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백·소동파 고장서 한중 작가 ‘우의’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5월26일 08시17분    조회:8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쓰촨성 청두서 ‘작가 정체성’ 토론
양국 작가 50여명 작품 교차 낭독
한국과 중국 문인 50여명이 참가해 작품을 낭독하고 토론을 벌이는 제9차 한중작가회의가 25일 오전 10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막했다.

시인 이시영(한국작가회의 이사장)·김명인·김기택·김경미, 소설가 정찬·박상우·권지예·정용준, 문학평론가 김주연·오생근·정과리 등 한국 문인 19명과 쓰촨성 작가협회 주석인 소설가 아라이와 조선족 소설가 김인순, 시인 수팅 등 중국 문인 30여명은 청두 파진문학원 대회의실에서 ‘문학시장의 변화와 작가의 정체성 문제’를 주제로 작품을 낭송하고 토론을 벌였다.

25일 오전 개막식에서 홍정선 인하대 한국어문 전공교수는 중국쪽 축사에 대한 답사에서 “쓰촨은 한국 사람들의 애독서인 <삼국지>의 무대이자 김소월과 서정주 같은 한국 시인들의 시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실마리를 지니고 있는 곳”이라며 “한국 작가들은 이백과 두보의 뒤를 잇는 많은 뛰어난 문인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김주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축사에서 “한중작가회의가 처음 시작된 9년 전만 해도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문학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도 미미했다”며 “지난 9년 사이 한중작가회의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두 나라 사이의 문화적 이해가 한층 깊어졌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라이 주석은 기조발제에서 “쓰촨성은 이백과 소동파, 궈모뤄, 파진 등 뛰어난 작가들을 배출해 왔다”며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며 문화적으로 열려 있는 쓰촨에서 제9차 한중작가회의가 열리게 된 것은 특별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과리 연세대 국문과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생활어와 유통어 사이의 불균형이 한국을 비롯한 제3세계 작가들의 존재 방식에 중요한 변화를 자극한다”며 “한국문학은 세계문학의 혁신이라는 욕구와 세계 시장의 욕망 사이의 차이를 살핌으로써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세계문학의 혁신 쪽으로 정향시키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두 나라 문인들은 이날 오후 시 분과와 소설 분과로 나누어 작품을 낭독하고 토론을 벌였다. 시 분과에서는 수팅과 김명인, 량핑과 이시영, 리야웨이와 구광렬이 짝을 이루어 서로의 작품을 낭독하고 작품에 대한 토론을 했으며, 소설 분과에서는 거수이핑과 정찬, 츠뤈러부와 박상우, 자오환과 정미경이 작품 교차 낭독 및 토론을 벌였다.

두 나라 문인들은 이튿날인 26일에도 작품 낭독과 토론을 이어가며,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30일까지 파진문학원과 두보초당 그리고 쓰촨성의 문화·역사 유적을 함께 답사하며 우의를 다진다. 한중작가회의는 2007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1회 대회를 연 데 이어 해마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한겨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8
  • 우리 주 문화사업의 번영과 발전을 촉진하고 광범한 문예사업자들의 창작열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제8회 “진달래문예상” 시상야회 “진달래향기”가 19일 룡정시 해란강극장에서 열렸다. 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선전부 부장인 김기덕, 주정부 부주장 조룡호가 야회에 참석했다.   지난 2009년부...
  • 2016-10-20
  • 중국 문학, ‘세계夢’ 가져야   젊은 시절의 시진핑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7일] 13일 저녁, 웨이신 공공계정 ‘학습소조(學習小組)’에 실린 ‘시진핑 자서전: 나의 문학 인연’은 게재되자마자 국내외 여론의 이슈로 떠올랐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문예공작간담회 주재...
  • 2016-10-18
  • 2016년 10월 14일, 연변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주최한 “중한동화아동소설 창작비교연구” 세미나가 혜영식당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동화와 아동소설을 창작하는 작가들과 교수학자 도합 40여명이 참석하...
  • 2016-10-15
  • 스웨덴 한림원의 파격이 지나쳤던 걸까. 대중가수 밥 딜런(75)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둘러싼 논란이 그의 모국인 미국 내에서도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들까지 논쟁에 지면을 할애한 가운데 조이스 캐럴 오츠, 살만 루슈디 등 ‘정통 문학’의 노벨상 단골 후보들마저 의...
  • 2016-10-15
  •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에 하루키는 '속으로 울었다' 노벨문학상이 미국의 뮤지션 밥 딜런에게 돌아가자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던 작가들의 트윗은 각양각색의 반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배 마신 후보들의 이색 '낙선사례' 하루키는 '초연', 루시디·캐럴 오츠는 '옹호' 어빈 웰...
  • 2016-10-14
  • 제20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작품집인 김승종의 시집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이 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시집은 제1부 영탄조, 제2부 보리, 제3부 넉두리, 제4부 무사함둥 등 4개 부분으로&...
  • 2016-10-14
  • 심양시조선족문학회 제2기 단풍기행이 10월 6일 본계시 관문산에서 진행되였다.    심양시조선족문학회 단풍기행은 회원들지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창작활동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작년부터 년례행사로 자리잡아가는 문학회 주요활동가운데 하나이다. 작년 첫 단풍기행의 결과물로 년말에 출간된 회원지가 이를...
  • 2016-10-08
  •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초청 받아 방한한 조선족 작가 금희씨. 그는 1일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가는 결국 자기 얘기를 쓰는 거다. 그래서 개인적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성찬 기자   34회 신동엽문학상 수상 금희 조선족 작가 금희 조선족 작가 “개인적 경험이 없다면 상상도 ...
  • 2016-10-04
  • 수상후 기념사진을 남긴 최룡관(왼쪽 세번째사람),김관웅(왼쪽 네번째사람)   조선족 김관웅, 최룡관이 제11기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 "준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조선족문단에 또 하나의 쾌거를 기록했다.   중국작가협회, 국가민족사무위원회의 공동주최로 27일 중국현대문학관에서 제11기전국소수민족문...
  • 2016-10-01
  • -내달 1일까지 ‘서울국제작가축제’ 미국 현대문학 총아 데이비드 밴 소설가 김숨·시인 김선우 등 대거참가 국내외작가 1인씩 짝 맞춰 ‘1시간 수다’ 대학로선 낭독에 연극·무용 등 접목도 아버지의 자살을 경험한 소년의 이야기를 회고록 형식으로 담아낸 데뷔작 ‘자살의 전설&...
  • 2016-09-28
  •   흑룡강성 할빈시의 퇴직기자 박일이 소설 “아버지”로 올해 압록강문학상 월계관의 주인으로 됐다. 매체인, 기업인, 문학인이 동참하는 중국조선족문단 브랜드행사인 압록강문학상이 20일 오전, 료녕일...
  • 2016-09-22
  •   지난 세기 20년대말 30년대초에 강서성 중앙혁명근거지에서 활동했던 최음파, 그는 우리 민족 4대 음악가중의 한사람으로 평생을 음악가 및 항일혁명가로 살아온 사람이다. 19일, 홍군음악가 《최음파평전》 출간식, 학술세미나 및 음악회가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열렸다. 최음파가 우리 민족 음악사에서 차지하는...
  • 2016-09-21
  • 예술원·작가회의·문인협회 등 5개 단체 20일 영결식 21일 국립5·18묘지 안장 인민군 동원 포로생활 뒤 단신 월남 전쟁과 분단 체험 필생의 화두 삼아 19일 고 이호철(사진) 작가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엔 장례위원장을 맡은 최일남 작가와 부위원장 이근배 시인을 비롯한...
  • 2016-09-20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중국 연변 이육사문학제’가 열린다. 19일 경북 안동시는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학생들에게 이육사의 독립정신과 문학적 혼을 계승·발전시키며 민족적 자긍심과 민족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22일~ 25일까지 연변대학교에서 이육사 문학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 2016-09-20
  • 그것은 지금으로부터 64년전 내가 중등학교 1학년 때 즉 1953년 7월말 어느 날 이었다. 그해 여름방학에 연변주 교육국에서는 처음으로 전 주 중학생 하령영(夏令營·하기훈련캠프)을 조직하였는데 18일간 하령영에서는 정치사상교육과 도덕예절교양을 진행하는 한편 문학, 음악, 무용, 체육 등 문체활동을 다양하게...
  • 2016-09-10
  •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포스터.(사진제공=국제PEN한국본부)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오는 20일부터 4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려인 3세인 아나톨리 김과 중국 예...
  • 2016-09-09
  • 20돌 맞은 연변지용제, 한민족 결속 이어 국제교류 '징검다리' 정지용 시인 통해 中 연길시에 이어 용정시와도 교류 시작 옥천군, 문학제 계기로 용정시에 유색벼 이용한 홍보기술 전수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기자) 기사입력 : 2016년 09월 04일 06시 56분   지난 1일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
  • 2016-09-04
  • 연변작가협회 계렬총서 7번째로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판된 석문주시인의 시집 《민들레》 출간식이 8월 28일 오전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있었다.   1960년 화룡시 덕화향 상화촌에서 출생한 시인은 장춘전력학교를 졸업하고 연변전업국에 출근하면서 연변대학조선언어문학학부를 졸업, 현재 연변작가협회 리사로 활...
  • 2016-09-04
  • 8월 27일, 연변작가협회와 가야하정보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공동 주최하고 한국 수림문화재단에서 후원한 제6회 “가야하”컵 인터넷문학상 시상식이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연길시신흥소학교 리지연학생의 “키값”이 소학생부문 금상을 수상하고 연길시제10중학교 ...
  • 2016-09-04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