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 출신의 아동문학가 김철수(65) 장로가 최근 서울 남산 국제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한국아동문학회 제60차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의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장로는 2016년 8월 총회에서 전국회장 후보로 지명된다.
김 장로는 1981년 월간 ‘기독교교육’ 신인상 동시부분에 입상한 것을 계기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83년 ‘한국시학’ 신인상 시 부문 당선과 84년 한국문인협회 기관지인 ‘월간문학’ 신안상 동화부문에 ‘꾸러기장군’이 잇따라 당선되는 등 지금까지 30여년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장로가 한국아동문학회 전남지회장과 상임이사, 지도위원, 중앙위원에 이어 부회장을 3회 연임하면서 그동안 출간한 저서는 첫 창작동화집 ‘꾸러기 장군’과 ‘꽃제비’ ‘우산장수 할아버지’ ‘감사방송국’ ‘두발 자전거’ 등 304권에 달한다.
김 장로는 또 1988년 국내 유일한 순수 아동문화 전문 월간지 ‘아동문학’과 기독교종합문학지인 계간 ‘크리스찬문학’을 고향인 함평에서 창간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국내외에 800여명의 작가를 발굴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1979년에는 함평군 함평읍 신기산길 55번지에 국내 최초의 사설문학관인 ‘샛별문학관’을 사비로 건립해 낙후된 농촌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20여년간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등 동북 3성을 40여 차례 방문, 동포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책 출간을 후원했다.
2012년에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제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1980년대부터 미국 내 한인교포 자녀들에게 한글 보급과 함께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데 따른 것이다. 그는 3년에 걸쳐 미국 전 지역을 자동차로 순회하면서 교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봉사활동을 벌인 적도 있다.
현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와 전남지역위원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와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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