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신경숙 사태를 보는 몇 가지 시선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8월28일 16시10분    조회:14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표절시비 자체에 대해서는 신경숙 단편의 문제된 대목이 표절 혐의를 받을 만한 유사성을 지닌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이것이 의도적인 베껴쓰기, 곧 작가의 파렴치한 범죄행위로 단정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애초에 표절혐의를 제기하면서 그것이 의식적인 절도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했던 일부 언론인과 상당수 문인들에게 창비의 이런 입장표명은 불만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불쾌한 도전행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그분들과 각을 세우기보다, 드러난 유사성에서 파렴치행위를 추정하는 분들이 그들 나름의 이유와 권리가 있듯이 우리 나름의 오랜 성찰과 토론 끝에 그러한 추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십사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게다가 이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때와 달리 지금은 꽤 다양한 의견과 자료가 나와 있는 만큼, 모두가 좀더 차분하게 이 문제를 검토하고 검증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반성과 성찰은 규탄 받는 사람에게만 요구할 일은 아닐 테니까요.”(백낙청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인 8월 27일 페이스북 글 ‘창비의 입장표명 이후’▶전문 보기)
백낙청

'창작과 비평'의 편집인으로 창비를 이끌어온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소설가 신경숙씨의 표절 논란에 대한 오랜 침묵 끝에 27일 페이스북에서 입장을 밝혔다. 백 교수는 "신씨의 표절에 의도성이 없다는 견해를 지지한다"는 뜻을 알렸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경숙 표절 사태가 수그러드는가 했더니 ‘보도자료’로 한 차례 욕을 먹었던 창비가 가을호 계간지 발행에 맞춰 잇따라 ‘입장’을 내놓으며 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에 앞서 민중민족문학 계열 평론가로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지낸 윤지관 덕성여대 교수는 한국작가회의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차용한 것을 창조적으로 활용하고 자신의 작품의 맥락 속에 녹여냄으로써 작가로서의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다. 이는 일찍이 표절혐의를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거장의 반열에 오른 많은 선배작가들이 밟아온 길”이라며 신씨를 두둔했다.

며칠 뒤 창비 편집주간인 백영서 연세대 교수는 계간 창작과비평 가을호 책머리에서 “문자적 유사성이 발견된다는 사실에 합의”했지만 “그런 유사성을 의도적 베껴쓰기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신씨를 표절 작가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반론을 폈다. 창비를 만들었고 지금도 끌어가고 있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 역시 백 주간과 같은 생각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창비의 이 같은 대응에는 유감스러운 대목이 있다. 우선, 비판하는 쪽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는 듯한 표현을 지극히 점잖은 어조로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경숙이 ‘우국’을 펴놓고 베껴 쓰는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신경숙 감싸기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한 소설가는 이런 창비의 대응을 접하고 “문자도 아니고 문자적, 의도도 아니고 의도적. 무슨 적이 이렇게 많을까.…적적거리는 건 문학이 아니다.…사과는 없고 신중함을 가장한 적적거림만 가능하구나”고 비꼬았다. 신경숙을 형사고발한 고려대의 한 교수를 제외하면, 신경숙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한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창비에 묻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신경숙을 형사처벌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온 게 아니지 않은가.

또 하나는, 잠깐 들뜨기라도 한 것 같던 신경숙 사태가 가라 앉으면서 정말 이 문제를 “차분하게 검토하고 검증”할 분위기가 만들어져 가는 국면에서 이런 문제제기가 나와 오히려 차분하지 못한 반응을 부추겼다는 점이다. ‘보도자료’ 사태에서도 드러났듯 창비는 구조적으로 상황을 인식하는 시야에 제약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갖게 된다.

물론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창비가 한국문학에, 한국지성계에 그리고 궁극적으로 한국사회의 진보적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결코 폄하할 수 없다. “창비에 공공적 가치의 실현은 창사 이래 가장 중요한 목표”였고 “그간 거둔 사업적 성과”가 “공공적 기여와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은 틀리지 않다. 그런데 바로 그 때문에 지금 창비의 대응이 더 안타깝다. 신경숙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담은 글 몇 편을 모았다.

소설가 신경

소설가 신경숙씨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지 어언 두 달, 신씨의 소설을 출판해온 창비 측이 오랜 침묵을 깨고 "신씨의 표절엔 의도성이 없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혀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간 내부토론을 거치면서 신경숙의 해당 작품에서 표절 논란을 자초하기에 충분한 문자적 유사성이 발견된다는 사실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런 유사성을 의도적 베껴쓰기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의식적인 차용이나 도용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표절이라는 점이라도 신속하게 시인하고 문학에서의 ‘표절’이 과연 무엇인가를 두고 토론을 제의하는 수순을 밟았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작가가 ‘의식적인 도둑질’을 했고 출판사는 돈 때문에 그런 도둑질을 비호한다고 단죄하는 분위기가 압도하는 판에서 창비가 어떤 언명을 하든 결국은 한 작가를 매도하는 분위기에 합류하거나 ‘상업주의로 타락한 문학권력’이란 비난을 키우는 딜레마를 피할 길이 없었기에 저희는 그 동안 묵언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표절 문제에 대한 발언이 특히 어려웠던 것은 그것이 또다른 쟁점, 곧 문학권력(내지 문화권력) 논란과 결부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창비가 ‘문학권력’으로 지목되는 순간 감정이나 도덕 차원의 비난 대상에 오르고 무슨 발언을 해도 불순한 권력행사로 비치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문제 또한 찬찬히 따져볼 때가 되었다고 믿습니다. 문학권력이란 것이 문학장 안에서 일정한 자원과 권위를 가진 출판기업을 가리키고 그 출판사가 유수한 잡지를 생산하는 하부구조로 기능함을 의미한다면, 창비를 문학권력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입니다. 하지만 창간호 권두논문에서 ‘창조와 저항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한 창비에 공공적 가치의 실현은 창사 이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그리고 공공성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물적 기반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겼기에 공공성과 사업성의 결합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창비가 그간 거둔 사업적 성과 또한 저희의 공공적 기여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창비가 그 과정에서 양자 사이의 균형을 언제나 잘 유지해왔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창비주간논평 8월 26일 ‘표절과 문학권력 논란을 겪으며’▶ 전문 보기)

“나는 이번 신경숙씨의 표절에 대한 이응준씨의 문제제기를 백번 공감하고 지지한다. 그 글에 표현된 그대로 그동안 한국문단에 신경숙만큼 많이 또 자주 표절 시비가 있었던 작가도 드물 것이다. 이토록 표절 시비가 잦은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말이 나올 때마다 그게 변방에 우짖는 새 소리로 정도로 그치고 문학판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응준씨도 출판권력이 만들어낸 ‘침묵의 카르텔’에 대해서 말했지만, 또 한겹의 카르텔이 있다. 한국문단의 고질적 문제로 ‘문단 보험 카르텔’과도 같은 출판시스템이 존재한다. 나들이에서 서울 부산 대구를 찍듯 문지 창비 문학동네에 차례로 돌아가며 책을 내니까 문단권력과도 같은 출판사가 작가를 호위하고 엄호하며 표절문제를 은폐해 버린다. 거기에 얹혀 있는 평론가들의 상습적 외면도 침묵에 일조했다. 한국 출판권력이 문제를 은폐해온 방식이 놀랍게도 ‘세월호 방식’과 똑같다. 바로 ‘가만 있으라’이다. 가만있지 않고 말하면 너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다, 대놓고 협박하지는 않았지만 심리적으로 압박해왔던 것이다.

그러면 10년 전과 지금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10여년 전엔 한국 출판권력들이 그걸 은폐하려면 얼마든지 은폐할 수 있었다. 그것을 이슈화할 수 있는 신문이 몇 개 되지 않았고, 또 문학기자들과의 면식을 통해 알음알음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었다. 지금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각종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카페, 거기에 한번 문제가 터지면 인터넷에 수십 개의 새로운 기사가 경쟁하듯 올라온다. 표절에 시효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언제든 이슈화 될 때마다 현재성을 갖는다.”(한국일보 6월 19일자 기고 ‘한국문단, 표절이 부끄러운 줄 알라’▶ 전문 보기)

“신경숙씨의 일부 작품 표절과 문단에서 그들 부부의 권력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나 같은 일반 독자도 10년이 훨씬 넘도록 들어온 이야기다. 특히 그간 ‘남진우 교수, 남진우 편집위원’이 특정 작가를 타기팅, 비난해온 행태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여론 재판, 과도한 징벌”(윤지관)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앞뒤가 바뀐 사고방식이다. ‘여론 재판’은 문제가 아니라 결과다. ‘신경숙급’ 인사의 뉴스는 여파가 크다. 현실 진단도 틀렸지만 나는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여론 재판’이라는 틀에 박힌 분석이 더 싫다. 지성의 반대는 무식이 아니라 상투성이다. 이미 이 문제를 보는 시각이 없다는 얘기다.

독자는 작가나 출판사보다 성숙하다. 나를 포함, 독자들은 이번 사태로 모든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사실 창비는 ‘절대 권력’만큼이나 ‘절대 역할’을 해왔다. 창비는 대중작가의 작품 수익으로 학계의 비판적인 저널인 ‘안과 밖’(영미문학연구회)이나 ‘여성과 사회’ 등을 지원해왔다. 운영이 어려운 계간지(창작과비평)가 거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원래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탄식의 뜻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이 속담은 합리적이다 못해 급진적인 말이 되었다. 외양간을 안 고치기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문제는 사고 자체보다(사고는 과거이므로), 이후 대응이다. 대응이 더 큰 사고, 더 큰 문제다. 처음부터 “인정한다” 아니면 최소한 “검토하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면 ‘여론 재판’은 훨씬 덜했을 것이다. 그러나 창비와 작가회의 일부 책임자의 발언은 분노를 넘어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신경숙 작품이 더 낫다”, “필사를 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아, 이들은 기본적으로 ‘문학과 지성’이 없구나.…

말할 것도 없이 이번 사건은 시스템과 작가가 선택한 결과이다. 그녀는 결혼제도와 출판권력 등 공사 영역에 걸친 절대적 보호 아래, 자신과 직면할 수 없게 된 거대한 바위가 되었다. 당황한 나머지 변명조차 자기 언어가 없었다. 문단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은 거대한 바위가 아니라 ‘거대한 뿌리’이다.”(경향신문 8월 7일자 정희진의 낯선 사이 ‘표절 이후의 사회’▶ 전문 보기)

“표절을 윤리적이게 하는 것은 명시성(출처 표시)이 아니라 원본을 빌려 쓴 사람의 원본과의 대결 의식이며 원작을 극복하려는 노력, 곧 작품성이다. 강을 건너면 배를 버려야 하고 지붕에 오르면 사다리가 필요 없듯이, 표절이 완수되었을 때 명시성은 중요하지 않다. 경계할 것은 삼류 표절작이 원작의 권위에 기대고자 명시성을 이용하는 사례다. 나는 오래전에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이라는 시를 쓴 바 있는데, 제목 아래 “김춘수의 ‘꽃’을 변주하여”라는 부제를 달았던 것을 지금도 후회한다. 표절은 도덕적 고발의 대상이 아니라, 비교와 즐김의 대상이다. 아직 문학의 성년(成年)이 되지 못한 ‘문학소녀’만이 의식적인 표절을 해놓고도, 표절을 더러워하는 자기기만 속에 허우적댄다. 그래서는 모던(modern)을 성취할 수 없다.…

문학이 영속해온 비밀은 그 어떤 주류가 99%를 점거하고 있더라도, 비주류가 차지할 1%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례가 잘 보여주었듯이 정치는 그 1%조차 남겨두려고 하지 않지만, 문학은 1%의 ‘빈 공간’을 언제나 남겨둔다. 정치에서는 1%가 주류가 되는 변태가 절대 없지만, 문학사에서는 예삿일이다. 어떤 문학 권력도 이 흑점을 없애지 못한다.…신경숙이나 귀여니나 살아생전 글로써 생계를 잇고 있는 것이지, 아직 ‘작가의 삶’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진정한 작가의 삶은 그들이 죽고 나서 비로소 시작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명성’이라고 잘못 알려진 작가의 삶은 대개 육체적 죽음과 함께 피어나지도 못하고 사라진다. 이처럼 엄혹한 문학적 진실 앞에서 문학 권력으로 지목된 3사가 부릴 수 있는 야료는 대수롭지 않다. 나는 이응준을 지지하는 한편, 이렇게 말한다. “표절을 보호해야 한다!””(시사인 7월 28일 장정일의 독서일기 ‘표절을 보호해야 한다’▶ 전문 보기)

김범수기자 bskim@hankookilbo.com
한국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72
  • 【서울=뉴시스】'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의 저자 샬롯 브론테와 에밀리 브론테를 그린 그림.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2015.10.2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청소년 권장도서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계명작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은 여러 번 영화로도 제작됐을 만큼 유...
  • 2015-10-25
  •   34회《연변문학》문학상 수상자들(좌로부터 김영해, 김동진, 김관웅, 오경희, 김금희).   제34회《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이 10월 23일 오전, 연길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2014년 《연변문학》잡지에 발표된 작품중에서 엄선을 거쳐 소설에 김금희의 중편소설 ”노란 해바라기꽃(2014년 제2호)”, 시...
  • 2015-10-23
  • 그는 아무런 후회없이 한편 또 한편의 전세의 걸작을 우리들에게 남겨주었다. 그는 글자마다 줄마다 '진실'과 '선의'를 보여주었다. 그는 진리를 사랑했고 충실하게 생활했다. 창작을 즐겼던 그는 자신이 '창작할 수 있는 것은 재주가 있어서가 아니라 정감이 있기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명한 극...
  • 2015-10-19
  • 《민족문학》잡지사의 주최로 《민족문학》(조, 한문) 연변지역 발행좌담회가 9월 24일 오전 연길 백산호텔에서 소집되였다. 《민족문학》은 지난 2009년도에 몽골문, 장문, 위글문 등 소수민족문자로 잡지를 출간한데 이어 2012년도에는 조선문, 까자흐문 잡지를 출간하면서 명실상부한 민족문학잡지로 부상했다. 조선...
  • 2015-09-25
  • ‘아Q정전’의 작가 루쉰은 당초 의학도를 꿈꿨던 인물. 하지만 청진기 대신에 펜을 잡고, 당시 노예의식에 절어 있던 중국인들의 자화상을 가감 없이 비춰 줬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는 조선인은 물론이고 중국인들조차 일본 유학을 앞 다투어 갔다. 다른 세상이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책상물림 도령도 ...
  • 2015-09-11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콜롬비아 출신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스페인어권 문학의 거장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감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텔레수르 등을 포함한 스페인어권 언론들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비밀 해제된 137페이지 분량의 FBI 문건을 입수해 폭로한 내용을 7일(현지시간) 일제히 인...
  • 2015-09-09
  • “표절시비 자체에 대해서는 신경숙 단편의 문제된 대목이 표절 혐의를 받을 만한 유사성을 지닌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이것이 의도적인 베껴쓰기, 곧 작가의 파렴치한 범죄행위로 단정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애초에 표절혐의를 제기하면서 그것이 의식적인 절도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했던...
  • 2015-08-28
  • 백낙청 서울대명예교수 © News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신경숙 작가의 표절에 의도성이 없다는 견해를 지지한다.' 계간 '창작과 비평' 편집인이자 표절 논란이 된 소설집을 낸 대형출판사 창비의 대주주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신경숙 표절 논란이 일어난 지 두달여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
  • 2015-08-28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김애란 작가가 인터넷 투표에서 ‘한국소설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순위에 꼽혔다. 김애란은 2002년 단편소설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등단해, 맛깔스럽고 능숙한 문장으로 삶의 비애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낸다고 평가받는 작가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 2015-08-28
  •   충북 옥천문화원은 제19회 옌볜(延邊)지용문학상 수상작에 이순옥 씨(53·중국 지린 성·사진)의 시(詩) ‘피빛 두만강-나는 누구인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은 옥천문화원이 옌볜작가협회와 함께 옌볜 교포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그해 발표된 최우수작을 엄선해...
  • 2015-08-26
  • 한국문학사상 가장 많이 책이 팔린 작가는 소설가 이문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뉴스1이 교보문고 등의 대형서점과 주요 출판사의 자료 등을 취합해 집계한 결과, 이문열이 총 2800만부의 책을 판매해 한국문학사상 가장 많은 부수의 책을 판 작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열은 1977년 등단한 이래 꾸준히 '사람의 아...
  • 2015-08-25
  • 사상 가장 치렬한 경쟁력을 보인 제9기 모순문학상 결과가 발표되였다. 6라운드의 투표를 거쳐 다음 다섯부의 장편소설이 선정됐다. (득표순서) 격비의 “강남삼부곡”(格非的《江南三部曲》) 왕몽의 “이곳 풍경”(王蒙的《这边风景》)  리패보의 “생명책”(李佩甫的《生命册》) 금우...
  • 2015-08-17
  • 《림꺽정》 등 4권의 조선문도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 올라 여기서 특히 주목할만한 책은 랭킹 1위를 기록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홍명희의 소설 《림꺽정》이다. 책은 조선시대 최대의 화적패였던 림꺽정부대의 활동상을 그린 력사소설이다. 일제강점기때 창작된 가장 방대한 규모의 대하장편력사소설...
  • 2015-08-17
  •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유아시절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헤밍웨이가 어린시절에는 딸로 키워졌다'는 제목과 함께 빛바랜 그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귀여운 외모를 가진 한 어린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얼굴 생김새...
  • 2015-08-06
  • 고요한 외침 속에 살아 있는 양심을 흠모  식민 지배와 전쟁을 반성케 하는 진실의 ‘시어(詩語)’… 한일 양국의 관계 복원 위해 윤동주 정신으로 돌아가야 1995년 일본 교토 도시샤(同志社) 대학 교정에 세워진 윤동주 시비. 이 시비의 건립 20주년이 되는 올해에는 그의 삶과 죽음을 기리는 유품 ...
  • 2015-08-01
  • 여러 시인님들,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운영위원회의 부탁을 받고 여러 시인님들께 통지합니다. 첫기의
  • 2015-07-02
  • SBS 캡처 소설가 신경숙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은 16일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를 통해 신경숙의 단편소설 '전설'(1996)의 한 대목이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1983)의 일부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표절 의혹을 제기한 대목은 ...
  • 2015-06-17
  • MBC ‘압구정 백야’가 마지막 막장 드라마 논란 몰고 다녀 인기 드라마작가 임성한(55·사진)씨가 MBC 일일극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한다.  임 작가가 소속된 이호열 명성당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임성한 작가가 20년 가까이 원 없이 드라마를 썼다고 느끼고 있다”며 &ldq...
  • 2015-04-24
  • 대상 수상자 강동환(우)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와 한국윤동주문학상제정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제2회 '윤동주문학상'시상식이 2월 28일 오전 연길시 세기호텔에서 있었다.  시상식에서 리련화시인이 《조각달》로 동시상을, 방산옥시인이 《밤》으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한국의 김상회시인의 《사람의 심성》...
  • 2015-03-02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