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문화원은 제19회 옌볜(延邊)지용문학상 수상작에 이순옥 씨(53·중국 지린 성·사진)의 시(詩) ‘피빛 두만강-나는 누구인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은 옥천문화원이 옌볜작가협회와 함께 옌볜 교포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그해 발표된 최우수작을 엄선해 시상한다. 이 작품에는 이 씨가 룽징(龍井), 투먼(圖們), 옌지(延吉) 시와 백두산 등을 답사하고 자료를 모아 이민족으로서의 조선족의 삶과 한(恨)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씨는 옌볜작가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한국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윤동주문학상 시 부문 본상,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회 우수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중국 옌볜대 예술학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옌볜지용제에서 열린다.
옌볜지용제는 옥천문화원과 중국옌볜작가협회가 옥천 출신인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실력 있는 동포 문학인 발굴과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옌지 시 일원에서 개최하는 민족문학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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