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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으면 우리도 없다는 그들 … 진공 같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15일 08시28분    조회: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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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작가 수키 김, 평양 체험 책으로
2011년 선교사로 위장 6개월 체류
북한 평양과기대서 영어 가르쳐
"학생들, 내 모든 것 기록하고 감시"
안 들키려 USB에 글 넣고 늘 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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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키 김
선교사로 위장 입북한 재미동포 베스트셀러 작가가 6개월간 북한 대학의 영어 강사로 지내면서 겪은 체험담을 미국 현지에서 책으로 출간했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설가 수키 김(43)은 지난 2011년 7월 선교사라고 자신의 신분을 속여 같은해 12월까지 평양 소재 평양과학기술대에서 영어강사로 일했다. 이곳에서 그는 다른 선교사 30명과 함께 남학생뿐인 270명의 북한 고위층 자제들을 가르쳤다. 이때 보고 느꼈던 깊숙한 북한 내부의 실상을 기록한 게 『당신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Without you, there is no us)』다. 책 제목은 김정일을 찬양하는 노래 가사에서 따왔다.

 이 책은 북한의 대학생활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그는 “모든 비밀이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전 세계적인 정보화시대에서 유일하게 북한만이 동떨어져 있다”며 “끝없는 진공처럼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았으며 어떤 뉴스도 전해지지 않았다. 아무런 전화·방문·e메일도 없었으며 정권에서 지시한 것이 아닌 한 어떠한 의식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내가 가르치는 모든 것을 기록하고 녹음하며 감시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책에서 “주체사상 100주년을 맞아 평양과기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일 년간 휴교하고 학생들은 강력하고 번영된 국가를 만들기 위해 모두 건설 현장으로 동원됐다”고 썼다.


2011년 12월 북한 평양과학기술대에서 특권층 자제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수키 김. [사진 수키 김]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틈틈이 메모를 한 뒤 이를 몰래 컴퓨터에 입력했다. 그러나 하드디스크에는 일체의 자료를 남기지 않았으며 USB 메모리에 수록해 늘 지니고 다녔다. 그는 “외부 세계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보이거나 인터넷에 대해 학생들에게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또 무신경하게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았다. 이럴 경우 바로 추방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적기도 했다.

 평양과기대는 북한 교육성과 한국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 공동 설립해 2010년 개교한 북한 유일의 사립대학이다. 설립 과정에서 해외 동포와 한국 기독교계가 대폭 지원했다. 학과로는 정보통신공학부, 농생명공학부와 경영학부가 있다.

 수키 김은 13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전업 작가다. 2003년 젊은 한인 2세의 고뇌를 다룬 소설 『통역사(The Interpreter)』로 ‘경계를 넘어선 펜 문학상’ ‘구스타프 마이어스 우수도서상’을 받았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진입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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