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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상소감] 과식은 불식 (리성비)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26일 14시50분    조회: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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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식을 접한 나는 나의 귀를 의심할 지경이였다. 너무 뜻밖이였다. 해란강문학상은 중국 조선족문단에서 영향력이 큰 문학상으로 갈수록 그 위상을 굳혀가고있다.

좋은 시를 쓰는것은 시인의 꿈이다. 내가 시를 쓰는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나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기 위한데  있다고 생각된다.

배부르게 먹거나 먹는데 만족하면 뇌의 활성화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육체적인 비만이 정신적인 빈곤을 낳고있다. 누구보다도 시인은 배가 불러서는 안 될것이다. 일단 배가 부르면 고독속에서 고독함을 모르고 괴로움속에서 괴로운줄 모르고 대상포진이 걸려도 아픈줄 모르게 될것이다.

"과식은 불식"이다. 위가 허술하여 소화제를 달고 다니는 나는 과식할가 늘 두려웁다. 그래서 조심 또 조심하지만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가난한 세월에 태여나 자란 나의 식욕의 뿌리는 너무 억세여서 감당이 잘 안된다. 지금은 비우고 또 비워야 할 때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것이 아주 절박하고 또 절박한 때이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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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26
  •   수상소식을 접한 나는 나의 귀를 의심할 지경이였다. 너무 뜻밖이였다. 해란강문학상은 중국 조선족문단에서 영향력이 큰 문학상으로 갈수록 그 위상을 굳혀가고있다. 좋은 시를 쓰는것은 시인의 꿈이다. 내가 시를 쓰는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나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기 위한데...
  • 2015-02-26
  •   해란강문학상에 선택 받았다는 통지를 받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버릇처럼 북대시장을 나갔습니다. 시장거리는 다른 때보다도 더욱 정겨웠습니다. 각양각색화분들이 마치 나에게 추파를 보내며 손을 저어주는것 같았고 사과와 딸기들이 얼굴을 잔뜩 붉히며 축하를 해주는것 같았으며 음향매대에서 울려나오는 “축...
  • 2015-02-26
  • 우선 초학자에 불과한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연변일보사와 심사위원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 수상의 영광을 저의 계몽선생님과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분들과 나누겠습니다. 문학에서 소설가란 아빠트공사현장의 막노동군과 같은 존재이기에 시인 같은 여유로움과 고상함이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저...
  • 2015-02-26
  • 축사를 하는 연변일보사 안국현사장 연변일보사(사장 안국현)에서 주최하고 길림성경제과학기술지흥총회에서 후원하는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시상식이 2월 26일 연길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은 2014년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코너에 실린 작품중에서 엄선을 거쳐 환지(필명)의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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