡강신문/이호국, 나춘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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