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가장 큰 전통명절인 설날에 일본간사이조선족 총회(//kcj.korean.net) 운영진은 오사카 니시나리쿠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 단란히 모여 총회전통문화원(원장 최정실)이 주관하는 송구영신의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펼쳤다.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는 지난 한해 리옥단 회장의 아낌없는 노력과 헌신과 인솔하에 여러 운영진멤버들의 단합된 응원하에 급성장하는 모습을 일본 전반 사회에 보여주었고 작년 12월15일에 진행된 현판식 행사는 2019년 조선족사회 10대뉴스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참석자 단체사진.
이날, 총회 전통문화원, 경영자협회, 녀성회, 온라인 언어학원, 청년부 홍보부를 망라한 약 30여명의 운영진들이 조선족이란 리유로,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이국땅인 일본에서 전승 발양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단란히 모였다. 골간들은 간사이조선족총회를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조선민족의 디아스포라의 삶의 본보기로,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후세대 교육에 앞장서는 좋은 영향을 줄수 있는 단체로 이끌어가기 위해 함께 박차를 가하자고 다짐하기도 하였다.
최정실 원장 개막사(왼쪽으로부터 6번째).
행사 개막축사에서 총회 전통문화원 최정실 원장은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지난 한해 총회 온라인언어학원에서 우리말 공부에 아주 큰 성과를 얻게 되여 더없이 기쁘고, 물론 앞으로도 계속 우리 언어를 지키는것이 중요함은 두말할것 없지만 오랫동안 우리 선조들이 쌓아 온 전통례절, 륜리 도덕, 풍습 등 전통 문화를 알고 지키고 발양 발전시킬수 있어야만이 우리 민족의 넋을 지킬수 있다면서 넋이 없는 언어는 앵무새에 지나지 않을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글로벌시대에 민족 정체성을 지키는 중요성과 의의를 강조하였다.
세배를 올리는 어린이.
설덕담 나누면서 인사하는 부부.
행사는 오전 일찍부터 찰떡 치기, 전통 차례, 세배하기, 덕담 나누기 등 설날의 가장 중요한 행사를 한복을 떨쳐 입고 가족단위로 정중히 치르고 나서 푸짐하고 맛나는 손요리 설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웃음꽃, 이야기꽃을 피웠다.
설날차례를 체험하는 가족.
식사후 우리말 끝말잇기, 윷놀이, 고스톱치기, 카라오게 부르기 등으로 로인, 어른, 아이할것 없이 처음 대가족과 함께 체험하는 배움의 즐거움과 신명나는 전통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설날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그려갔다.
장기자랑순서에 박윤영(19세 복단대학 재학중)의 바이올린 독주는 삽시간에 행사를 클라이막스로 끌어올렸다.
바이올린 독주.
3살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연습하고 련마해왔다는 프로다운 연주솜씨는 모든 참석자들의 귀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어서 곧바로 엄마, 아이들의 뜨거운 현장 인터뷰가 어어졌다.
서양악기인 바이올린(이송화)과 중국전통악기 얼후(김혜명)로 함께 우리민족의 민요 아리랑을 합주하며 색동저고리를 입은 꼬마들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은 또 한번 모든 참석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줬다.
전통윷놀이 장면.
저녁에는 물만두 빚기에 남녀로소가 참여하여 속을 만드는 사람, 밀대로 만두피를 미는 사람, 정성 다해 이쁘게 빚는 사람, 화기애애한 웃음과 대화속에서 운영진이 하나가 되는 대 가족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되였다.
함께 물만두 빚는 장면.
밤 10시가 넘어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였지만 모두가 자리를 뜨기 싫어했다. 모두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설다운 설을 쇠게 돼서 즐거웠고 협회라는 큰집이 생겨서 행복하고 특히 뜻깊은 전통설 의식을 애들과 함께, 운영진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운영진들은 하나같이 새로운 한해 협회 및 조선족사회를 취해서 봉사할것을 약속하며 특히 차세대사업, 후세대 교육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최정실,사진리송화/흑룡강신문
파일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