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흐 작품 경매중 친구 부르려고 손 들었다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6일 09시05분    조회:8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동아일보·채널A 공동취재]500만 유로 넘은 뒤 피 말리는 신경전
맨뒤의 동양인 회심의 “560만”도 잠시, 전화 참가자 “600만”… 박수가 터졌다



프랑스 파리 8구 샹젤리제거리에 있는 경매회사 ‘아르퀴리알’ 2층에서 4일 오후 빈센트 반 고흐의 1882년 작품 경매가 한창 진행 중이다(위 사진). 아래 사진은 경매에 나온 고흐의 ‘모래언덕에서 그물을 수선하는 여인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4일 오후 8시, 프랑스 파리의 중심 샹젤리제거리에 위치한 호화 주택 건물에 잘 차려입은 신사 숙녀가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프랑스 경매회사 아르퀴리알이 주최하는 고가 미술품 경매가 있는 날이었다. 미술품 애호가부터 갤러리, 상인, 미술관 관계자들까지 많은 사람이 몰려 전체 180석이 금세 꽉 찼다. 50여 명은 선 채로 경매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은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 입체파 파블로 피카소, 팝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앤디 워홀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57점에 대한 경매가 예정돼 있었다. 

가장 관심을 끈 작품은 20년 만에 파리 경매에 나온 ‘불멸의 화가’ 고흐의 작품으로 ‘모래언덕에서 그물을 수선하는 여인들’이었다. 1882년 네덜란드 헤이그 인근에서 그린 유화 작품으로 고흐의 초기 그림이다. 고흐 작품 경매를 기획한 아르퀴리알 부회장 브뤼노 조베르는 “고흐가 프랑스에서 꽃피운 풍경화의 주요 특성을 내포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작품”이라며 “모래언덕과 함께 해변가의 광활한 풍경, 그물 가방을 수선하는 어부 부인들의 모습을 그렸는데 가장 흥미로운 건 이때부터 사람이 살고 있는 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매 예상 금액은 300만∼500만 유로(약 37억5000만∼62억6000만 원). 조베르는 “경매 시장에서 고흐 초기 작품의 시세다. 고흐 그림 중 가장 비싼 건 죽기 직전 그린 작품으로 3000만∼5000만 유로에 달한다”며 “그러나 경매가 실제 열리기 전에 정확한 낙찰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흐 그림이 14번째 순서로 경매에 나오자 현장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매 시작가는 200만 유로(약 25억 원)였지만 현장뿐 아니라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서도 초당 20만 유로씩 금액이 뛰었다. 390만 유로에 이르자 금액을 부르는 속도가 다소 느려지면서 전화 참가자 1명과 현장에 나온 남성 1명만 남은 듯했다. 하지만 500만 유로를 넘어서면서 두 사람의 고민이 길어질 무렵 행사장 맨 뒤 구석진 곳에 서 있던 한 동양인이 560만 유로를 불렀다. 그러나 결국 전화 참가자가 600만 유로를 불러 낙찰됐고 현장에서는 큰 박수가 나왔다. 경매 주최 측은 “세금까지 포함하면 낙찰자가 내야 할 돈은 정확히 706만5000유로(약 88억6000만 원)”라며 “(낙찰자는) 북아메리카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막판에 경매에 참가했다가 고흐 작품을 놓친 동양인은 16번부터 시작된 폴 고갱의 초상화 작품 3개를 연달아 구매했다. 

 
경매 도중에 한 남성이 친구를 부르려고 손을 들었다가 경매 참가자로 오해를 받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 남성은 “하마터면 순식간에 56만 유로가 사라질 뻔했다”고 말해 주위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날 경매에 나온 작품 57점의 평가액은 2368만5000유로(약 296억9000만 원). 경매가 모두 끝나는 데는 9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대개 평가액의 1.2∼1.5배에 달하는 금액에 낙찰되는 것을 감안하면 분당 4억5000만 원씩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한 경매 참가자는 “예전에는 인상파를 비롯한 근대미술이 인기가 많았지만 요즘은 현대미술이 압도적으로 가격이 높고 경매에 나오는 작품량도 많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파일 [ 1 ]

Total : 1576
  • 새 《조선말규범집》 발행, 조선말 “4칙”규범 망라 부분적 내용 수정, 보충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에서 새로 편찬한 《조선말규범집》이 지난해 12월에 출판되여 현재 정식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동북3성조선어문협의지도소조판공실은 기존의 《조선말규범집》(2007년판)을 사용정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 2017-02-25
  •   21일,《충혼예채-한락연을 그리며(忠魂艺彩-缅怀韩乐然)》도서출판 좌담회가 북경에서 열렸다. 한락연은 중국의 걸출한 조선족 혁명가, 사회활동가, 인민예술가다. 최룡수가 주필을 담당한 《한락연을 그리며》는 1998년에 처음으로 출판되였다. 이 책에는 31편의 회고문장, 서신 문헌, 12편의 유문, 27편의 발췌 ...
  • 2017-02-23
  •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의 10대 화가 반열에 오른 조선족 화가 전청송(1946∼2013년)의 유작전시회가 22∼28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2008년부터 전 화가가 작고하기 전까지 5년 넘게 교류해온 대중국 사업가 전원식(63) 광차이(光彩) 인 코리아 대표이사가 마련했다. 광차이는 ...
  • 2017-02-22
  • 연변도서관이 주최하고 연변시랑송협회가 주관한 “자랑스런 내 고향 알기” 계렬행사의 일환으로 “세계가 기리는 내 고향의 100년 시인을 알다” 특강이 2월 18일 오전, 연변도서관에서 개최되였다. 연변도서관 부관장 최철은 인사말에서 세계가 기리는 100년의 시인 윤동주 탄신 100주년, 윤동주 옥...
  • 2017-02-21
  • 윤동주 시인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윤동주 추모의 밤' 행사가 일본에서 처음 열린다.  서울시인협회는 16일 오후 도쿄 한국YMCA호텔에서 한국 시인 서른여덟 명, 일본 문인 스무 명 등 모두 150여 명이 모여 고인의 생애를 기리고 작품세계를 조명한다고 10일 밝혔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과 사망 72주년을...
  • 2017-02-13
  • 윤동주(뒷줄 오른쪽)가 1942년 일본 릿쿄대 유학생 시절 잠시 귀국해 고종사촌 형인 송몽규(앞줄 가운데) 등 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일본 릿쿄대와 도시샤대가 일제강점기의 크리스천 ‘저항 시인’ 윤동주(1917∼1945)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릿쿄대학윤동주추도회 한국사...
  • 2017-02-13
  • 지금은 보기 드물지만 1950년대까지만 하여도 이맘때쯤인 정월초부터 대보름까지 안도현 도안구 신툰, 료녕성 환인현 등 조선족마을에서는 “지신밟기” 등 농악놀이가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지난 1월 20일에 찾은 연변조선족자치주박물관 농악무전시장에는 소중한 우리것들을 올곧이 재현하고 보존 및 계승해나...
  • 2017-02-13
  • 문예공연 꽃불축제 펼쳐져   11일, 왕청현에서는 양걸표현, 문예공연, 초롱수수께끼 알아맞추기, 꽃불축제 등 다채로운 놀거리와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왕청현 빙천광장은 1000여개의 초롱으로 환하게 장식되였고 초롱을 흔상하면서 수수께기를 알아맞춘 시민들은 기념품을 받아안으면서 흐뭇해...
  • 2017-02-13
  •    1 중국조선족과 함께하는 제33회 연변TV음력설야회가 연길, 서울의 합동무대로 정유년아침을 열었다. 연변TV야회제작사상 처음 기존의 틀을 깨고 시공간과 국경을 초월한 폭넓은 기획연출로 글로벌시대&nbs...
  • 2017-02-10
  • ㆍ‘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원고 정병욱 광양 집에 보관 인연 ㆍ문학관 건립·학술대회 추진 전남 광양시가 윤동주 시인(1917~1945)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펼친다. 그의 시집 (1948) 원고가 광양 망덕 지인의 집에서 세상에 나온 인연을 살리려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10일 “다음달 중으로 &lsqu...
  • 2017-02-09
‹처음  이전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