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동포문학 2호 발간하는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1일 07시56분    조회:12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동북아신문] 강성봉 기자= 지난해 6월 재한 동포 문인들의 모임인 재한동포문인협회가 ‘동포문학’을 창간했다. 동포문학은 동포문인들이 생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쪼개 전개한 작품 활동의 결과물이기에 동포사회는 물론 한국사회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재한동포문인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만 1년 만에 ‘집 떠난 사람들’이란 제호 아래 ‘동포문학 2호’를 발간한다. 동포문학 2호를 내기 위해 동포 문인들을 독려하고 발간비용 마련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던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을 만나 저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지난 6월10일 오전 이 회장이 대표로 있는 동북아신문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편집자>

    


▲ 이동렬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장
작품 모집, 발간비용 마련 등등으로 고생이 많으셨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동포 작가들의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게 가장 큰 이유겠지요. 나아가서 동포문인들이 한국사회에서도 인정받을 만한 중견작가로 성장하여 동포들의 문화의식을 향상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동포문학이 한국문학과 함께 한민족문학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고요.

세 번째로는 한국사회에 중국동포들의 지적, 지성적 면모를 보이고자 함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중국동포는 주로 3D 업종 종사자, 육체노동 종사자로 인식되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동포들 중 이미 많은 사람이 한국사회에서 자영업자로 자리를 잡았고, 유학생, 교수, IT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내국인들이 동포들에게 가지고 있는 잘못된 선입견을 깨는데 동포문학이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동포문학 2호가 창간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창간호보다 이번 2호의 작품수준이 크게 높아져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영등포문인협회 회원들과 구로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이 수록돼 동포문인들과 한국문인들의 교류가 작품집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또 교수, 학자, 전업작가 등 재한중국동포사회 엘리트들도 참여하여 동포문학 2호를 값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동포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 분들이 고문이나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주시고 있다는 점이 창간호 발행 때와의 차이라면 차이겠습니다.

 동포문학 2호는 언제 발간되나요? 출판기념회는 할 건가요?

편집은 끝났고, 마무리 검토를 하고 있기에 6월 23일 정도면 발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출판기념회는 6월29일 오후 5시30분 대림역 8번 출구 연변냉면 4층 웨딩홀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왜 없었겠습니까? 동포문인들 중에 아직도 자기 작품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완벽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부족한 문인들이 있고요. 한국어 맞춤법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서 교정 교열에 애를 먹었습니다.

출판 자금을 마련하는데도 당연히 어려움이 있었지요. 다행히 법무법인 안민(대표변호사 홍선식, 사무국장 차홍구)과 북경전화국(대표 차재봉, 사장 김애란), 또 중국동포들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가지고 계신 이상규 시인 등 지성인들이 도움을 주셔서 동포문학 2호가 발간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동포문학 2호의 표제를 ‘집 떠난 사람들’이라고 단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국 동포들은 내국인과 달리 디아스포라적인 존재들이지요. 이들은 자신들이 태어난 집, 동북삼성을 떠나 한국과 중국의 연해지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흩어진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다양하게 분포된 동포 문인들을 결집하여 그들만의 생각, 그들만의 생활 방식, 그들만의 감수성을 담아낼 수 있다고 보고, 또 담아내고자 했기에 제목을 ‘집 떠난 사람들’이라고 달아보았습니다.

 최근 출판사 등록도 했다고 들었는데요?

네. ‘바닷바람’이란 이름으로 재한동포문인협회 출판사를 만들었습니다. 협회가 출판사를 등록한 이유는 동포들의 문학작품, 디아스포라 문학을 책으로 발간해 동포문인들의 자부심을 함양하고 동포들의 위상을 높이고자 함입니다.

 동포문학은 앞으로도 계속 발간할 예정입니까?

물론이지요. 1년에 한 두 차례 계속 발간하려고 합니다. 발간비용을 확보하고 편집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후원자들도 계시고, 동포사회의 역량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팝 뮤지션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놓고 뒷말들로 분분하다. 분명한 건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의 ‘노이즈 마케팅’이 확실히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런 가정을 해보자. 만약 ‘노벨 예술상’이 신설된다면 ‘작사 부문’에서 수상 가능한 한국의 작사가로는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필...
  • 2016-11-12
  • 11일 경북 상주 숲문학회 사무실에서 열린 '숲문학 제17집' 출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경북 상주에서 활동하는 숲문학회(회장 장운기)가 11일 오후 숲문학회 사무실에서 '숲문학 제17집' 출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연간집 출간 기념식에는 지...
  • 2016-11-12
  • 25년째 계속되고 있는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이 분수령을 맞았다. 3일 JTBC는 미인도 진위 여부를 조사한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소팀이 지난 1일 최종 과학감정 보고서를 검찰과 유족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감정팀은 “미인도의 진품 확률은 0.0002...
  • 2016-11-03
  • 올해 공쿠르상 수상자 레일라 슬리마니[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어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 올해 수상자로 30대 모로코 출신 여성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35)가 선정됐다.  슬리마니는 2012년 뉴욕에서 도미니카 보모가 자신이 돌보던 어린이 두 명을 살해한 실화를 바...
  • 2016-11-03
  • 방순애의 《나만이 보는 치부의 길》이 최근 연변대학출판사에 의해 출판되였다. 이책은 경영인들의 경영철학과 함께 저자 방순애의 생각을 간춘린 한권의 경영지침서이다.    저자 방순애는 머리말에서 “부를 창조하려면 우선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장점과 지혜를 알아내고 자신의 단점을 줄이...
  • 2016-11-02
  • 개막사를 하는 목단강시작가협회 리춘렬회장 지난 10월 30일 오후 2시에 목단강시 조선족소학교회의실에서 "목단강조선족작가협회 제1차 회의"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회의 주지는 문학인의 통합이였다. 그 동안 목단강지구에서 지역별로 활동하던 목단강, 녕안, 해림, 동녕, 림구 등 지역의 문학군체들이 ...
  • 2016-11-02
  • 제3회중국조선족효사랑글짓기공모시상식이 10월 29일 오전, 연변군중문화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연변향토문화연구소 한광운소장의 사회하에 개최된 시상식은 연변문화예술연구센터 주임 리임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였다.   리임원 주임은 개회사에서 "효행으로부터 인간의 착한 마음을 배가시켜 ...
  • 2016-10-30
  • 답례사를 하는 도옥 김영건시인 시가 있는 곳에는 희망이 있고 꿈이 있다. 시가 행복한 사회, 시가 여울치는 사회를 꿈꾸는 작은 만남의 장-김영건시집 《물결이 구겨지고 펴지는 리유》출판기념식이 10월 29일, 연길 고려원식당에서 있었다.   《물결이 구겨지고 펴지는 리유》는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이며 잡지...
  • 2016-10-30
  •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밥 딜런.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오랜 침묵을 깨고 마침내 상을 받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는 스웨덴아카데미는 28일(현지시간) 이번주 밥 딥런이 상을 받겠다고 말했다고...
  • 2016-10-29
  •   도라지잡지사에서 주최한 길림지역 조선족청년작가 작품연구토론회가 23일 길림시에서 있었다. 길림지역 청년작가 15명이 모여 근간에 창작한 시, 수필, 소설 등 16편에 대해 창작경위와 감상평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회를 사회한 도라지잡지사 리상학총편은 한편의 시에 너무 많은것을 담지 말것...
  • 2016-10-29
  • 지난 9월, 시집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로 제20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김승종시인(53세, 아호 죽림), 그는 "시라는것을 알고 쓰고,시다운 시를&nbs...
  • 2016-10-28
  • 도라지잡지사에서 주최한 길림지역 조선족청년작가 작품연구토론회가 23일 길림시에서 있었다. 길림지역 청년작가 15명이 모여 근간에 창작한 시, 수필, 소설 등 16편에 대해 창작경위와 감상평을 하는&n...
  • 2016-10-28
  • 제35회《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이 10월 28일 오전, 연길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2015년 《연변문학》잡지에 발표된 작품중에서 18편의 작품이 후선작으로 올랐고 그중 엄선을 거쳐 소설부문에 우광훈의 단편소설 “커지부리(克己复礼)”(2015년 8호), 시부문에 김정권의 “백년가옥”(2015년 ...
  • 2016-10-28
  • 한국 로맨스 소설 20년… ‘인기 작품-작가’ 설문과 시장 현황 PC통신서 태동 폭발적 성장…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드라마로 만든 ‘성균관 스캔들’의 한 장면. 정은궐 작가는 치밀하게 취재한 역사적 사실을 작품에 녹여내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
  • 2016-10-25
  • 소설가 박범신(70), 시인 박진성(38), 미술관 큐레이터 함영준(38)씨 등의 성폭력 의혹이 잇따라 터지면서 문화계가 휘청하고 있다. 당사자들의 사과에도 파장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정인의 문제를 넘어 문화예술계에 만연한 남성중심적 문화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불거진 성폭력 논란...
  • 2016-10-25
  • 옥스퍼드대 출판사, 30년 만에 셰익스피어 전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영국 극작가 크리스토퍼 말로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6세'의 공동저자로 인정받았다.  영국 극작가 크리스토퍼 말로 [위키피디아]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옥스퍼드대학 출판사가 올해 야심 차게 내놓...
  • 2016-10-24
  • 18일,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제1회 “릉수”컵 민족문학상 기자회견이 북경에서 열렸다. 이로써 본 문학상의 평의활동은 정식 가동됐다. “릉수”컵 민족문학상은 다민족문학의 교류를 촉진하고 소수민족...
  • 2016-10-24
  • 옹달샘 문학사 작품집 《샘의 노래》 출간식 중앙민족대학에서 열려 《샘의 노래》” 출간식 현장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옹달샘 문학사의 작품집 《샘의 노래》 출간식이 22일 오후 중앙민족대학에서 열렸다.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옹달샘 문학사가 주최한 이번 출간식에는 조선족 작가대표와 졸업생대표, 옹달샘 문...
  • 2016-10-24
  • 문인들로부터 성추행이나 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박진성 시인·박범신 작가에게 성적 수치" 온라인에 피해자 증언 잇따라 올라와 문인의 영향력 내세워 예비문인·출판계 종사 여성에게 몹쓸 짓 지난달 김현 시인이 문예지에 문단의 여성혐...
  • 2016-10-21
‹처음  이전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